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을 들어오는 첫 관문, 카트만두 국제공항의 모습을 살펴보자.
우리나라로 말하면 인천국제공항과 같은 곳이다.
제복 입은 공무원의 입국심사, 빙빙돌아가는 짐 찾는 곳, 어디를 보아도 깨끗한 모습,
이런걸 기대한다면 꿈깨라...
네팔은 이런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체류일자별 비자 발급줄이 입국심사 줄이다.
짐 찾는 곳도 어설프다.
제복입은 공무원의 모습은 군인 밖에 없다.
입국심사 공무원은 동네 아저씨들 같이 보인다.
천천히 느릿느릿 비자체류일만 확인하고 돈만 챙긴다
짐을 찾고 나오면서...
밤 11시 넘어 도착...
밤 12시가 넘었다... 약간 졸리다.
나는 내 이름 적힌 팻말을 든 넥타이 맨 네팔사람이 나를 기다리는 줄 알았다.
인천공항처럼... 세계 다른 여느 국제공항처럼....
아무도 없었다...ㅠㅠ
청사를 나와 길을 건널 때까지도 아무도 나를 반기는 사람이 없었다.
그냥 시끄러운 자동차 클락션 소리... 바쁜 사람들 모습만 보인다.
네팔은 자동차 클락션 소리 천지더라....
난감하다. 산악자전거에, 트레킹 Back Bag 105L 짜리... 예약한 호텔을 어떻게 찾아간다... ㅠㅠ
길을 건너니...
택시 정류장 같던데... 삐끼 넘들 천지다~~
그 중 한 넘이 나보고 "미스터 김?" 한다..
ㅎㅎ 암튼 반갑다.. 아는체 하니....
근데 이 넘 A4 용지 한 20장은 갖고 있는 듯하다.
"노! 아임 미스터 쵸이" 하니까, 종이를 뒤진다. 한참 뒤진다.
맨 마지막에 "CHOI"라는 종이가 보인다.
반가운 마음에 내가 먼저 "잇츠 마인" 하니까..
이 삐끼넘 나보고 따라 오란다.
사람들 사이로 내 짐 갖고 지멋대로 앞서서 헤집고 들어간다.
내가 제어하면서 나는 호텔에서 픽업차량이 오기로 되어 있으니 기다려 보겠다고 하니...
이 삐끼넘... 저기 있으니까 글루 가면 된단다. 그래서 글루 따라간다.
한대의 승용차 앞으로 나를 안내한다. 그 차에 기사는 자고 있다가 일어난다.
내가 호텔명을 얘기하며 거기서 온거냐고 물어보니까 그렇다고 한다.
어휴 다행이다.
나를 따라 온 삐끼 넘이 3 명이었는데,
이 넘들 내짐을 차에 올리며 소리지르며 난리 부루스다.
별로 난리 칠 일도 아닌데 말이다~~
나는 당연히 수고비 안줘도 되는 줄 알았다....
나는 23불짜리 네팔 명문호텔을 예약하고 왔는데 말이다....ㅎㅎ
삐끼 대장넘,,, A4 용지 들고 있던 넘,
이 넘이 20불 짜리, 미국 달러를 나에게 보이며,
지네들끼리 나누어 가져야 되니까 팁으로 20불 달란다....
이런 도적넘들이 있나...
호텔 하루 방값이 20불인데, Tip으로 20불을 달란다~~
호텔에서 나온 기사를 보니 못 본 척한다.
아니,,, 이 넘도 한편인가??
삐끼 대장넘 한테 1불 주며 수고 했다고 하니...
다시 20불짜리 보이며 나누어 가져야 한다며 20불 달란다.
이거 안되겠다!! 삐끼 대장넘을 불러 세웠다.
나는 호텔에서 픽업 차량이 왔고... 팁은 1불이면 충분하다...했더니
또 막가파 식으로 20불 달란다....
"야 임마~ 너 계속이러면 경찰 부르겠다... 1불 받을래? 경찰 부를까?"
그때서야 이 대장넘 1 불 받고 꺼진다...
그때서야, 호텔에서 나온 기사 웃으며 나를 반기며 호텔로 간다....
삐끼넘들과 한통속은 아니였고 그 삐끼 넘들은 거의 조직처럼 움직이는 넘들이라는 걸 나중에 알았다...
나의 네팔에서의 첫 경험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국제공항의 삐끼였다.
'네팔 안나푸르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네팔 히말라야 여행 50일) 2.안나푸르나 서킷 -1.포카라-베니-타토파니 (0) | 2015.04.19 |
---|---|
[스크랩] (네팔 히말라야 여행 50일) 1.네팔 도착 -2.카트만두와 포카라 (0) | 2015.04.19 |
[스크랩] 내일 나는 산악자전거 갖고 네팔간다,,,,, (0) | 2015.04.19 |
[스크랩] (네팔 히말라야 여행 50일) 6,에베레스트 -1.루크라-팩딩 (0) | 2015.04.19 |
네팔 푼힐전망대,안나푸르나BC트레킹 (0) | 2015.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