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프스키 대로 4.5㎞ 밤에 걸어보니자정에도 불빛이 필요 없는 銀빛 백야새벽 1시 네바강 개폐교와 푸시킨의 마지막 카페백야(白夜).러시아의 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는 그의 단편소설 ‘백야’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여름밤을 두고 “우리가 오직 젊었을 때만 만날 수 있는 은혜로운 밤”이라 노래했다. 일몰과 일출 사이에 어둠이 없고 황혼만 이어지는 신비로운 자연 현상, ‘백야(白夜·White Nights)’. 여름은 이 사치스러운 대자연의 마법으로 러시아 전역의 밤을 하얗게 지워버리는 계절이다./그래픽=조선디자인랩 오어진]지리학적으로 백야는 위도 60.34도 이상의 고위도 지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하지만 대자연의 공식은 경계선 너머에서도 유효하며, 러시아 전역의 밤 풍경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다. 남쪽의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