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용문사..
양평의 용문산은 수도권에서 요즈음은 부지런히 서두르면은 당일 산행
으로 산행도 하고 용문산 자락에 있는 용문사 절도 들려볼 수가 있는
산행이 될 것이다.
예로부터 경기의 금강으로 불려 온 용문산은 해발 1157미터의 웅장한
산세에다 주변에 유명산. 중미산. 중원산이 주위에 우둑한 산들을 거느리고
있어서 멀리서 바라보아도 위용이 대단한 산이다.
사 계절 들려보아도 좋은 산이지만은 특히 겨울산의 험준한 산세를 깊숙이
자리 잡은 용문사를 들려보는 묘미도 좋은 것 같다.
특히 가을의 용문사 은행나무의 물든 은행잎은 노랗게 물든 색깔이
계절을 맞추어서 가면은 좋을 것 같다.
용문사의 일주문은 말 그대로 용문으로 불리는 것 같다.
두기 둥이 용이 꿈틀거리면서 휘감는 일주문은 용문사의 상징으로
말할 수가 있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노송들이 도열하고 있는 계곡 오솔길이 열려 있다.
일주문에서 용문사 오르는 길은 한여름과는 또 다른 12월의 계곡미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한쪽 편에 계곡을 끼고 용틀임하듯 하늘을
가리고 올라간 거목들의 원시림이 펼쳐진다.
도보로 약 20분. 1km 정도 걸어 올라가면 용문사의 자랑거리인 은행
나무가 나타난다.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가 과연 이 나무의 연륜을 쉽
게 헤아리기 어렵게 한다. 나무의 수령이 1,200년으로 동양에서는 가장
크고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30호인 이 나무는
높이 60m, 둘레 14m나 된다.
용문사의 역사를 대변하듯 당당히 버티고 있는 이 나무에서 해마다 15
가마의 은행을 딸 수 있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거듭되는 전란 속에서
도 불타지 않고 살아남은 나무라 하여 ‘천왕 목’이라고도 불렀고, 조
선 세종 때에는 정 3품 이상의 벼슬인 당상 직첩을 하사 받기도 한 명목
이다. 은행나무보다는 어리지만 대웅전 앞마당의 600년 된 주목도 볼만
하다.
용문사는 신라 신덕왕 2년(913년)에 대경 대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진덕
여왕 3년(649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각각 전한다. 창건 당
시 당우가 304칸에 300여 스님이 머물렀다고 하니 대찰이었음에 분명
하다. 그러나 이제는 자그마한 산사로 남아 그 옛날의 영화를 은 행나
무 하나로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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