패랭이 꽃..
패랭이꽃은 해마다 이맘때인 5~8월에 제철을 맞이하는 여름꽃이다. 우리나라 전국의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생명력이 아주 강하다. 약간 건조한 풀밭이나 산기슭, 언덕, 냇가, 돌 틈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어 매우 친근하며, 화려한 듯 수수하고 정겨운 꽃이다. 꽃말은 ‘순진한 사랑, 청춘(젊음), 재능, 대담, 위급, 무욕, 효심’이다. 꽃의 생김새가 마치 예전에 서민층에서 댓개비로 만들어 쓰던 모자 (내지 갓)인 ‘패랭이’를 뒤집어 놓은 것 같다고 해서 그러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며, 패랭이와 구별하기 위해 ‘꽃패랭이’라고 부른다. 그러하기 때문인지, 패랭이꽃은 신사임당의 민화(民畵)-‘수박과 들쥐’를 비롯한 초충도(草蟲圖)나 화조도(花鳥圖) 등-에 자주 등장하고, 풍속화가인 단원 김홍도..
2022.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