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궁 과 명소 탐방.

문경새재 옛길을 걸어보다 2.

by 북한산78s 2012. 11. 24.
728x90
SMALL

 

 

 

 

 

 

 

 

 

 

 

 

 

 

 

 

 

 

 

 

 

 

 

 

 

 

 

 

 

 

 

 

 

 

 

 

 

 

 

 

 

 

 

 

 

 

 

 

 

 

 

 

 

 

 

 

 

 

영남 선비들은 물론 전국의 선비들이 그렇게도 원하던 장원급제란 도대체 무엇인가?
과거란 고려 광종(958년)부터 갑오경장(1894년)까지 936년간 벼슬아치를 뽑던 시험이다.


과거에는 문과(文科) 무과(武科) 잡과(雜科)가 있었는데 잡과란 역과(譯科)(중국어, 몽고어, 여진어, 일본어) 의과(醫科), 음양과(陰陽科)(천문학, 지리학 등) 율과(律科)를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문과에는 갑과(甲科) 을과(乙科) 병과(丙科)가 있어 각과에 33명씩을 선발하였다.
장원급제(壯元及第)란 문과의 갑과에 첫째로 뽑힌 급제를 말한다.


급제자가 선발되면 국왕은 문무과의 급제자에게 종이로 만든 꽃인 어사화(御史花)와 왕을 만날 때 쥐는 홀(笏)과 술과 과일을 하사하고 은영연(恩榮宴)이라는 축하연을 베풀어 주었다.


다음 날에는 모든 급제자들이 문과 장원 급제자의 집에 모여 공자를 모신 문묘에 가서 알성례(謁聖禮)를 올렸다.
그 후 삼일유가(三日遊街)라 하여 친지(親知)를 불러 잔치를 하거나 선배(先輩)의 집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하거나, 시관(試官)을 초대하여 은문연(恩門宴)이라는 축하연을 열기도 하였다.

 
금의환향(錦衣還鄕) 길에는 삼현육각(三絃六角)을 연주하며 고향을 향하였다.
고향에 도착하면 그곳 수령(首領)과 향리(鄕吏)들의 환영을 받았다.


향교(鄕校)에서 알성례(謁聖禮)를 올리고 나면, 수령이 급제자와 그 부모를 불러 주연을 베푸는 그야말로 장원급제의 찬란한 금의환향 길이었다.
우리가 보통 진사(進士)나 생원(生員)이라 하는 것은 소과(小科)에 합격한 유생으로 대과의 예비시험으로 지방에서도 실시하는 과거의 초시(初試)였다.

 

 

 

제 3부로 이어 집니다.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