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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안나푸르나

[스크랩] (네팔 히말라야 여행 50일) 6,에베레스트 -4.남체바자르-데보체

by 북한산78s 2015.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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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경 트레킹에 나선다.

8시 전에 나갈려고 했으나 너무 추워 햇볕이 드는 시간으로 늦춘다..

 

좋은 일이 있으려나...

좋은 징조인가..

 

히말라야 꿩이 자태를 뽑낸다~

 

 

 

오늘은 쿰부, 즉, 에베레스트 트레킹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코스를 트레킹 한다..

 

 

 

 

 

 

 

 

 

 

호주에서 온 부녀와 서군..

 

 

나뭇잎이 추워서 그런지 돌돌 말렸다..

 

 

 

이러한 야크를 만나면 계곡 반대편 산 쪽으 길옆으로 피해있는게 좋다..

얘네들은 나귀처럼 눈 안내리깐다...ㅎㅎ

그냥 앞으로 전진...  저 뿔에 가방 등의 끈이 걸려 사고나는 경우도 있단다...

 

 

 

왼쪽 길은 EBC, 칼라파타르 등반 후 죨라패스 지나, 고꾜리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코스다...

나도 이길로 내려올 계획이다..

 

우측길로 간다..

 

 

 

 

 

풍기탕가에서 점심을 먹는다..

저 뒤에 독일인 3명..

맨 오른쪽이 여자분과 가운데 남자가 부부이다..

 

이 남자 이름이 다니엘이다..

나중에 다니엘과 서군과 나,  이렇게 셋이 칼라파타르의 정상을 찍는다.

이 친구 카메라에 5,635m GPS 고도가 찍히게 된다..

 

 

 풍기탕가 롯지 앞 출렁다리..

 

트레킹 못하고 말타고 하산 하는 사람...

이런 모습 간혹 본다...

고산병 조심..  몸조심..  스스로 겸손해야 하지 않나 생각든다...

 

 

풍기탕가에서 점심먹고...텡보체 올라가기 직전의 TIMS.

이제부터 지겨운..  아주 지겨운 업힐이 기다린다..

 

남체바자르부터 여기까지는 에베레스트, 쿰부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코스를, 평탄한 코스를 트레킹 했었는데...

 

 

 

 

 

 

12살이라는 이 친구...

나랑 계속 같이 올라왔는데..

자기 몸보다 큰 짐을 이고 온다..

 

힘드냐?  초코렛 줄까?  했더니.. 

주세요.. 하면서 고맙다고 한다.

 

사진 찍을께 포즈 취해봐라...

 

ㅎㅎ  나름 멋진 포즈 취한다..

 

이런 친구가 커서 소구찌처럼 포터가 되는건가?

 

 

 

 

 

히말라야의 날씨는 시시각각 변한다...

 

 

텡보체에 가까이 간다..

근데, 구름이 많이 끼었다..

 

 

 

 

12살...  어린 그 친구가 자기보다 더 큰 짐 메고 올라온다..

 

텡보체...  3,857m .

일행보다 한참 먼저 왔다..

 

소구찌가 오더니...

텡보체에서 안 머물고,  100m 아래 데보체에서 머물거란다.

 

데보체에 왔다..

 

 

내가 머물 곳이다.

 

참, 나는 롯지에서 머물 때면, 브랭킷 즉 이불을  더 달라고 한다.

플리즈, 기브 미 완 브랭킷, 오아 투 브랭킷스 이프 파스블...  ㅎ

 

그러면 기존 두개 중 1개는 침대에서 윗풍 심한쪽에, 1개는 침낭 위에덮는다..

그리고, 추가로 더 주는 것은 창문을 덮어버린다..

 

안나푸르나에서는 라와와 쳔드라가 알아서 갖다주었다..

 

왼쪽은 아일랜드에서 온 부부, 오른쪽은 덴마크에서 온 젊은이들..

 

참, 이 덴마크 청년들 포터도 없이 오다가,

루크라에서 남체바자르 오기 전에 다른 길로 접어들었고..

고생 엄청나게 하였다.

 

이 친구들도 남체바자르에서 2 night 했는데..

우리가 에베레스트 뷰를 다녀 올 때, 이 친구들 한명이 끙끙 앓았다고 한다.

 

소구치한테 부탁해서 현장에서 포터를 수배한다. 

 

이 덴마크 친구 들은 새로운 포터와 남체바자르부터 합류하게 된다...

일당은 어떻게 했냐고 소부치 한테 물어봤더니 자기랑 똑 같이 1,000루피로 했단다...

 

소구치 이 친구 얘기는 루클라의 포터는 자기가 많이 알고 있단다..

실제로 이 친구 롯지도 꿰차고 있더라..

 

그런데,  Agency를 원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떻게 하느냐 했더니.. 

그런 사람도 돈을 더 내면 된단다....ㅎㅎ

 

실제로 소구찌 이 친구...

지나가는 포터들과 롯지 사장에 대해 아는 수준이

안나푸르나의 쳔드라 수준에 가깝더라...

물론 쳔드라가 이 친구봐 나이도 많고 경험도 많아 더 노련하다..

 

실제로.. 

나중에 내려올 때.. 

내 포터 상계 세르파가 고산병이 걸려

마지막 날 팍딩부터 루클라까지 긴급 포터를 교체했는데,

이 때도 소구치가 어렌지 해 줬다..

 

이 경험을 하면서.. 

나는 네팔의 Agency, 포터의 인력시장에 대해 근본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과연 열악한 인력시장에서 고리떼기식 영업을 하는 Agency의 책임이 어디까지 가능할까?

포터들은 이미 자유시장에 나와 있던 구조이던데...

실제 고생은 포터가 하던데...

 

 

ㅎㅎ  젊음은 좋은거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야크 똥에, 나무가 조금씩은 보인다...

딩보채부터는 야크 똥만 갖고 난로 피운다..

근데, 전혀 냄새는 안난다......ㅋ

 

 

내일은 딩보체, 4,410m를 가야 한다.....

고산병 없이 잘 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출처 : 바익의 산악자전거 (MTB)
글쓴이 : 바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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