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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촬영법..

by 북한산78s 2018.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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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장의 onE POINT LESSON #5] 일출 촬영법 7가지 & 추천 일출 명소

프로파일 캐논 카메라 Blog 2018. 12. 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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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겨울바람에 코끝이 찡합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칼바람이 불면 태양은 더욱 크고 또렷하게 보입니다. 바야흐로 일출의 계절입니다. 차가운 바다를 뚫고 힘차게 솟아오르는 태양은 풍경사진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재입니다. 온몸이 얼어붙는 강추위를 견디며 프레임 속에 뜨거운 태양을 담아내는 손맛은 사진가들만 아는 즐거움이지요. 겨울이 되면 누구나 일출 사진을 탐내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노출 맞추랴 구도 맞추랴 우왕좌왕하다 보면 5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일출 시간이 금방 지나가고 맙니다. 잘 준비하지 않으면 전문가들도 실수하는 것이 일출 사진입니다. 오늘은 일출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준비했습니다. 차근차근 읽어보시고 잘 숙지하시면 누구나 멋진 일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겁니다.

1. 미리 준비하라

해가 뜨는 속도는 무척 빠릅니다. 수평선이나 지평선 위로 떠 오른 해는 금방 밝아져서 하얗게 변합니다. 빨갛고 동그란 해를 담고 싶다면 5분이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촬영을 마쳐야 합니다. 해가 뜨기 전에 일찌감치 촬영 현장을 찾아가서 지형지물을 파악하고 해가 뜨는 시간과 방향도 확인해야 합니다. 화각이나 구도를 미리 고민해두지 않으면 우왕좌왕하다 끝나고 맙니다. 미리 준비하는 자만이 멋진 일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Sky View’는 해가 뜨는 방향을, 역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태양탐사선’은 일출 각과 시간 등을 확인할 때 유용합니다.

태양이 떠오르는 방향을 알 수 있는 ‘Sky View’ 앱(좌) / 일출각과 시간을 알 수 있는 ‘태양탐사선’ 앱(우)

2. 노출은 카메라에 맡기자

해가 뜰 땐 노출이 급변합니다. 처음에는 약하던 빛이 점점 강해지면서 이내 정면으로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밝아집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노출을 수동으로 잡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노출은 카메라에 맡기세요. 카메라 촬영 모드를 P나 Av로 두고 측광은 보통 ‘평가’로 설정해 촬영하면 됩니다. 조리개는 F8~F10 정도로 조여서 화면 전체에 초점이 맞도록 하고요. 사진을 찍은 후에는 즉시 확인하면서 노출이 적절한지를 평가합니다. 노출이 부족하면 ‘밝게’, 노출이 과하면 ‘어둡게’, 노출 보정 기능으로 조정하면서 촬영을 이어가면 됩니다. RAW 포맷으로 촬영한다면 후보정을 통해 노출을 충분히 보정할 수 있습니다. 보정을 염두에 둔다면 약간 어둡게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개를 조이고 평가 측광으로 설정해 촬영한 사진.

EOS R | RF24-105mm F4 L IS USM | Tv0.8 | Av22.0 | ISO100 | 부산 송정

해를 프레임에 담으면서 노출이 많아졌다. 노출보정기능으로 노출을 줄여서 촬영한 사진.

EOS R | RF24-105mm F4 L IS USM | Tv1/125 | Av22.0 | ISO100 | 부산 송정

촬영모드를 Av로 설정하고 조리개를 F10 정도로 조인다. 측광은 평가로 둔다.

3. 그라데이션 ND 필터로 노출차 극복하기

하늘에 구름이나 먼지가 전혀 없는 쾌청한 날엔 해가 뜨자마자 하얗게 보입니다. 너무 빛이 강해서 해를 제대로 찍기 어렵습니다. 이럴 땐 하늘과 땅의 노출차도 매우 커집니다. 해가 떠오른 하늘은 매우 밝지만, 상대적으로 땅이나 바다는 어두워서 너무 밝거나 너무 어두운 사진을 찍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 하늘 부분만 검게 코팅이 된 그라데이션 ND 필터를 사용하면 하늘과 땅의 노출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노출차가 줄어듭니다. HDR 기능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단 3장의 사진을 찍어서 합성하는 기능이라 삼각대가 필요합니다.

해가 뜨면서 하늘의 노출이 많아졌다. ND 그라데이션 필터로 하늘의 노출을 줄였다.

EOS R | RF24-105mm F4 L IS USM | Tv0.4 | Av6.3 | ISO 640 | 부산 광안리

빛이 너무 강할 때 ND 그라데이션 필터를 사용하면 해가 동그랗게 표현된다.

EOS R | RF24-105mm F4 L IS USM | Tv0.5 | Av4.5 | ISO100 | 경주 감포

윗부분이 검게 코팅된 ND 그라데이션 필터. 렌즈 앞에 대고 촬영하면 된다.

4. 화이트밸런스로 색감 만들기

눈으로 본 것보다 더 붉은 느낌으로 일출 사진을 찍고 싶다면 화이트밸런스를 조정하면 됩니다. 화이트밸런스 메뉴 중에 ‘그늘’ 혹은 ‘흐림’ 모드를 선택하면 붉은 색감이 더해지면서 보기 좋은 일출 사진이 됩니다. 색온도를 직접 지정할 수 있는 ‘K’모드가 있다면 K값을 8000K 이상으로 지정합니다. K값이 높아질수록 붉은 기운이 많아집니다.

화이트밸런스를 ‘그늘’로 설정하고 촬영한 사진

EOS R | EF 100-400mm F4.5-5.6 L IS USM | Tv1/800 | Av7.1 | ISO 200 | 부산 광안리

화이트밸런스를 ‘K’로 설정하고 K값을 8700으로 설정한 사진

EOS R | EF 100-400mm F4.5-5.6 L IS USM | Tv1/800 | Av7.1 | ISO 200 | 부산 광안리

화이트밸런스를 ‘그늘’ 혹은 ‘구름’으로 설정하면 붉은 색감이 더해진다.

5. 해를 주제로 삼지 말라

일출 사진이라 하면 대부분 해를 주제로 삼으려 합니다. 심지어 동그란 태양만 화면 가득 담는 사람도 있습니다. 풍경 사진이라기 보다 과학도감에 어울리는 사진입니다. 일출 사진의 주인공이 꼭 태양일 필요는 없습니다. 많은 일출 사진에서 태양은 주제보다 부제로 더 많이 등장합니다. 태양이 없는 일출 사진도 많습니다. 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해가 뜨는 장소입니다. 제주도 성산 일출봉에서 일출 사진을 찍는다면 성산 일출봉의 분위기가 잘 담겨야 합니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의 일출이라면 광안리해수욕장의 특징이 드러나야 합니다. 촬영지의 분위기를 잘 드러낼 수 있는 소재를 찾아 해와 함께 프레임에 담아야 비로소 일출 사진은 완성됩니다.

분위기를 전하기엔 망원렌즈보다 광각렌즈가 좋습니다. EF17-40mm F4 L USM이나 EF 16-35mm F4 L USM은 넓은 화각으로 일출 장소의 분위기를 세심하게 전하기에 좋습니다. EF 28-300mm F3.5-5.6 L IS USM은 광각부터 망원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어서 분위기를 전하는 사진뿐 아니라 태양을 중심으로 사진을 찍기에도 좋습니다.

억새꽃이 만발한 황매산 일출. 해가 없어도 붉은 하늘빛을 통해 일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OS R | RF24-105mm F4 L IS USM | Tv1/250 | Av4.0 | ISO 1600 | 경남 합천

인도 푸쉬카르 낙타축제장의 아침. 수평으로 들어오는 햇살과 낙타의 실루엣, 황금색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가 완성됐다.

EOS R | EF 100-400mm F4.5-5.6 L IS USM | Tv1/800 | Av7.1 | ISO 200 | 인도 푸쉬카르

바다 위로 피어오른 물안개 사이로 아침 햇살이 스며드는 풍경을 담았다.

EOS R | EF 100-400mm F4.5-5.6 L IS USM + 2x III | Tv1/2000 | Av11.0 | ISO320 | 경주 감포

6. 해가 뜨기 전의 하늘이 더 아름답다.

해가 뜬 이후보다 해가 뜨기 전의 하늘이 훨씬 아름답습니다. 해가 뜨고 나면 빛이 강해지면서 하늘에 있던 붉은 기운이 금방 사라져버립니다. 반면 해가 뜨기 전에는 검은 하늘이 푸르게 그리고 붉게 변해가면서 수천 가지의 색을 보여줍니다. 특히 해가 뜨기 30분 전인 시민박명은 가장 예쁜 하늘빛을 보여줍니다. 모두가 해가 뜨기만 기다리느라 이렇게 멋진 하늘을 찍을 생각은 못 하는 거죠. 해 뜰 시간에 맞춰 헐레벌떡 현장에 도착하면 절대 담을 수 없는 장면입니다. 해가 뜨기 1~2시간 전에 일찌감치 도착해서 화려하게 변해가는 하늘빛부터 담아 보세요.

해가 뜨기 전 시민박명 시간대에 담은 사진. 다양한 색깔이 하늘에 담겼다.

EF 24-105mm F4 L IS USM | Tv5 | Av13.0 | ISO 100 | 부산 기장

해가 뜨기 전 하늘의 여명이 구름을 통해 더욱 드라마틱하게 변했다.

EF 24-105mm F4 L IS USM | Tv1/800 | Av5.0 | ISO 160 | 부산 기장

7. 이야기가 있는 일출 사진

아무리 멋진 풍경 사진이라도 이야기가 없으면 공허합니다. 비슷비슷한 분위기의 일출 사진이라면 더욱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라도 차별성이 생기고 나만의 사진이 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사람은 풍경 속에 배치하는 겁니다. 어떤 사람을 풍경 속에 넣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상상을 통해 풍경에 들어갈 사람을 상상하고 그런 사람이 진짜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봅시다. 사람의 옷차림, 자세, 위치까지 구체적으로 상상할수록 사진은 깊어집니다.

해가 뜨는 해변에 사람을 넣어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같은 풍경이라도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EOS R | EF 100-400mm F4.5-5.6 L IS USM | Tv1/400 | Av7.1 |ISO 100 | 부산 송정

일출을 배경으로 어부들이 힘차게 그물을 끌어 올립니다. 어부들이 없었다면 그저 그런 일출사진이 되고 말았을 사진입니다.

EF 100-400mm F4.5-5.6 L IS USM | Tv1/1600 | Av7.1 | ISO 200 | 울산 진하

일출 촬영지 추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부산 도심에서 멋진 일출을 담을 수 있는 곳입니다. 겨울철에는 광안대교 아래로 해가 떠서 도심과 바다 일출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포항 구룡포

바다 위로 불쑥 솟아오른 손 모양의 조형물이 눈길을 끄는 곳입니다. 손가락 사이로 해가 뜨는 모습을 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사진가들이 모여드는 일출명소입니다.

경주 문무대왕릉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 문무대왕암 주변으로 짙은 물안개가 낍니다. 그 뒤로 해가 뜨면 뜨거운 김이 쉴 새 없이 피어오르는 온천탕에라도 온 것처럼 황활한 아침이 펼쳐집니다.

울산 강양항

멸치잡이로 유명한 어촌마을입니다. 새벽 아침 어부들이 그물을 들어 올릴 때쯤 해가 뜹니다. 붉은 태양을 뒤로한 채 열심히 작업하는 어부들의 모습에서 삶의 활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 광치기해변

광치기해변에선 제주의 상징인 성산일출봉 주변으로 뜨는 해를 볼 수 있습니다. 물이 많이 빠진 날엔 바닥에 고인 물에 예쁜 하늘빛이 담기면서 독특한 일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일출 사진에

좋은 캐논 카메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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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R은 캐논의 첫 번째 풀프레임 미러리스로 RF 렌즈와 극강의 화질을 보여주는 카메라입니다. 사진뿐 아니라 4k 타임랩스 촬영도 가능하여 초고화질의 일출, 일몰의 순간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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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6D Mark II는 풀프레임 DSLR임에도 약 685g의 가벼운 무게와 풀터치 스위블 LCD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카메라입니다. 일출 촬영은 삼각대와 부가 장비가 많기 때문에 무게 부담을 줄이고 싶은 유저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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