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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질질 끌며 올라가 만난 에베레스트의 진짜 얼굴

에베레스트 진짜 조망대는 칼라파타르극한의 고도와 압도적 대자연 앞 겸손해져경이로움과 추모가 교차하는 장엄한 공간/그래픽=조선디자인랩 오어진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EBC)를 향하는 길은 단순한 트레킹이 아니다. 해발 5000m를 넘어서면 기압이 크게 낮아져 몸이 이용할 수 있는 산소도 평지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몸이 이런 환경에 천천히 적응하지 못하면 두통과 메스꺼움, 식욕 부진, 불면증 같은 급성 고산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고산지대 트레킹에서 흔히 강조하는 원칙이 ‘높이 올라갔다가 낮은 곳으로 내려와 잔다(Climb high, sleep low)’​는 것이다. 낮 동안 더 높은 고도에 몸을 노출한 뒤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서 잠을 자며 적응 시간을 주는 방식이다.다만 칼라파타르 등정이 EBC에 가..

[전문기자의 窓] 인간의 오만과 히말라야의 복수

에베레스트 북동릉 8500m 지점에서 발견되는 일명 ‘그린 부츠’. 1996년 등반 중 사망한 시신으로, 그동안 많은 원정대가 마주쳤다. /위키피디아 에베레스트 등정길 해발 8000m 지점에는 ‘데스 존(Death Zone)’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많은 고산 등반가가 그 구간에서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어떤 죽음은 이정표가 되기도 한다. 북동릉 등반 경로 해발 약 8500m 부근에는 수십 년 동안 등반가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 온 형광 연두색 등산화, 이른바 ‘그린 부츠’로 불리는 시신이 있다. 또 북동릉 8600m에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라는 별명을 가진 미국 여성 산악인의 시신도 널리 알려져 있다. 오랜 세월 얼음 속에 묻혀 산악인의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한 그들은 빙하가 녹으며 드러났다.최근 네팔..

인문학 여행 역사의 길을 걷다 정조가 사흘간 머문 양주 관아지 “경기 북부 다스린 행정 관청

정조, 활 쏘고 백성 민원 들어…70세 노인에 품계 내려 공납의 폐해 줄인 청백리 백인걸 양주 목사 송덕비도 양주 관아지. 2000년~2017년, 5차례 발굴 조사와 옛 문헌자료를 참고해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했다. [백세시대 = 오현주 기자] 조선시대 관아에서는 무슨 일들이 벌어졌을까. 경기도의 양주관아지는 이에 대한 적절한 대답을 내놓는다. 특히 양주 관아는 정조(조선 제22대 국왕·1752~1800년)가 사흘씩 머물 정도로 규모가 큰데다 내실 있게 운영돼 살펴볼 가치가 있다. 당시의 양주는 한양의 동북쪽을 넓게 감싸고 있던 거대한 행정구역으로, 서울의 일부 지역과 의정부, 남양주, 구리, 동두천 등 경기 북부의 여러 지역을 포함했다. 동쪽과 북쪽에서 한양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자리해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시간 거리를 4시간 걸었다… 푸시킨과 고골의 숨결이 흐르는 대로

네프스키 대로 4.5㎞ 밤에 걸어보니자정에도 불빛이 필요 없는 銀빛 백야새벽 1시 네바강 개폐교와 푸시킨의 마지막 카페백야(白夜).러시아의 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는 그의 단편소설 ‘백야’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여름밤을 두고 “우리가 오직 젊었을 때만 만날 수 있는 은혜로운 밤”이라 노래했다. 일몰과 일출 사이에 어둠이 없고 황혼만 이어지는 신비로운 자연 현상, ‘백야(白夜·White Nights)’. 여름은 이 사치스러운 대자연의 마법으로 러시아 전역의 밤을 하얗게 지워버리는 계절이다./그래픽=조선디자인랩 오어진]지리학적으로 백야는 위도 60.34도 이상의 고위도 지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하지만 대자연의 공식은 경계선 너머에서도 유효하며, 러시아 전역의 밤 풍경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다. 남쪽의 예..

연간 세계3위 관람객 국립 중앙 박물관..

한여름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씨에 여름피서 겸 국립 중앙 박물관을 다녀오게 된다.청자정과 거울 못 주변에 붉은 베롱나무꽃이 만개한 곳을 지나서 시원한 박물관을 들려보게 되는데 소장유물 약 150만여점. 상설 전시유물 1만여 점 세게 적으로 도 상당한 규묘이다. 중앙 박물관의 관람수가 세계 3위라고 하는 중앙 박물관은 관람 요금을 받지않는 박물관이라 관람객이 더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박물관의 범위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한 번에 가서 다 들려보기에는 힘든 것 같다.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대충 들려 보고다음에 다시 들려보기로 한다.

연인들의 혼란과 낭만이 피어난 곳… 셰익스피어의 도시에 가다

英 워릭셔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폭염에도 북적이는 셰익스피어 생가런던서 2시간 반, 연 300만 명 찾아한반도 폭염이 절정에 달했던 8월 초, 런던 등 유럽 역시 극심한 폭염에 시달렸다. 런던에서 차로 2시간 30분 남짓, 영국의 전원 풍경을 지나 도착한 워릭셔의 작은 도시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Stratford-upon-Avon)’. 세계적인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가 태어나고 자란 이 작고 평화로운 마을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셰익스피어 박물관이자 역사적 유산이다.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에도 많은 사람이 셰익스피어의 생가가 있는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을 찾았다. 봄도 가을도 아닌 퇴약볕이 내리쬐는 한여름에도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무슨 열정에서일까.그래픽=..

멸종 위기서 되살아난 러시아 '표범의 땅..

연해주 표범 보호구역 국립공원 탐방기서울 4.6배 숲에 호랑이와 표범 공존인간과 맹수가 써 내려가는 새로운 서사“표범이 살아야 이 숲도 쉼을 얻습니다.” 러시아 극동 지역에 위치한 '표범의 땅(Land of the Leopard)'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 /위키피디아 러시아 연해주의 표범 보호 구역 ‘표범의 땅 국립공원(Land of the Leopard National Park)’. 멸종 위기 속에서 인간과 야생 동물이 공존하는 새로운 서사를 써 내려가는 곳이다. 중국 훈춘에서 중국·러시아 국경을 넘어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다 보면 도로 곳곳에서 ‘표범의 땅’이라고 적힌 표지판을 볼 수 있다.울창한 태고의 숲, 발끝에 밟히는 낙엽 소리 사이로 서늘한 긴장감이 감돈다. 이곳은 지구상에서 가장 희귀한 대형 ..

무더위를 식혀주는 석양..

8월 8일 오후 석양.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에어컨이 없으면은 견디기가 어려운 날씨입니다.어제보다는 조금은 덜 더운날씨인것 같습니다.오후 5시경부터 하늘에 먹구름이 다가오고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하더니반가운 강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소나기가 그치고서 먹구름이 서서히 물러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석양은맑은 시정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는 것 같습니다.

풍경 사진. 202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