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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모저모

황수관 박사의 별세를 보면서.

by 북한산78s 201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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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관 박사의 별세를 보면서.

죽음에는 순서가 없다 생 감도 떨어지고 익은 감도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그의 나이는 67세라고 한다.

수 백 년을 살 것처럼 70이 훨씬 넘은 어느 성직자도 독을 품고 떠들어 대는 것 보았고 또 내 노라하며 나라를 위하여 애쓴다는 노 정객은 반세기 동안 당신과 함께 이 생명 다하도록 이 나라 위해서 애쓰자고 희로애락 같이 하던 사람도 일신의 영달을 위해 등지고 가더니 과연 영달을 얻은 사람도 있다.

오늘 황수관 박사의 타계를 보면서 이런 글이라도 써야 할 기분이 되어 이렇게 쓴다.

20여 년 전 어느 날 어느 대학 최고 경영자과정을 수강할 때 그분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었다.

경주 어느 마을 가난한 집에 태어나서 대구교육대학을 나왔다 그곳에 나오면 초등학교 선생이 되는 초급 대학이였다.

그 후 10여 년을 선생을 하였으나 그것으로 만족치 않고 경북대 의대에 청강생으로 다니며 너무나 열심히 하여서 교수들께 인정받아서 시험지를 받고 너무나 감격하여 울먹였던 이야기, 나는 쥐를 너무 많이 죽여서 쥐가 나를 얼마나 미워하고 원망하겠나 쥐에게 저주받아서 오래 못 살 것 같다고 하면서 그의 특유의 너털 웃음으로 우리를 웃게 만들었던 모습이 오늘 선하다.

국민대 대학원에서 생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연세대 의대에서 생리학 교수로 지냈다.

그 후 수많은 곳에 다니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 등을 알려주고 행복한 삶의 길 잡이로 그의 끊임 없는 노력이 불우한 학생들 절망에서 신음하는 이 나라의 많은 사람들께 용기와 희망을 안겨준 분이였다.

이 시대에 더 오래 살면서 도움을 더 주고 가야 할 분인데 대통령이 국회의원이 애국자라고 하지만 그보다 나는 이런 분들이 진정 이 나라에 기여를 많이한 애국자라고 여긴다.

아까운 사람 이제 무르익은 삶에서 얻은 모든 것 좀 더 주고 가야지 벌써 가서 야속하기도 한 사람이다.

이제 들은 이야기인데 죽음 앞에 두고도 급행 진료를 거부하고 일반 환자와 같이 대기 하면서 병원에서 급행치료를 권했으나 거부하고 치료받았다가 패혈증으로 유명을 달리했다고 한다.

유족들에게 조의를 보내며 가신 분께 명복을 빈다.

*저 세상에서는 그가 선배가 되겠지만 이 땅에서는 나보다 몇 해 늦게 태어나서 명복을 빕니다

라는 존칭을 안 썼 습니다 이해 해주세요.

저 세상에 가서는 깍드시 선배님 대접하겠습니다.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또 많은 공헌하고 지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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