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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의 사진

2005년 8월 20일 용화산 산행.

by 북한산78s 2009.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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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8월20일 용화산(878.4m)

  • 2005년8월14일, 정기산행 산행인원18명
  • 이동경로☞주안역 쉼터 06시10분 ~배후령09시20분 도착(대형버스)
  • 산행거리(도상거리13km)09시30분 산행시작~16시30분(휴계시간및 포함시간)

    일기예보는 비가 온단다.강수확률70 % 거의 비가 온다는 이야기이다.그런데 비가 올것 같지않다.일기예보를 믿고 계신분들은 바램이겠으나 아주 산행하기 좋은 날씨가 연출하고 있었다.아마도 산행,안전이사 덕목이 하늘이 바춰주는게 아닌가 싶다.차창밖으로 펼쳐진 경춘가도는 늘 보아도 아름답고 멋지다.차는 잠시 아침 식사를 위하여 청평 휴계소에 정차하고 있었다.밖에 나와 뾰류봉을 바라본다.지난겨울 허벅지까지 빠지면서 산행했던 기억을 떠 올리면서...

    보이는 산이뾰루봉이다

    용화산은 화천 간동면 하남면과 춘천 사북면 사이에 있는 산이다. 화천군민의 정신적 영산이며 해마다 용화축제가 열려 산신제를 지내기도 한다. 다시 말해 용화산은 북한강과 소양강 사이에 낀 산이라 하면 딱 어울린다.

    전설에 따르면 아주 오랜 옛날 지네와 뱀이 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기 싸움을 시작했단다. 서로 독기를 뿜어대며 몇 날 며칠을 버티다 지네가 맥이 빠져 무릎을 꿇고 뱀은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해 용화산(龍華山)이라 했다는데 용화산 가는 길은 여러 곳이지만 사북면 양통리에서 계곡을 타고 오르는 산길을 으뜸으로 꼽을 수 있지만 이는 용화산만 등산할 경우고 우리는 배후령에서 시작하여 이름에 걸맞게 산행을 하리라 생각하고 배후령에 도착한다

    배후령에서

    비가 올 확률이70% 라 지레 겁먹고 등반을 취소한 분들이 있어 조금은 씁씁한 마음이 들긴 하였지만 비가 올는지는 산에 가봐야 안다고 했던가? 오전6시에 출발한 버스는 9시20분경 배후령 산행기점에 18명을 내려놓는다.구름은 알맞게 끼여있고 바람은 선선하게 불고 산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를 연출하고 있었다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일행들은 앞서 출발한 모양이다.잠시 숨을 고르고 뒤쫓아 가는데 용해장군께서 산행 들머리에서 지도를 보고 있다,아마도 초입 산행이 잘못된것일까? 다시 방향을잡고 일행과함게 용화산을 향해 떠난다.배후령이 596m정도이고 보면 고도차이는 그리 높지 않지만 앞길이 어떨지는 가봐야 알 일이다.이길로 산행은 처음이고 이정표도 없다.



    지도만 의지하고 갈 뿐이다.오르는 길에 지나온 배후령과 춘천 시가지가 선명이 보인다.알맞게 낀 구름 가을을 재촉하는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면서 시원하게 산길을 안내하고 있었다. 상쾌하고 기분좋은 산행이 시작되고 있었다.멀잖아 굴참나무숲을 통과하고 언덕을 오른다.그런대도 땀은 커녕 상쾌함 만이 번져간다,약간은 강한 바람이 땀을 씻기우고 있었다.

    춘천 시가지

    앞서서 동원 대사가 길을 안내하고 있었고 가을빛은 무거운 장비를 지고 맨 뒤에서고생을 하고 뒤 따르고 있었다.도상거리13km 로 되있지만 실거리는 19km 정도되는 긴 거리다.비가 온다기에 양통계곡을 거치지 않고 화천군 간동면에서 오르는 길로 가려던것이 날씨가 화창하여 양통마을에 차량을 정차시키고 계곡아래까지 산행을하느라 조금 길어져 산행시간도 길어졌다.

    용화산 가는길에는 두어번 작은 실수로 방향을 잘못잡아 길을 들곤 하였는데 상당히 미안하고 잘못된 일이다.첫번째 구간에선 갈림길에 지도를 보지않고 나무가지에 매달린 꼬리표를 보고 무작정 간길이 10 여분길이다.많은 사람들을 지치게 하는 일이다.

    갈림 길에선 필히 지도 확인하고 출발하여야 하는데 그냥 무작정 가다보니 두어번 실수가 일어난 모양이다. 이젠 좀더 세련된 산행 안내가 필요하다.물론 국립공원이나 군립공원정도라면 이정표가 있고 안내표시판이 있겠지만 매일 국립공원만 갈수없고 이젠 여러가지 아름다운 산을 섭렵해볼 필요가 있는게 아닌가 싶다

    또 가야지...

    혹자는 가끔 산행시에 지도를 보자면 뻔한길을 지도를 볼 필요가 있는냐고 반문하는데 대단이 잘못된일이다.나침판과 지도는 필수다,이날도 좀더 세밀히 살피고 다녔다면 실수가 없었을 작은 일들이 두어번 일어나고 말았다.

    안이함은 금물이다.여러사람을 안내하는 안내자 입장에선 조금더 주의를 기울릴 필요가 있다.많은 등산로가 산재해 있는곳을 어찌 내가 갈 길이라고 표시했단 말인가.내가 가야할길은 그들과 다를수가 있다는 생각을 늘 하여야한다.한번도 아니고 두세번씩 실수를 한다면 믿고 따르는 사람들은 지치고 말것이다.나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앞서는 것이 최 우선일성 싶다.아는 길도 지도를 보면서 가는것이 현명하고 지혜로운 일이다

    멀리 용화산 자락이 보이면서 암릉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면서 허명이 아닌 용화산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 오고 있었다,천천히 뒤 따르면서 사진도 촬영 하다보니 자꾸 일행과 늦어지고 있었다.이젠 동원대사가 충분히 지도 판독을 하면서 길을 안내하고 있었다.초행길이라 가끔은 갈림길에서 일행을 정지시키고 함께 지도를 보면서 암릉 구간을 넘고 있었는데...

    용화산 가는길의 암릉길

    용화산 가기전 일행과 떨어져 천명님과 함께 암벽을 통과 하고자 손 을대고 발을 올리는 순간 미끄러져 떨어지고 말았다,참 자신이 생각해도 어처구니 없다.이끼가 낀 암벽을 확보물도 없이 참 ...지금 생각해도 무모한 일인데 싶었다.늘 자신과의 싸움도 좋지만 조금 침착한 마음과 평정을 잃지 않아야 될성 싶다

    용화산이 보이면서 왼쪽으로는 양통리가 보이고 만장봉 단애가 보인다.흡사 도봉산 자운봉을 연상시키기도 하면서 멋진 단애가 펼쳐진다,사실 이 용화산은 화천군 간동면에서 오르면 쉽게 오를수 있다 아스팔트 도로에서 0.9km 정도면 정상에 닿는다.그것은 산행이라기보다 용화산 절경을 감상하러 오는 관광겸 산행이랄까? 만일 용화산의 안개와 구름이 낀다면 멋진 비경을 연출하고 있을성 싶다

    4시25분 이럭 저럭 용화산에 닿는다.용화산 정상은(878m,) 화천군의 정신적 영산에 걸맞게 동서로 뻗어 내린 아기자기한 능선과 암벽,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는 암석을 비롯해 많은 바위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정상에서 곡차 한잔을

    새가 날다 앉아서 돌이 되었다는 새남 바위는 암벽 클라이머들의 연습장으로 유명하며(실제 이날 가을빛은 침을 삼키고 있었는데....,) 만장봉, 작은 비선대, 족두리 바위 등 감탄이 저절로 솟아나온다.발길 닿는 곳마다 바위 와 암릉구간을 등산객들은 용화산을 작은 도봉산이라고들 한다. 산이 아름답되 험하지 않으면서도 지그재그의 등산코스를 맴돌다 보면 쏠쏠하게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기념 촬영을하고 약간의 곡차와 간식을 나누고 하산길을 찾아 나선다.

    멋진 단애들

    정상 곳곳에는 수백 년 묵은 소나무들이 오랜 세월 비바람을 견디며 청청하게 용화산을 내려다보고 서 있었고 . 아기자기한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어울려 한 층 더 우리들의 머리와 가슴을 깨끗이 씻어 내린다.



    아마도 바위에 솟은 천연 소나무 분재 모습은 정말 아름답고 멋 있느 광경이었다. 어느덧 화천에서 올라오는 도로가에 앉아서 잠시 피곤을 푸는 사이 어영부영님께서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었다.이젠 하산길인데 이곳에서 내려가는 길이 만만치 않으리라 싶다,4km정도를 하산하여야 하는데 늘 다닌 사람들은 별문제가 없겠으나 모처럼 산행에 참가 하시는분들께서는 힘든 길이 아니었을까 싶어진다.4시30분 양통마을에 닿은 시간은 7시간을 지나고 있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면서 가을빛과 동원대사의 활약이 빛나는 하루였음을 말씀 드린다.동원 대사는 열심히 길 안내하는라 절경을 구경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사진을 열심히 촬영하여서 이곳에 올렸으니 서운함이 줄어들었성 싶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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