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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

[스크랩] (네팔 히말라야 여행 50일) 4.오스트렐리언 캠프 -3.먹거리

by 북한산78s 2015.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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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렐리언 캠프...

 

SUNRISE TENT RESORT..

 

멍 때리며, 쉬러 왔다...

 

하지만, 나의 불쑥불쑥 나대는 습성이 여기서도 나타난다..

오늘은 텐트 리조트 식당 안으로 들어가 본다.....ㅎㅎ

 

어제와 그제...

니멀이 포카라를 다녀왔는데,

김치 담궈야 한다고 얘기 했었다...

 

니멀 사장이 직원 아시스에게 김치 담그는 법을 가르킨다..

 

아~  여기서 이렇게 김치 담그는구나..

여기 김치 맛이 내가 가 본 네팔리 식당 중에서는 제일 나은 것 같더라...

포카라의 소비따네.. 카트만두의 축제 등 네팔리 식당에서도

김치를 직접 담그고 트레커와 여행자의 입맛을 돋구어 준다.

물론 춈롱의 롯지에서도 김치가 나온다.

 

다들 열심히 김치 담그어 제공해 주는데,  한국인으로서 항상 감사하더라..

 

이곳, 니멀의 김치는 네팔리가 제공하는 김치 중 약간 다르다..

고추가루의 신선도와 간이 스며있는 정도가 다른 곳과 약간 다르더라~

 

 

니멀이 뭔가를 먹는다..

옆 롯지 사장도 와서 함께 먹는다...

 

쌀 대신 있는 고동색은 네팔술 랏시의 원료란다..   조인가?  수수인가?

먹어보니... 입에 씹히지도 않는다..  

니먼 얘기는 혀 위에 올려 놓고 그냥 삼켜야 한단다.. 아니면 이빨에 낀단다...ㅎ

 

그리고, 커리는 먹어보니..  닭고기는 아니고.. 희한한 맛이다.  맛있다.

이게 뭐냐고 하니,,,  새고기란다.  히말라야 새고기..

그런데 내가 뼈를 발라 먹으니까  뼈채 씹어서 먹으란다..

 

헐??  옛날 어렸을 적.. 

내 고향 강원도 강능에서 꿩고기를 먹을 때 뼈채 씹어 먹었는데  똑 같다!!!

 

 

히말라야 자연산 새고기..  맛있다...ㅎㅎ

 

요거이...  새다리이다....ㅎㅎ

 

아까 락시의 원료를 빵으로 만들어 왔다..

 

누들 스프과 김치와 함께 먹는데  별미다....ㅋ

 

ㅎㅎ  니멀이 키우는 고양기가 살금살금....

 

 

ㅎㅎ  락사 원료 잘 먹는다..

 

이 넘 참 영리하다...

내가 오스트렐리언 캠프에 머무는 동안 나랑 친구 하며 지냈다....ㅎㅎ

근데, 텐트리조트에서는  텐트 출입구를 닫고 다녀야 한다..

최소한 방충망이라도 쳐 놓아야 한다..

 

아니면, 이 넘이 들어와 텐트 안에서 오수를 즐긴다...ㅎㅎ

 

니멀한테...  니멀이 먹던 새고기가 더 먹고 싶다고 했다..

얼마냐 하니...  1,000루피란다.. 세끼를 먹으면 한 끼에 300루피씩...

히말라야에 왔으면 히말라야에서만 먹을 수 있는 걸 맛보구 싶다..

 

니멀...  새 잡아줘~~  ㅎㅎ

 

 

그날 밤...  니멀과 옆 롯지 주방장, 그리고 아시스...

이렇게 3명이 새 잡으러 간다...

 

ㅎㅎ  한명은 후래쉬 담당, 한명은 새총 담당, 한명은 새가 떨어지는 곳 확인 담당..

역할 분담... 

 

새는 밤에 나무에서 잠을 자고, 후래쉬를 비추어도 그대로 잔단다..

그러면 고무줄 새총에 돌을 넣어 쏜다..  한국이랑 똑 같다....ㅎㅎ

그러구 새가 맞아 떨어지면 빨리 찾아야 한다..

 

자..  일동 출정.....ㅎㅎ

 

 

그 다음 날...  확인.

세마리를 잡아왔다..

 

ㅎㅎ  물론 나는 잤었다..  졸리니까~  새는 저 친구들이 잡아오니까~~

 

이게 꿩인가??  참새보다는 훨 크고...  새이름은 모르겠다...

 

저거 실컷 먹는다...

자연보양식.....ㅎㅎ

 

그리고, 니멀한테 산마 얘기를 한다.

이리저리 설면 한 끝에..   니멀이 알아 듣는다...

 

이건가요??

ㅎㅎ  긴거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건 쳔드라가 해 주던 마운틴 포테이토 아니냐 했더니..

그건 아니고 산마란다.

 

애라 모르겠다..

이것도 여기 별식이니까...  오케이, 오케이...ㅎㅎ

 

 

며칠 후..

이건 산마는 아니고 밭에는 나는 자연마란다... 포카라에서 사온거라며 내 놓는다..

무지크다....

 

암튼 이것도 히말라야 별식.....ㅎㅎ

 

히말라야 새고기..

히말라야 술 락시의 원료..

산마와 자연마....

 

암튼 별식을 먹으며, 오스트렐리언 캠프 텐트 생활을 즐긴다...

 

특식, 별식이 또 뭐 없을까?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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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산더덕~~~

 

"니멀!  니멀!!   산더덕...."  ㅎㅎ

 

니멀이 산더덕을 캐 왔다..

해발 2,000m의 히말라야 자연산 산더덕...

 

고추장에 산더덕...

 

산더덕, 새고기,

 

 

 

라이스에 있는 빨간것두 산더덕입니다. 고추장으로 버무러 놓았네요~

 

ㅎㅎ  맛있어요~  별식입니다..

 

근데, 이거 내가 아는 산더덕 고급요리는 아닌데...  ㅎㅎ

이걸 어떻게 설명한다..

 

니멀이 요리는 잘하니까,

한정식 요리인 산더덕 구이를 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하는데...

 

 

오스트렐리언 캠프에 새로운 손님이 오셨다...

오수영, 오준영 군과 외삼촌 정진기님....

정진기님이 산더덕을 캐 오신다~

 

정진기님(49)....

이번 여행 중 만나 본 분들 중 기억나는 분이다..

등산에도 일가견이 있으시고..  요리도 잘하시구..  남에 대한 배려도 몸에 배이신 분이다..

 

 

캠프화이어에서도 불을 잘 피우신다..

 

네팔 친구 들은 휘발유를 들이 붙는데..

정진기님은 작은 나무로 불쏘시게 만들어 장작이 훨훨 타게 한다...ㅎ

 

그리고,,  마지막에는 숯불도 만들어 내신다..

 

내가 정선생께게 부탁드린다...

여기 히말라야 자연산 더덕이 있다..

네팔 사람들은 안 먹는다..

더덕구이 먹고 싶다고...

 

정진기님..  꼭 자연산 숯불더덕구이 해 주시겠단다....

 

니멀한테..  자연산 더덕 달라고 하며...

정선생님 한테 요리 배우라고 했다..

눈썰미가 있으니 충분히 배울 수 있을거다...

 

 

그리고, 이 요리는 한국에서도 고급요리이다...

단순히 삼겹살, 닭백숙 이런거 보다..  이게 더 고급요리다...

한참 설명해 준다.....ㅎㅎ

 

 

정선생님이 산더덕을 핀다...

히말라야 산더덕은 가운데 심이 큰게 있다....

 

소스 작업 중...

 

완성된 소스....

 

정선생님..  만들어 나가신다...

 

와우~~

니멀에겐, 정선생님이 한국인의 매콤, 달콤의 입맛을 알려주신다..

 

 

숯불에서 산더덕이 완성된다...

 

 

정선생님,,,  

감사했습니다.

히말라야에서 맛 본 특식....

영원히 잊지 못하겠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안부 여쭙고...

부산 쪽에 사신다는데, 언제 식사라도 함 모셔야겠다..

 

정진기님,,  마늘을 함께 까신다..

 

다음날 아침....

니멀이 텐트로 블랙티 서비스 갖고 온다...

 

 

여행하시는 분들...

트레커, 즉,  히말라야를 가시는 분들은 아니다..

 

왼쪽부터 권동준.. (니멀)  이민희 신혼 1년차 부부, 배은영 인도거주 여성분,..(머너즈)... 곡성군 자연애 펜션 아드님...

 

오스트렐리언 캠프...

새로운 날이 또 밝아 온다.....

 

 

출처 : 바익의 산악자전거 (MTB)
글쓴이 : 바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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