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행이 20대부터 50대까지 가장 으뜸가는 레저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산행에도 적합한 체형과 부적합한 체형이 있습니다.
체질에 따라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음식이 알레르기를 일으켜 개인적으로 좋지 않을 수 있듯이 그 좋다는 산행도 체형에 따라서 몸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2009년도 강원 오대산 소금강 산행 노인봉 정상..
차렷 자세를 취할 때에 양무릎이 붙지 않고 벌어지는 오다리의 경우에는 다리를 심하게 쓰면 퇴행성 관절염이 올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매우 높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은 산행을 취미로 삼으면 좋지 않고 일년에 한두 번 정도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준족들의 산행을 보고 무리하게 흉내를 내서 잦은 산행을 하면 결국에는 퇴행성 관절염을 앓게 되어 운동력과 노동력의 일부를 일찍 상실하게 되고 한 곳이 아프면 차차 다른 곳까지 하나둘 더 아프게 되는 도미노 현상을 겪게 되니 이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 특히 오다리에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에는 각별히 더 조심해야 합니다. 실직을 해서 할 일이 없다고 이런 사람이 산행에 집착하게 되면 돈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잃게 될 수 있습니다.
옛말에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전부 잃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건강을 잃는다는 것은 단순히 감기나 몸살, 일시적인 부상 등을 뜻하는 게 아니고 평생에 영향을 미치는, 불치나 회복하기 어려운 질병에 걸리거나 장애를 얻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왜 오다리가 되는 걸까요?
양반다리로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오다리가 되기 쉽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릴 때에 귀엽다고 이 사람 저 사람이 자주 업어 주면 무릎이 벌어져서 오다리가 되기 쉽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어릴 때에 너무 자주 업어 주지 말고 다른 아주머니가 자주 업어 주지도 못하게 해야 합니다.
가지런한 치아가 어릴 때부터 철저한 관리로 완성되듯이 다리도 엄격하게 관리해 줘야 하는 것입니다.
산행중에 술을 마시는 것도 지극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술을 마시고 산행을 하면 넘어지기 쉽고 심한 경우에는 실족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망까지는 아니더라도 넘어지면 반사적으로 몸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손을 짚어서 몸을 지탱하게 되는데 이때 장년의 경우에는 어깨의 힘줄이 파열되어 통원 치료를 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입원해서 수술을 하고 오래도록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젊을 때에는 힘줄에 탄력이 있어서 웬만한 충격에는 부상을 당하지 않지만 나이가 들면 서서히 힘줄에 탄력이 약해져서 조그만 충격에도 힘줄이 파열될 수 있는 것입니다.
무거운 배낭을 오래 매고 있거나 바위산의 로프지대를 오르기를 즐기거나 스틱질을 습관적으로 오래 해도 어깨의 힘줄이 파열될 수 있습니다. 부분 파열의 경우에는 통원 치료만 받으면 되지만 파열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되고 전층 파열인 경우에는 입원해서 수술하고 재활치료까지 받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심한 운동이나 노동을 한 후에 신체의 일부가 지속적으로 아프면 인체에서 더 이상 그 부위를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주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40대 이상의 경우에는 그 신호에 반항하지 말고 순종해야 합니다.
오기를 부려서 아파도 산행을 고집하면 무리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치유되거나 적은 돈을 들여서 짧은 시간 동안 작은 고통을 겪어도 될 것을 많은 돈을 들여서 긴 시간 동안 큰 고통을 겪고도 완전히 원상복구되지 못하고 오랫동안, 또는 죽을 때까지 불편과 고통을 겪게 되어 육체적 뿐만이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인 고통을 끊임없이 감수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하니 이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산행을 너무 낭만적이고 즐거운 것으로만 생각하지 맙시다. 한국처럼 산지의 좁은 면적에 비해 높은 산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산이 험하고 산을 오르는 사람에게 더 크게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제일 높은 산이 2천 미터도 채 되지 않는다고 말들 하지만 그렇기에 가볍게 보고 오르다가 정형외과 신세를 지고 있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산, 개나 소나 다 간다고 무턱대고 따라가지 맙시다. 평생의 한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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