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본 1974년 8·15 육 여사 저격 사건문세광 말고 다른 진범이 있을 수 없는 이유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숱한 영부인이 있었지만, 1974년 8월 15일 불의의 총격으로 별세한 육영수 여사만큼 사람들의 기억에 짙게 남은 인물은 드물다. 그때 아직 유치원도 들어가지 않았던 나는 마치 세상 사람 모두가 어머니를 잃은 듯한 슬픔에 빠진 것 같았다는 걸 기억하고 있다. 그것이 틀린 기억이 아니었다는 것을, 얼마 전 국사편찬위원회가 공개한 당시 주한 미 대사관의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육 여사의 서거에 대해 국민적인 슬픔과 충격이 존재한다. 장례식에 대규모 인파가 몰렸고 이는 전적으로 연출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육 여사는 남편에게 반대했던 사람들에게조차 널리 존경받은, 품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