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수리산 산행..

 

안양 수리산 산행..

올해들어서 처음으로 수리산을 산행하게 되었다.

2년이 넘도록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기존 회사 산악회나 동호회

산악회도 산행이 중지되였고 산행을 간다 하여도 밀폐된 버스로 산행지를 

가고 있어서 영 마음에 코로나가 불안 불안 하니 가지를 못하고 잇는 심정이다.

 

가까히 지내는 지인이 산행을 한번 가지고 하여서 가볍게 수리산을 산행을

하게 되었다.

안양 수리산은 개인적으로 한두 번 가보는 산은 아니고 정말 많이 다녀온

산이지만은 갈 때마다 새로운 산행지를 느끼게 하는 산인 것 같다.

 

승용차를 이용해서 안양 병목안 시민공원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제 겨울 날씨는 봄철로 접어들었는데 그러나 우리를 괴롭히는 미세먼지가

복병으로 다가오는 날씨인 것 같다.

 

산행하는 날도 날씨는 풀리였는데도 미세먼지가 심한 것 같다.

일단 산행은 시작하였으니 병목안 시민공원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석탑. 약수터

태을봉. 슬기봉. 수암봉 병목안 시민공원으로 원점 산행을 하게 되었다.

 

모처럼 산행을 시작해서 수리산 능선을 올라서기까지는  배낭을 멘 등판에는

땀으로 흠뻑 젖은 것 같다. 능선을 올라서 관모봉으로 가서 수리산 종주를 시작하려 하니 

같이 간 지인은 그냥 패스하자고 하니 가지도 않고 태을봉으로 올라선다.

 

하긴 미세먼지로 조망이 좋지 않으니 들려도 시원한 조망은 기대하지 못할 것 같았다.

태을봉의 넓은 분지를 지나서 슬기봉으로 내려서는 산행길은 이제는 전부 계단

으로 설치해놓아서 산행하기가 예전보다 아주 수월 해진 것 같다.

 

슬기 봉의 외로운 소나무도 전보다 아주 많이 자란 것 같아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작년 여름에 보다 아주 많이 자란 것 같다.

사실 오늘 수리산 산행은 겨울을 지나서 아주 이른 봄소식을 전하는 변산 바람꽃

을 담기 위해서 메인 카메라도 준비하였건만 아무리 찾아도 변산 아씨는 만나지

못한다.

 

예전부터 바람꽃이 자생하는 부근에*자연공원법 제28조에 의거 출입을 통제합니다*

라고 하는 현수막만 부착하여 놓았다.

올해는 예전보다 바람꽃이 늦은 것 같다.

 

야생 바람꽃이 피여 나는 능선을 지나서 수리산 수암봉으로 올라서게 되는데 오랜만에 

같이 온 지인은 힘든 기색에 역력하고 하기는 벌써 4시간 가까이 산행을 하고 있는데

힘이 들만도 하다 힘들게 수암봉 정상을 올라 서도 미세먼지 때문에 조망은 없고

뿌연 시야로 답답하기만 하다.

 

수암봉을 내려서 이제는 병문안 시민공원까지 하산을 하는데도 은근히 무릎에

부담을 주는 급경사길도 나오고 역으로 이 길을 올라서도 힘이 들 것 같은 하산

길이다. 이번 겨울에는 너무 비와 눈이 내리지 않는 가뭄이라 등산로도 흙먼지와

낙엽이 바짝 마른 길이여서 바지가 흙먼지로 엉망이다.

정말 이런 산길에 담배꽁초라도 잘못 버린다면은 큰 불이 날 것 같아서 정말 산불

에 조심해야 할 것 같다.  

 

특징: 수리산(475m)은 안양시, 군포시, 안산시의 경계지 구실을 하고 있으며  능선 곳곳에
          암봉이 있고 울창한 수림으로 조망이 좋으며 암릉과 계곡의 경관이 뛰어난
          안양 군포, 안산의 진산이다.
          특히 수리산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슬기봉과 태을봉 구간의 펼쳐지는 기암괴석들은
          정말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