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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의 사진

2005년 12월 2일 삼각산 산행.

by 북한산78s 2009.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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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신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2005년12월02일 삼각산14성문 종주

  • 효자리-시구문-북문-염초봉 여우길-위문-용암문-대동문-보국문-대성문-대남문-청수동암문-부왕동암문-가사당암문-중성문-대서문-수문지
  • 도상거리14.7km
  • 산행시간8시간
  • 교통편:전철1호선-종로3가-구파발-산성입구(704번)효자리
  • 산행인원8명 (동원대사,용해장군,홀쭉이,참이슬,산풍,이서방,북한산,솔바람)님



    북한산은 명산이다.늘 다녀보고 돌아보아도 산행때마다 달리보이고 느낌이 다른것은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과 인간에게 주는 선물이다.

    북한산 종주를 하고 구간구간 잘라서 산행을 해 봤어도 14성문 종주를 하리라 마음먹은 것은 홀쭉이님의 산행 소식이 있고서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결행 하기로 했다.

    겨울이 더 깊어지기전에 다녀 오리라 마음먹으니 마음이 급해진다.계획을 세우고 지도를 복사하고 산행지를 머리속에 넣고 있는데 동원대사가 홀쭉이님도 함께 한단다

    잘됬다 싶다.엊그제 14성문 종주를 했으니 출발지만 선정하면 될일이고 구간구간 상황에 따라 대처하면 될 일이었다.역사의 숨결이 숨쉬고 있는곳 삼각산 산성종주는 의미있는 일이다 싶었다.

    12월2일 첫 산행이고 동원대사가 전화를 하였는지 많은 분이 함께 하게 되었다.8명이 동암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아침 새벽길을 나선다,제법 겨울 날씨 티를 내는지 싸한 기운이 몸속에 번져온다.모처럼 용해 장군님과 이 서방님 참 이슬님도 참가하셨고...동원대사께서 산우들이 그리웠던 모양이다.



    종로3가에서 3호선을 갈아타고 구파발 역에서 하차하여 북한산성행 704번 차에 오른다.종주산행은 여러가지 입구가 있겠으나 효자리에서 시구문부터 찾아 가기로 했다.의상봉에서 오르는 방법과 산성 매표소에서 대서문을 먼저 들리고 덕암사로 오르는 방법이 있으나 효자리에서 오르면 서암문까지 가볍게 오를수 있는 장점이 있고 원효능선에서 바라보는 의상봉능선이 무척 아름다울것 같아 이 코스를 우선 찾기로 했다

    다행이 홀쭉이 님이 엊그제 다녀온 길이라 어렵지 않게 산행 도움이 많이 되고 있었다.버스는 서울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 시계 표지판을 지나자마자 차량 진행 방향을 두고 정차하게 되면 왼편으로 효자마을 회관이 눈에 띠게 된다.마을 회관 건너편에 북한산 입구로 진입하면 효자리 나들목이 된다.효자파출소 근처다.



    효자리에서 서암문 오르는길은 대략 20분정도 거리다. 예전 염초봉 암벽 등반때 이길을 가보고 2년여만에 찾는것 같다.산성 매표소에서 오르던길이 효자리에서 오르는길로 바뀌었을뿐,,

    8시10분 출발한지 20분만에 오늘 돌아볼 14성문중 첫번째 성문에 닿는다.입장료를 내야하나? 사진 촬영을 하려면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갈수밖에.,,출입 관리인에게 사진한장 촬영을 부탁하고 다음 성문 북문을 향한다.북문은 원효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염초봉 진입 아래에 있으며 오르는길은 원효암까지 계단길이다.8시50분 원효암에 도착한다,건너편 의상능선이 햇살에 반사되어 선명치 않아 흠이된다.평소에 무척 멋진 곳이었는데...



    잠시 쉬어가며 아침 참으로 식사를 대신하며 휴식후 북문을 찾아 나선다.북문은 원효봉 마지막 염초봉 가는길에 있다 북문에서 직진하면 염초봉 릿지길이 나와 위문을 거쳐 백운대로 오르는길이 있는데 2년전 마지막으로 가보고 한동안 안 가봤던 곳이기에 반가움이 앞선다.



    예전엔 겁없이 많이 다니던 길인데 세월이 지남에 자꾸 움츠러든다.8시10분 두번째 성문에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남기고 위문으로 발길을 옮겨놓는다.위문 가는길은 세가지 길이 있다.염초봉 암릉길로 위문을 향하는길과 북문에서 대동사로 하산하여 위문으로 오르는 방법이 있고 오늘은 염초봉 중간 여우굴을 통과하여 중간 허리를 잘라 위문으로 가는길이 있는데 마지막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12월 겨울산 이라 조금 염려는 되었지만 조심하면 될 일이라 싶어 염초봉 길로 접어드는데 몇몇분은 대동사로 가려고한다.그러나 이 기회 아니면 언제 다시 이분들을 구경시킬가 싶어 홀쭉이님께 염초봉길을 권한다.내려가던 분들이 다시 합류하여 염초봉 길로 들어선다.



    염초봉 릿지길..북한산 암릉 구간중 숨은벽 만경대 염초봉 알아주는 암릉길을 보자 조금은 예전 겁없던 생각이 난다.우리는 중간 여우굴까지 가기로 했다.홀쭉이님이 앞서서 오르고 있었다.어느정도 바위에 익숙 해지자 조금씩 여유들이 생기는 모양이다.사진도 한장씩 남길것을 주문하고...



    마지막 오름길 에서 여우굴로 방향을 튼다.솔직이 이곳까지 온것도 대단한 모험이었다.그러나 염초봉 암릉길을 구경하는 특혜를 얻었으니 가슴이 뿌듯 하시라 생각된다.

    아마도 내년엔 무리없이 오를수 있지 않을까 싶어진다.여우굴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위문으로 향한다.여우굴에서 약40분정도 힘겹게 오르니 위문이다. 염초봉 중간에 있는 여우굴

    대동사로 내려가 오르려면 1시간30분이상 걸릴길이다.여우길 윗길에서10m 정도 암벽을 오르고 다시 10m정도 수직 난간을 남겨놓고 배낭을 밀면서 업드려가는 코스만 남겨놓은 셈이니 염초봉 반은 등반한 셈이다



    위문에서 잠시 머무르고 백운대 등정을 단념한다.다녀오려면 40분정도는 족히 걸리겠다 싶어 위문에서 왼쪽 만경대 좌측 우회길로 용암문으로 간다.산성 매표소쪽에서 쇠난간을 잡고 산성안으로 도는 길도 있으나 홀쭉이님의 안내를 받기로 했다.오른쪽으로 계속 붙어 돌면 위에는 용암봉의 거대한 암릉이 보이고 좌측으로 하산하면 도선사 가는길이다.용암문 가는길에 잠시 뒤를 돌아 백운데 인수봉을 바라본다.



    천년의 세월속에도 변하지 않은 인수봉이 우뚝 서있다. 윤선도의 五友歌에 보면 내벗이 몇인가 하니 水石과 松竹이라.동산에 달 오르니 그 더욱 반갑고야 두어라 한들 이다섯밖에 더하여 무엇하리..
    이어서 石편에 보면 "꽃은 무슨 까닭에 피자마자 곧 져 버리고,풀은 또 어찌하여 푸르러지자 곧 누른 빛을 띠는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바위뿐인가 하노라"라는 대목이 있다.맞다 천년의 세월이 저 모습이었겠지 ....영화와 오욕을 함께 굽어보면서....



    10시50분 용암문에 도착한다.10시15분에 위문에 도착하고 출발 하였으니 35분 길이다.용암문에서 잠시 머무르면서 간단한 음식을 나눈다.겨울 추위엔 자주 배를 채워야 온기가 유지된다나? 으구 귀신들...

    용암문에서 성안으로 들어간 셈이다.성문안에서 종주길에 접어들어 동장대지로 향한다.
    가는 중간에 대피소에 들려 성찬을 즐긴다.곡차도 한잔 나누고..11시5분 경이다.겨울 초입새라 한산하다.엊그제 만해도 짙푸른 녹색에서 단풍옷으로 갈아 입는가 했더니 길가엔 낙옆조차 이젠 부토로 돌아가고 있었다.



    충분한 휴식을 한후 출발하여 11시40분 동장대에 도착하여 잠시 머무르고 대동문으로 향한다.산성 종주길인 이길은 언제봐도 정겹다.삶의 애환이 서린 역사의 숨결이 묻혀있는 곳이리라 .11시50분 대동문에 도착한다.많은 사람들이 양지녁에 앉아서 점심을 들고 있었다 ,위쪽에 눈을 주니 개나리꽃이 철 모르게 피어나다가 움츠러 들고 있었고...



    12시5분 보국문에 도착한다.천천히 돌아보면서 산행하고 있다,오랫만에 함께 하시는 분들이 있어 여유롭게 천천히 걷는다.오랫만에 담소하며 걷는 맛도 괜찮다 싶다.올 가을엔 외도가 많아 북한산엘 자주 찾지 못했다,인천에서 가려면 차를 두번씩 타야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였나보다.



    유난히 설악산을 많이 찾게되어 4~5번이나 다녀왔나보다.세월이 갈수록 자연의 아름다움이 가슴에 닿는다.지는 석양이 아름다워 사진 촬영을 하다가 오해받은적도 있었고 떠오르는 태양 빛의 강렬함과 서쪽하늘에 커다란 태양이 스러져 갈때면 갑자기 그리운사람들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왜 그렇게 가을 홍옆은 아름 답던지..은행잎의 노란 빛깔은 아마도 어떤 물감도 똑같이 만들진 못하리라..걸으면서 이생각 저 생각 상념이 많다.사색은 이래서 좋은것인가 ? 얼굴을 스치는 초겨울 바람이 유난히 시원하고 상쾌하다.

    입에서 뿜어대는 거친 호흡도 이쯤되면 잊어 버리고 생각은 상상의 나래르 펴고 자신을 잊어버린다.지리산 종주때 어느순간에 짊어진 배낭의 무게가 전혀 느껴지지 않은 적이 있었다.사색은 이래서 좋은 모양이다.무작정 시간 단축을 위하여 걷기 보다는 산을 느끼며 자연을 보는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일인가...조금 일찍 서둘면 이처럼 멋진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12시14분 전망대에 도착한다.이곳에선 삼각산과 도봉산 전체가 조망된다.현재 북한산으로 부르고 있는 이 명칭이 머잖아 삼각산을 바뀔것 같다.북한산으로 불리고 있는 서울의 진산 삼각산이 김현풍(63) 서울 강북구청장에 의해 제 이름을 찾아가고 있다고한다



    그분은 일제에 의해 잃어버린 우리의 문화를 찾아야 한다는 일념 때문에 고려때부터 불려오던 삼각산이란 명칭이 일제의 문화말살 정책에 의해 잃어버렸다.며 “산이름,지명 등을 되찾는 것은 우리 문화를 찾는 첫 걸음이다. ”라고 말했다고하는데 그분의 뜻이 거룩하고 아름답지 아니한가?

    북한산의 3대 봉우리인 백운대(836.5m)·인수봉(810.5m)·만경대(799.5m) 일대 27만 3000㎡를 국가 지정 문화재로 보호해 줄것을 요청해 명승 제10호로 지정 받았고, 이와 더불어 이 일대를 ‘삼각산’이란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공식화하는 데도 성공했고 따라서 종전 북한산의 3대 봉우리는 공식적으로는 ‘삼각산에 위치한 봉우리’라고 부를 수 있게 됐다고한다.

    김구청장은 “북한산이란 명칭이 일제시대(1912년) 행정구역을 개편하고 지명을 개정하는 와중에 생긴 출처 불명의 지명 인데도 광복이후 정부가 북한산 국립 공원이란 명칭을 사용하면서 삼각산이 북한산으로 불리게 됐다. ”고 주장하며 건설교통부,서울시 등에 북한산 전체를 원래의 이름인 삼각산으로 개명해 줄 것을 줄기차게 건의하고 있다고한다.

    삼각산을 거닐다 보면 저절로 되뇌이는 시조한수가 있다.딱히 아는 시조도 없지만 이 시조는 늘 가슴에 닿는다.작가는 김상헌으로 자(字)는 숙도(叔度), 호는 청음(淸陰)이며 조선 선조~ 효종 때의 사람으로 인조 때에 예조,이조판서를 지냈으며 병자호란 당시 예조판서로 있으면서 청나라에 대항하여 끝까지 싸우기를 주장하다가 청나라 심양으로 잡혀갔는데 아래 작품은 그때 작가의 심경을 읊은 것이란다.삶의 애환이 서린 삼각산이 이래서 가슴에 닿는다.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냐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시조 한수밖에 생각이 떠오르지 않으니 이렇게 답답 할수가...어린시절 시조 몇수나 더 외워둘걸!... 어느새 발길은 12시25분경에 대성문에 도착한다.머잖아 대남문에 도착할테고..대성문은 아직도 대문이 붙어있고 좌우로 움직여 한쪽문은 닫아놓고 사진 촬영을 해본다.매일 여닫았을까? 아니면 평소에도 열어 놨을까?



    12시34분 대남문에 도착한다.많이 보고 많이 찾는 곳이다.가끔씩 외국 사절들이 찾기도 하고 정객들의 발길이 잦기도한 대남문이다.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음식을 나누며 겨울 산행을 즐기고 있었다.사방으로 이어진 통로 역할때문인가?

    지금부터는 또 한 차례 결코 쉽지 않은 산행길이 되리라..대남문에서 청수 동암문을 찾으려면 문수봉에서 의상능선에 접어 들기전 문수봉 우회길 가는쪽에 있다.청수 동암문에서 부왕동암문 가는길은 의상봉 마지막 나한봉에서 작은 공룡 능선이라는 의상능선을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인데 예전 처음 이길을 찾아들땐 왜 그렇게 오르내림이 심하여 힘들던지...



    10 여년만에 찾은 어느날 안개가 자욱한 날에 나한봉에서 비봉가는 길을 잊어버린 적도 있었는데..옛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었다.

    12시50분 청수 동암문에 도착한다.청수 동암문을 지나 나한봉에서 나월봉가는 중간에 의상능선에서 북한산성 안쪽 행궁지 쪽을 보면 천하요새며 아늑한 분지다.



    행궁지란 아시다싶이 행궁이란 임시숙소 또는 전시에 임시 피난처 및 지휘소로 왕이 거처하기 위해 지은 궁의 격을 갖춘 건물 일곽을 말하며 조선시대에 수원의 화성행궁을 비롯하여 전국에 몇 군데가 있는데 북한산성 행궁지는 조선 1711년(숙종 37) 5월 북한산성 성곽공사의 감독을 맡았던 김우항이 산성 내에 행궁을 지어야 한다고 진청하여 8월 공역을 시작하여 다음해에 완공을 하였다한다.

    이곳은 왕비가 생활하는 공간인 내전과 임금이 생활하는 공간인 외전으로 이루어졌으며, 총규모가 124칸에 달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세월이란 시간이 모두 소멸 시켜 버렸다.개인적인 생각으론 복원하여 북한산성과 함께 멋진 문화유산을 남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글쎄다..행궁지에 가면 그 시절의 애환과 절규 그리고 삶의 질곡한 함성이 들려오는듯하다.



    오후1시 나한봉 의상봉능선에 도착한다.이제부턴 오르 내림이 심하고 기운이 떨어질밖에 없다.천상 국녕사에서 오르면 기를 준다는 기 바위에서 기를 보충할수밖에..

    조금씩 힘들어하는 모습들이 보이지만 그래도 14성문 종주를 한다는 보람이 머리속에 꽉채워져 있는지 모든분들이 가 보고져 하는 의지가 대단하다.머잖아 14성문 종주를 마치면 의미있는 12월산행이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으로 염원한다



    1시45분 부왕 동암문에 도착한다.지나오는 길에 많은 사람과 교차한다.통근버스를 운전하셨던 인민군 아저씨도 만나고..이날 의상능선을 역으로 산행하긴 처음이다,대개 의상봉부터 시작했었는데 이날 나한봉에서 의상봉으로 가보니 이쪽이 훨씬 산행하기가 수월하다.나만 그런것인지 알수 없지만....



    예상보다 늦어진 2시20분 가사동암문에 도착한다.산 외쪽 기슭엔 불사를 일으키고 있는지 산 중간에 움푹 패여간 자욱이 있고 기 바위를 앞서간 분들께 소리치기도 그렇고 혼자 기를 받아 넘겨 줄밖에..사진으로 담아 왔으니 사진을 메일로 받아 보신분은 다음에 꼭 들려보시기 바란다.아님100기가 자료실을 열면 기바위 사진이 있으니 받아보시면 알일이다..^^*



    2시35분 국녕사에 도착한다.국녕사 위를 수없이 지나갔지만 이절에 닿기는 오늘이 처음이다.천불상이 있다는..국녕사 대웅전 아래에 늘어서니 천불상이 눈에 들어온다.대단하다.동원대사가 압도 되었는지 손을 모아 합장삼배를 한다,대사가 부처님께 기도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중성문에 가려면 국녕사에서 내려와 행궁지쪽으로 약5~600m 올라가서 되집어 내려와야한다.모두들 힘든 표정이었으나 마지막 관문을 포기할수 없는일..그래서3시에중성문에 도착한다.



    이젠 하산길에 한곳이 남았다.아직 여유가 있는분도 있겠고 모처럼 산행에 나선 분들은 많이 힘들것인줄 알고 있었으나 의미있는 산행이어서 인지 다들 긍적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14성문 종주는 해 본사람보다 안 해본 사람이 더 많을듯 싶다.단순 산행이 아니고 모든 성문을 휘돌아 보는것 아닌가? 개인적으론 함께 하신분들께 감사함을 전한다



    오늘의 실질적인 마지막 성문을 3시30분에 대서문에 도착한다.사진을남기고 산책로로 내려서 하산한다.긴 시간이었다.8시간의 산행을 종료하는 ...아직 한군데 수문지가 남아있지만 홀쭉이님과 찾아보기로 하고 일행은 산성입구로 향하고 있었다.오늘은 아이고 죽겠지만 어느날엔가 산성 성문이 하나둘 머리속에 스쳐가면서 입가에 엷은 미소가 잔잔하게 번져가시는 날이 오길 마음속으로 기원해본다.



    3시45분 홀쭉이님과 수문지를 도착으로 14성문은 종료된 셈이다.이 글을 쓰고 있는 날엔 서우 경기에 첫눈이 많이 내려 아침길이 미끄러운 빙판을 열어놓고 있었다.이젠 내면 봄에나 염초봉길.성문 종주길을 기지개 켜면서 갈수 있겠지 싶어진다...겨울엔 눈 산행이나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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