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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10월17일 설악산 정기산행
강했다
그리고 모두 전문가 였다.
10월16일오후10시50분 시민회관 쉼터에 정예요원 33명이 무박으로 설악산을 등반하기 위하여 조용히 차에 오른다.이내 차는 조용한 어둠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외곽순환도로를 거쳐 양평 홍천 인제 한계령을 넘는다
한계령 정상 920m 표지판을 뒤로하고 남설악 매표소에 닿은 시간은 3시10분경 우리와 같은 시간대에 또 한그룹의 차량이 짐 부리듯 사람을 내려놓는다.나중에 알고보니 인천에서 온GM대우 자동차 회사 사람 들이다.그들도 설악산 대청봉 등반을 하기 위하여 밤새 달려온 모양이다.
차안에서 혹시나 싶어 A와 B조로 나누어 산행을 하기로 했다.A조는 기존대로 남설악 매표소를 기점으로 대청봉-중청-소청-봉정암-구곡담계곡-수렴동계곡-백담사로 이어지는17.8km 거리다 산행 시간만도 표준교범엔 590분 소요가 되는 먼 여정길이기에 혹여 조심하고 세심한 준비가 필요했던것 같다.
B조는 조금 체력에 무리가 가는 분들을 위하여 차내에서 선발하여 백담사에서 수렴동 계곡을 거쳐 역으로 올라 함께 만나 하산하는 산행거리 14KM 정도를 준비하기 로했다.거리상 비슷한것 같으나 오색에서 대청봉 오르는길이 만만치 않음은 누구나 경험한 일이기에 모두들 별 의견이 없었다.
03시20분 아직 별빛은 초롱하고 어둠은 짙게 드리웠지만 만개한 보름달 덕에 그나마 주위에 어둠은 그리 까만 밤이 아니지만 이내 숲속으로 흩어지자 어둠이 휘몰고 랜턴의 불빛을 의지한채 대청봉 정상을 향하여 치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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