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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산하의 핀꽂

랜드마크 시티 공원 양귀비..

by 북한산78s 2021.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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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시티  공원 양귀비..

인천 송도신도시에는 아직도 개발 중인 택지가 있는 중에 공원도

같이 만들어서 입주민들이 운동으로 이용을 하고 있다.

부근에 올해 초에 만들어진 랜드마크 시티 1호 공원이 있는데 공원에는

개 양귀비를 식재하여놓아서 요즈음 공원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양귀비 꽃의 붉은색에 현혹되고 있다.

아직은 이제 만든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나무들은 어리지만은 양귀비

꽃이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이 코로나 19로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있는 것 

같다.

 

양귀비꽃의 빛깔은 선명한 주홍빛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을 만치 화려합니다.

길고 가느다란 줄기에 얹힌 둥글고 커다란 꽃잎이 바람이 불 적마다 나비가 날개를

파르르 떨 듯 흔들리는 모습은 자못 선동적이기까지 하지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양귀비꽃은 풍문으로만 전해졌습니다.

어느 시골 주민이 그저 꽃이 예뻐서 길렀는데 어느 날 영문도 모르고 경찰서에

붙잡혀 갔다더라, 아편의 원료가 되는 꽃이 있다더라, 하는 다소 무서운(?)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다 몇 년 전부터 시청이나 구청에서 조성하는 화단에 버젓이 양귀비꽃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이 사실을 알았을 땐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양귀비꽃은 아편의 재료인데 공공기관에서 기른다?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짧은 지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었지요.

알고 보니 공공기관 화단에서 피는 양귀비는 양귀비가 아니라 개양귀비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마약 성분이 없는 관상용 양귀비를 ‘개양귀비’라고 부르는데,

옛날 사람들은 비슷해 보이지만 원래와 다른 것의 이름을 지을 때 접두사로

‘개’ 자를 붙였습니다. 옛날 사람들이 진짜와 가짜, 쓸모 있는 것과 쓸모없는 것을

가르는 기준은 참 명료했습니다. 바로 사람이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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