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네팔 히말라야 여행 50일) 3.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5.히말라야

 

춈롱에서 출발한다. 

한참을 돌계단을 내려갔다가 다시 시누와까지 한참을 올라간다..

그리고 밤부 지나 히말라야 롯지까지 간다.

 

항상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포터가 오늘 갈 길에 대한 설명을 해 준다, 매우 유익하다..

 

예를 들어 업업업업 하면 업힐이 아주 심하다는 뜻이다....ㅎㅎ

근데 업 다운 업 다운 플랫하면  심하지는 않다는 표현

 

이렇게 하면서 쳔드라와 나는 친해져 간다..

포터와 트레커의 상호 이해와 신뢰, 존중..  

트레킹에서 가장 중요하다.

 

 

어제 구름이 드리웠던 구름은 걷히고...  아침 일출에 히말라야의 흰색이 변한다...

 

한참 다운 후, 시누와로 올라가는 중이다...

 

내 얼굴 왼쪽의 두번째 산마을이 우리가 잤던 춈롱이다..

 

꽤 많이 올라왔다..

시누와 거의 다 올라온 것 같다..

 

쳔드라가 이 식물이 뭔지 아느냐고 물어본다..

까칠까칠한게 쑥 같다....

근데, 쑥이 영어로 뭔지 모르겠다..ㅎ

 

쳔드라...  쑥 맞다고 한다.

나중에 내려올 때 이 쑥 새순으로 쑥국, 쑥 스프를 끓여준단다...

 

와우~ 

내가 1980년대 후반 간이 나빠 의사로부터 금주 선고 받고...

그리고  수많은 약을 복용해도 회복 안되다가..  인진쑥 먹고 나은 경험이 있다..

 

그후, 나는 쑥 신봉자가 되었었는데. 이역만리 히말라야에서 지금 이 친구가 나에게 쑥 얘기를 한다...!!!

 

 

시누와에 도착했다..

 

우선 뜨거운 블랙티 한 잔 한다....

 

다시 또 걷는다....

저 멀리 설산이 보인다...

 

설산을 가끔씩 보면서 계속 걸어간다...

 

쳔드라에 따르면 히말라야 쑥은 여기 밖에 안 나온다고 한다.

꼭 쑥 스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한다..  

 

가슴이 설랜다.

해발 3,000m 자연산 히말라야 쑥국을 시식할 수 있게 되다니~~

 

하얀색 원숭이....서식지이다.

참으로 히말라야 대단하다...

 

잘 보면 원숭이가 있다..

 

안나푸르나의 꽃

 

쳔드라도 많이 더운 모양이다..

ABC..  트레킹 중에는 덮다..

밤에 잘 때 몹시 춥다..

 

ㅎㅎ  조금만 뒤로 가면 천길 낭떠러지... 저 뒤에 보이는게 밤부다..  대나무가 많아서 밤부,,

 

히말라야 롯지에 도착한다..

옆에 있는 사람이 히말라야 롯지 사장이다.

ABC에서 롯지의 사장은 대부분 구릉족이다...

 

 

 

내가 잘 롯지이다...

 

솔직히 잠을 잘 못잤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계속 뒤쳤였다..

 

오스트렐리언 캠프 떠난 이후 계속 잠을 설친다.

 

히말라야 롯지에서는 계곡 물소리 때문에 잠을 더 설쳤다....

뜨거운 티를 많이 먹으니.... 

밤에 오줌도 자주 마렵다....ㅠㅠ

 

저녁 노을에 설산이 잠깐 색깔을 변화시켜준다...

 

이영실작가...  탈랜트 류수영군과 함께 한다...

 

류수영군은 춈롱부터 나와 함께 하고 있다...

 

류수영군 오른쪽에 있는 외국인은 러시아 친구다.

이 친구는 포터도 없이 혼자 왔는데, 오면서 길도 잃고 헤매고 한다.

그래서 내가 라와 가이드를 불러 이 친구를 같이 데리고만 다녀 달라고 부탁했다..

이 친구 무지 고마워한다...

 

류수영군과 이 러시아 친구,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나중에 ABC 게이트에서 동반 입성 기념촬영하게 된다...

 

히말라야, 이상하다..  이렇게 함께 하는 사람들을 전우애로 결집시키는 것 같다...

 

이영실 작가와 작가 여동생, 이렇게 오누이 둘이서 히말라야를 찾아왔다..  가운데는 포터...

 

이 오누이도 대단하다.  깨나 천천히 트레킹 했었다.....

그리고 나는 ABC에서 잤는데, 이들은 늦은 만큼 MBC에서 자고 그 다음날 아침 ABC에 왔었다. 고산증세도 없이... 

이 오누이는 밤부에서 만났는데..  그 이후 간헐적으로 함께하게 된다.

 

내일 나는 MBC에서 자는 걸루하고,  준비를 한다...

포터도 고산 적응을 위해 MBC에서 자는게 나을 것이라고 권한다..

 

출처 : 바익의 산악자전거 (MTB)

글쓴이 : 바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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