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주말]중국의 첨단 감시망 자랑하던네팔·티베트 관문 지룽의 비극대홍수 발생 전인 지난 5월 28일 지룽의 출입국관리사무소 건물. 네팔과 티베트를 잇는 유일한 육상 관문인 지룽의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중국으로 입국하려는 순례객과 관광객들로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정병선 기자 불과 몇 초였다. 거대한 흙탕물이 히말라야 협곡을 집어삼키자 콘크리트 건물이 성냥개비처럼 꺾였다. 도로가 뜯겨 나가고 교량과 건물이 장난감 블록을 흩어 놓은 듯 무너졌다. 영상을 보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할리우드 재난 영화 같았다. 그런데 영화가 아니었다.중국 티베트자치구의 지룽(吉隆)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불과 석 달 전 기자가 산악인 엄홍길 대장 등 9명으로 구성된 원정대의 일원으로 3시간 넘게 머물렀던 곳이다. 그 공간이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