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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단풍놀이 시작… 전국 주요 산의 절정기는 언제?

by 북한산78s 2015.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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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놀이 시작… 전국 주요 산의 절정기는 언제?

 

 

 

선선한 바람이 불고 하늘은 높고 푸르다. 나들이하기 딱 좋은 이 가을에 빠질 수 없는 게 '단풍놀이'다.
도심 속 공원을 거니는 것도 좋지만, 기왕이면 단풍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산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어느 때 가면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는 지 전국 주요 산들의 단풍 절정기를 알아봤다.

  • 구성=뉴스큐레이션팀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란 신조어를 낳고, 한낮 기온이 34도는 애교였던 올해 여름이 끝나고 기다리던 가을이 왔다. 나들이하기 딱 좋은 요즘 어디로 가서 뭘 해야 가을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 편집자는 산으로 떠나는 단풍놀이를 추천한다. 붉은 옷을 갈아입은 산들의 유혹에 못 이긴 척 넘어가 보자. 2015년 가을을 평생의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2015년 단풍 예상시기 /이미지 출처=기상청

올해 첫 단풍은 이달 25일 설악산에서 시작
올해 첫 단풍은 평년보다 하루에서 이틀 일찍 시작할 것으로 예상 했다. 9월 초중반의 하루 평균기온이 20.9도로 평년보다 1도 정도 낮고, 여름 강수량도 평년보다 적어 첫 단풍이 예년보다 조금 빨리 올 전망이다. 첫 단풍은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말하는데, 기상청은 올해 첫 단풍 시기를 언제로 예상하고 있을까. 올해는 25일 설악산에서 시작해, 중부지방 10월 14일, 남부지방은 10월 7~19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주요 산의 단풍 절정기는 언제?
산 전체의 80%가 단풍이 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라고 한다. 올가을 단풍 절정기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설악산과 오대산은 10월 18일경, 속리산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10월 28일, 지리산 및 남부지방은 10월 20일에서 11월 11일 정도가 될 전망이다. 




가을을 즐기러 나선 길, 단풍만 즐기고 오기 아쉽다면 산 인근의 볼거리·즐길거리도 찾아나서 보자. 단풍으로 유명해 관광객이 특히 많이 몰리는 몇몇 산 주변엔 뭐가 있는지 알아봤다.


북한산
낙산공원 낙산정에서 일몰과 야경 감상 

북한산 하루재 단풍./ 조선일보DB

해가 저물 때쯤 낙산공원에 자리 잡은 낙산정으로 가보자. 낙산정에서는 서울 한복판이 시원스레 내려다보인다. 북악의 우뚝 솟은 봉우리로 해가 저물 무렵이면, 성곽에 또 다른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낙산공원 제1전망광장에서 암문을 나서면 장수마을로 이어지는 성곽의 야경은 놓쳐서는 안 될 풍경이다.
▶[기사 더보기] 600년 전 한양도성을 따라 600년 후 서울 도심을 바라보다





설악산
동해바다를 즐기며 싱싱한 해산물 한 입

단풍이 든 설악산./ 강원도청 제공

설악산 주변엔 가깝게는 동해바다가 있고, 속초로 가면 낙산사와 외옹치항·청호동 갯배·아바이 마을 등 볼거리가 많다. 동해의 맛과 미를 자랑하는 대포항, 동명항, 설악항 등에 들러 시원한 동해바다를 감상하고 갓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즐기면 어떨까. 이 외에도 앞으로는 동해바다, 뒤로는 설악산이 펼쳐진 영랑호를 찾아 시원하게 드라이브를 하는 것도 추천한다.
▶[기사 더보기] 설악산 단풍여행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계룡산
도자기 빚으며 '사랑과 영혼'의 한 장면처럼

설명가을 계룡산 동학사계곡. /조선일보DB

계룡산 북쪽엔 도예촌이 있다. 15가구가 옹기종기 모여사는 도예촌은 개성 있지만 튀지 않고, 각기 다르지만 어울림이 있는 마을이다. 도예촌에 가서 영화 사랑과 영혼의 한 장면을 재연해보자. 또 공주 시민들이 자신만만하게 추천하는 계룡산자연사박물관도 가볼만 하다. 박물관 입구에서부터 시선을 압도하는 공룡화석을 만날 수 있다.
▶분청사기로 빚은 계룡산의 추억
▶진화하는 박물관, 골라가는 재미가 쏠쏠~





내장산
한우 떡갈비 먹고, 무형문화재 송명섭 선생이 만든 막걸리 한 잔

전북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이 단풍으로 절정을 이루고 있다./ 조선일보DB

내장산에서 버스로 20여분만 가면 있는 태인 주조장은 내장산에서 멀지 않아 함께 둘러보기 좋은 여행지다. 거대한 술항아리나 고고한 한옥을 찾아볼 수는 없지만, 무형문화재이자 전통식품 명인인 송명섭 선생을 만날 수 있다. 태인 주조장 근방에는 한우 떡갈비로 유명한 음식점이 있다. 한우 떡갈비와 송명섭 선생이 직접 농사지은 쌀로 만든 생 막걸리의 조합은 말이 필요없다.
▶[기사 더보기] 내장산 단풍여행길, 송명섭막걸리 빚는 곳도 들려볼까?





지리산
다향 가득한 지리산에서 음미하는 제다 명인의 차(茶)

지리산./ 조선일보DB
차 맛을 위해 평생을 바친 제다 명인을 만나러 하동 화개로 가보자. 지리산 화개동은 화개장터에서 화개천을 거슬러 오르는 곳으로, 지금도 양안의 산자락 곳곳에는 차나무를 키우고 찻잎을 덖는 다원이 있다. 이곳엔 명인들이 운영하는 다원에서는 부담 없이 차를 마실 수 있는 시음장도 마련돼 있다. 차의 깊은 맛을 구별하는 것은 오랜 경험이 있어야겠지만, 차 한 잔에 담긴 정성을 느끼는 것은 열린 마음 하나면 충분하다.
▶[기사 더보기] 다향 가득한 지리산에서 음미하는 홍소술·김동곤 제다 명인의 차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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