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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의 사진

2006년 5월 2일 광교-백운산-바리산-청계산 -국사봉 산행..

by 북한산78s 2009.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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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신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수원 광교산~청계산 국사봉

  • 2006년5월2일 반딧불화장실~광교산~백운산~바리산~외곽순환도로 청계요금소 지하터널~청계동~국사봉~청계사 우회~녹향원_마을버스 정류장
  • 18~20km 소요시간9시간(맵 다이얼로 체크된거리18km)
  • 차량:지하철1호선~구로~수원행전철~13번 버스~경기대학교 앞 반딧불 화장실
  • 산행인원명7명(독쟁이님,문학고을님,동원대사,북한산님,산풍,가을빛세상,솔바람)

    산행을 하다보면
    오늘은 날씨가 더운것 같아
    아~목은 왜 이렇게 타는거야
    여기서 한시간은 쉬었다가야겠다
    땀이 비오듯 쏟아지네
    아이고~다리야.더는 못 가겠네


    이쯤되면 내가 이곳에 산행을 왜 왔는가 싶고 주저앉고 싶어진다
    그러기에 산행을 하는지 모른다.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려고..



    그러나 여유있는곳에선
    약수좀 마시고 갈까?
    음~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고...
    이 정도면 즐겁고 쾌척한 산행이 되고 있는게 틀림없다

    5월2일의 광교산 산행은 앞의 예처럼 무척 힘든 산행이 이어지고 있었다.
    여름에 가깝게 무더운 날씨 ..외곽순환도로 횡단점에서 산오름길이 수월치 않아 약간
    잘못 접어든 길이 고행을 하게 만들었고,,,

    그리고 목마름..
    지친 표정들에 더 나갈수는 없고 중간에 산행을 중단하고 말았다



    2004년12월13일에 수원 광교산~국사봉~청계산~이수봉 대공원 전철역사 까지 다녀왔던 기억속에 하우 고개에서 청계산 진입로를 우회하여 시간이 많이 지체된것 같아 다시찾아보려고 마음먹고 출발하였는데 산행이 중간에 흩틀어지고 말았다.나름대로 의미있는 일이었으나 무척 아쉬운 하루였었다.여름에 신불 취서산 비박을 염두해두고 있었는데 쉽게 포기한다면 조금 염려가 되는 일이다.자고나면 어제의 피곤은 사라지는게 아닌가?

    예전에 광교산에서 국사봉을 거쳐 이수봉에서 과천 매봉을 거쳐 서울대 공원까지 하산한 시간이7시간30분이 걸렸기에 하오고개에서 청계산을 가로 지르는 외곽순환도로만 잘 찾아간다면 6시간이면 충분한 산행이 될것이라고 나름대로 계산이 있었는데 9시간을 소비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산행은 함께 하는 조금 힘들어도 주어진 목표대로 움직이는게 생동하는 산행이다.조금 힘들어도 함께 하는 동안 자신이 포기할수 있는 인내력에도 도움이 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갈수 있는 지름길이다

    주어진 목표없이 중도에 힘들어 포기한다면 이는 산행의 생명력을 잃게 되는것이다 가능하면 주어진 목표대로 가야하는게 산행의 아름다움이다.
    물론 때론 힘이들고 고통이 감수한다.길을 잘못찾아 고행을 할수도 있다.그러나 고통과 고행을 아름다운 미학으로 승화시킬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의 염원을 담아본 하루가 아니었나 싶어진다.

    아무래도 새벽길에 택시비가 만만치 않아 시간을 조금늦춰 06시에 동암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조금일찍 나가서 기다리다 보니 산풍님이 보인다.6시무렵이 되니 동원대사,독쟁이님,문학고을님,산풍님,북한산님,가을빛님과 솔바람그리고 보니7명이다.적지않은 인원이다.

    6시에 동암역을 출발한 차는06시25분 구로역에 닿는다.직행열차가 빠르긴 하다.수원행 열차를 갈아타고 7시20분 수원역에 도착하여13번 버스로 경기대학교 반딧불 화장실 앞에서 내린다.처음에는 이곳을 지나 한참 지나서 내렸는데 오늘은 형제봉으로 오르기로 했다.



    (9시15분 비로봉 정상에서 이른 조식을 준비한다?)

    7시50분 반딧불 화장실에서 잠시 산행 준비를 마치고08시에 산행 들머리에 나선다. 어제까지 황사가 불더니만 오늘 아침엔 바람에 날려갔는지 약간 강한바람이 불긴하지만 쾌청한 날씨다.왼?광교저수지 물 고운 빛깔이 매우 곱게 느껴진다.

    08시50분 쾌청한 날씨와 부는 바람에 시원함을느끼다보니 어느덧 형제봉에 닿는다.반딧불화장실에서 형제봉까지는3.4km인데50분이 소요되었다.이정도면6시간 이내에 청계산 진입이 가능할것 같았다.양지재 정상까지4.05km인데60분이 소요되었는데 좀 무리인것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산행속도는 괜찮다.09시15분 비로봉 정상 정자에 닿는다.쉬어가기로 했다,아침겸 간식을 들고 출발을 서두른다.

    가끔씩 느껴오는 일이지만 앉아서 쉬게되면 30분 정도는 항상 소비된다. 09시40분 정자를 출발한다.정자에서 북한산님의 막걸리 곡차가 약간은 거친숨결을 토해내고 오전10시 시루봉 갈림길에 접어든다. 형제봉까지2.5km이니 5.9km를 지나온셈인가 2시간 정도 지난 시간인데 시간을 조금 늦춰야할성 싶다,문학고을님이 오버페이스 하는것 같다시면서 걱정하시는것 같아 조금 늦춰보자고 제안을 한다

    10시5분 광교산 정상에 닿는다.2004년12월13일에 이곳을 찾았을땐 코끗이 쌩하도록 매웠는데 앞산 기슭에 연초록 물결이 넘치고 있었다.가장 고운 색깔의 자태를 들어내고 있었다.산벗나무가 가끔씩 나무에 섞애 꽃잎을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고 멀리 백운 저수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10시30분 억새밭을 지나며 10시45분 백운산을 지나면서 사진한장을 남기고 출발한다. 11시25분 바리산(428m)에 닿는다.잠시 쉬어가기로한다.지나는길에 고기리라는 곳에 숱가마 찜질방이 있어서 의향을 물으니 모두를 가보자고 하신다.그러나 정 목표는 아니고 많이 힘들어하는 분이 있으면 차선책으로 생각한 방법이였기에 그냥 요금이 비싸다는 핑계로 지나친다



    (고기동 숯가마를 찾으러 갔다가 바라본 지나온 바리산이 너무 아름답다)

    11시41분 국사봉을 향하여 출발한다.바리산 정상에서 조금 하산하면 백운저수지와 고기동으로 이어지는 소로길이 나타난다.오른쪽 능지에100m우측에 집이 있기에 혹여 저곳이 숱가마 찜질방이 아닐가 하여 일행을 남겨두고 다녀와봤지만 그곳에서2km를 더 하산하여야 한단다.

    집주위에 멋진 꽃나무며 지나온 바리산이 아름다워 한컷을 남긴다.약간의 능선을 오르고 직진하면 외곽순환도로가 눈에 잡히며 하오고개 이정표에 닿는다.하오고개 오르는 길에 야생둥굴레가 눈에 잡혀 카메라에 잡아본다.



    (야생둥글래와 고사리가 가끔씩 눈에 띈다)

    하오고개에서 청계산으로 진입하려면 몇가지 방법이 있다.이정표를 보니 한국정신 문화원으로 우회하여 국사봉으로 치고 올라가는 된 비알을 생각해야하는데 이는2004년에 다녀간 길이라 다른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다른 방법은 약간 우측으로 전진하여 절개지에서 능선으로 내려가 외곽 순환도로를 횡단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는 모두 바람직 하지 않다고 하여 취소하고 청계요금소 쪽으로 하산하여 지하 굴다리를 지나가기로 했는데 이것이 오늘 산행을 힘들게 할줄이야..

    긴 지하도를 지나서 동네 입구에 다 다르니 물이 없는 분은 물을 채우고 떠날 차비를 하는데 공동묘지입구 까지 걸어가자니 약1km를 걸어 올라서 능선을 찾아야한다. 바로 위에 길이 있기에 가보니 농원길이었다.자물쇠가 챙겨져있는게 등산객이 있어 자물쇠로 길을 막아놓은것 같았다.지도상에 이곳에 등산로가 있기에 찾아든다.잠시 찾아서 오르는 중에 보니 낙옆이 덮여 있고 발길이 닿지않아 등산로가 없어지고 말았다

    애초에 농원에서 조금더 위쪽으로 올라가면 될일을 능선을 찾기까지 40여분을 소비하고 말았다.지도상에 있는 철탑을 찾아 우측능선을 향햐여 찾아가는 길이 만만치는 않았지만 지나가는길에 고사리를 한움큼씩 꺾어 가을빛에게 전한다,아마도 아침 식단은 고사리 나물 무침이 되지 않았을가 싶어진다.

    애초에 공동묘지쪽으로 올라갈것을..후회해도 이미 늦은 시간,모두들 힘들어하신다.산행중 틈틈히 마신술이 몸을 쳐지게 하여 더 더욱 힘듬을 가중시키고 있었고..



    청계산 진입로인 이 철탑을 찾으려고 많은 고생을 한 뒤였다

    오후2시40분 철탑을 지나기전에 충분한 휴식을 하였지만 날씨가 덮고 땀이 많이나서 산행이 수월치 않음을 예고하고 있었다.



    (지나온 외곽순환도로 청계요금소 부근이 보인다)

    2004년12월13일 같은 길을 국사봉을 거쳐 이수봉을 지나 과천 매봉에서 서울 대공원까지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50분이었는데 아직 2시간정도의 산행거리를 남겨 놓고 있었다.그것도 컨디션이 좋을적 이야기고 얼마나 걸릴지 알수없다.

    3시10분국사봉에 도착한다.시간은 7시간을 지나고 있었는데 국사봉 오르는 길에 동원대사 무척 힘들어한다.아마 어제 연근 근무를하고 충분한 잠을 자지못한 탓인것 같다.새벽에 출근하여 밤10가 넘게 퇴근하였으니 힘드고 지쳤으리라 싶다.뒤에서 따르자니 계속 숨을 몰아쉬고 있다.아마 더운 날씨에 한두잔씩 마신 술이 몸을 쳐지게 하는게 아닌가 싶어진다. 나역시 인내와 씨름하고 있었다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인다)

    잠시 쉬어서 의논을 했다.청계사로 하산하여 물을채우고 절고개로 올라 과천 매봉에서 능선을 타고 인덕원으로 하산하기로 했다.아마도 1시간20분 정도면 가능하리라 생각했다.이곳에서 정상 컨디션 이면 양재동까지 2시간30분이면 충분하다.이수봉을 거쳐 작은 매봉에서 인덕원 전철역 까지는 4.5km거리다.1시간 조금 더 걸릴시간이지만 모두 표정이 하산을 원한다.북한산님은 이수봉에서 과천매봉으로 하산을 권유하지만 대사는 이미 저만큼 앞서가고 있었다.

    청계사 근처에 다 다르러 청계사에 집입 하려는데 아예 일행은 독쟁이님만 남겨두고 산길을 포기하고 청계사 오르는 자동차길로 내려가는게 아닌가 ? 청계사에 온 아주머님께 물어보니 한시간 한대로 인덕원 가는 마을 버스가 있다고 한다.소리쳐 불러도 못들은 척 내려가는것을 보니 많이 지쳤구나 싶지만 영 개운치않다.결국4시30분정도에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5시5분에 출발하는 차를 타고 인덕원 한 정거장 못 미쳐 원추 추어탕집으로 향한다.5시40분경이다.절고개로 올라 바로 내려갔으면 5시정도엔 도착할수 있는 길이었고 산행의 깔금함도 있었는데 아쉽다

    청계사에서 약250m정도만 능선으로 오르면 편안한 내리만 길로 인덕원까지 하산할수가 있는데 중간에 포기한 산행이 되고 말았다.나중에 북한산님은 역으로 다시 주행해보자고 한다.최소한 이수봉을 포기할땐 과천 매봉이라도 다녀와야 하는것을 씁씁함을 남긴 산행이다.청계산 연결 산행이 아닌 절룸발이가 되고 말았다



    (청계사에서 본 국사봉의 봄 향기)

    물론 누구나 힘이들고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한두번 아니다.때론 장거리 산행을하면서 발이 부르트고 산행후 다시 운전대를 잡고 집에 오려면 무척 피곤한적인 한두번이 아니다.그러나 혼자서는 중간에 포기할만일도 함께 라면 견뎌 낼수 있기에 참고 견뎌왔던 것인데 한동안 산행 기억이 남아있을것 같다.

    일이 어떻게 진행되었던 무척 피곤함을 감내하고 함께 산행을 하시면서 불평이 없으셨던 함께 하신분들께 감사드리며 이후 산행은 적절한 시간을 계획하여 긴 산행이 아닌 짧고 상큼한 산행지를 찾아보려한다.여름이 오고 더위가 오니 긴 산행은 무리가 아닌가 싶어지기 때문에 장거리 산행은 좀 고려해봐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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