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네팔 히말라야 여행 50일) 6,에베레스트 -7.딩보채-로부체

 

오늘은 로부체로 간다... 

생애 첫 4,910m에 자러간다..

 

이미, 하루하루가 신기록 경신이다...

 

지난 연이틀 딩보체의 4,410m도 내 생애 첫 고지였다..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감사하다..  

나 자신이 대견하다...

 

이번에 히말라야에 와서 느낀 것 중 하나가 나의 건강에 대한 놀라움이다.

한국에서 등산으로 가장 높이 올라가 본 산은 설악산 대청봉이었다..

그것도 9년전 얘기이다....

나머지 산은 정상 근처도 못 올라가 보았다.

 

7년전 의사는 나에게 등산을 하지말고 수영이나 자전거를 하라고 했다..

그리고는.. 

산악자전거로 한국의 백두대간, 한국의 오지를 돌아다녔다..

덕분에 허벅지는 딱딱해졌었다...

 

결국 산악자전거 덕분에  나는 히말라야를 트레킹 할 수 있던게 아닌가 생각든다...

 

딩보체의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롯지 나오자 마자 좌측으로 올라가는데..

앞이 잘 안보인다.

 

 

 

 

바로 앞도 안보이는 길을 한참 왔다.

길은 제대로 온건가?   혼자 먼저 왔기 때문이다...

 

ㅎㅎ  아무도 없기에 셀카놀이 한다...

 

이번 트레킹 중

사진 많이 찍은게 고산예방에 도움이 된 것도 같다...

 

 

 

 

누군가 온다...

독일 친구들이다...

 

이 친구들 지겹게 따라다닌다...ㅎㅎ

 

왼쪽으로는 페리체 계곡이고 오른쪽은 산이다...

그 사이를 가는거다...

 

 

잠깐씩 왼쪽의 설산이 얼굴을 내민다..  사진을 찍는다..

 

 

 

 

그 먼  눈길을 헤치고...

토클라 롯지에 도착했다...

 

얼음길에 미끄러져 죽 내려가기도 했다.  다행히 눈길에 걸렸지만...항상 조심했어야 했다..

롯지 오기 직전 강도 건넜다..

 

토클라...  세계 각구의 트레커와 포터들..

 

여기서 점심 먹구,,,

로부체로 올라간다...

 

 

이런 바람이 계속불었다..

시계 제로!!

카메라를 들고 사진 찍기도 힘들었다..

 

가는 도중 많은 트레커들을 만나는데.. 

서로 격려해 준다..  조심하라고...

이럴 때  많은 힘이 난다.. 앞길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구...

 

엄청난 바람이 불고...  날씨도 춥다...

 

소구찌와  서군, 상계, 나....  이렇게  눈길을 헤쳐 나간다.

 

로보체에 내가 약간 뒤에서 간다..

눈보라는 부는데..  

로보체에 도착하니...

눈보라는 몰아치는데..  아무도 없다.

 

헐~~   내 포터 어디갔나??  ㅠㅠ

 

눈보라는 불고...  암튼 직진한다..  그리고 호루라기를 꺼내 분다..

내가 지나 온 길 쪽에서 상계의 소리가 들린다...  ㅠㅠ

 

상계한테..  주의를 준다.

이렇게 집안에 들어올 때는 내가 따라오는지를 확인하라고..

더더욱 이번 같이 앞이 안보이는 눈이 올 때는 더욱 신경쓰라고..

 

이 친구, 자기도 롯지를 잘 모르니 소구찌 그냥 따라 들어간거다.

그러구 나를 신경도 안 쓴거다..  포터라기보다는 포터 수습하는 것 같다..

 

 

 

 

로부체의 롯지...

4,928m를 가리킨다...

 

로보체, 영하 12도란다..

여기서는 미네랄워터를 방에 두면 얼어버린다...

 

잠자기도 쉽지 않다...

 

 

 

 

출처 : 바익의 산악자전거 (MTB)

글쓴이 : 바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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