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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 산하

영월 솔밭& 구봉대산.

by 북한산78s 2009.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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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1] 영월 솔밭캠프장 & 구봉대산
“솔향기 맡으며 즐기는 산악회 송년잔치는 어떠세요?”

찬바람과 함께 해가 기울어간다. 어지럽게 늘어놓은 일상의 먼지를 털어내고 싶은 마음이 절실해질 때다. 나라 안팎으로 시끄러운 소식이 끊이지 않았고, 주머니의 허전함에 남 몰래 한숨을 뱉은 이들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산은 그런 세속적인 고민을 잊게 해주는 좋은 친구다. 도시 근교의 등산로가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것은 이런 분위기 탓도 있을 것이다.

2009년의 마지막 달이 시작됐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나름대로의 의식을 갖고 싶어지는 시기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역시 송년회 모임과 함께하는 등산이 좋다. 여기에 오토캠핑과 함께하는 모닥불 파티라면 한층 운치가 더할 것이다. 산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오토캠핑장에서 송년모임을 갖고 등산을 즐기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재미를 느껴보자. 

산행지를 고를 때는 주변에 모임을 가질 만한 시설을 갖춘 오토캠핑장이 있는지 먼저 고려해야 한다. 특히 산불예방기간이 걸쳐 있는 12월은 모닥불을 피우는 데 제한이 많기 때문에 장소 선택에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오토캠핑장은 이러한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 샤워장과 전기 공급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이면 더욱 좋다. 더불어 여러 사람이 묵을 수 있는 숙소까지 갖췄다면 산행을 겸한 송년모임 장소로 그만일 것이다.


▲ 1 영월 솔밭캠핑장에 캠프를 차리고 모닥불을 피우며 송년모임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솔향기 가득한 야영장에서 보내는 하룻밤이 즐겁다. 2 노송과 기암이 어우러진 구봉대산 주능선. 동양화 속에서 보던 전형적인 풍광이다. 3 바위지대에 올라 주변 산세를 조망하고 있는 취재팀. 4 구봉대산의 전망 좋은 암봉에 올라 담소를 나누며 즐거워하는 취재팀. 5 구봉대산의 능선은 바위가 많이 드러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넓은 공간과 울창한 솔숲이 매력적

영월솔밭캠프장은 오토캠핑에 알맞은 입지와 시설을 갖춘 곳으로 캠퍼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곳이다. 넓고 평탄한 계곡 옆 솔밭은 캠핑을 즐기는 이들에게 최고의 환경을 제공한다. 법흥사 입구에 산재한 여러 캠프장은 물론 전국을 통틀어도 최고의 점수를 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화로를 이용할 경우 언제든지 모닥불을 피울 수도 있다. 여러 개의 방을 갖춘 숙박시설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캠핑 장비가 부족한 이들도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 산행과 오토캠핑을 겸한 연말모임에 안성맞춤인 장소다.

영월솔밭캠프장은 오토캠핑 마니아들에게는 이미 유명 장소다. 하지만 추위가 닥치면 아무래도 이용객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이런 한적한 때를 이용하면 여유 있게 모임을 가질 수 있다. 널찍하게 캠프 사이트를 만들고 모닥불 옆에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기는 하룻밤은 좋은 추억이 된다. 11월 초, 연말 모임을 겸한 산행지 취재를 위해 영월솔밭캠프장을 찾았다.

금요일 오후 느지막이 도착한 캠프장에는 이미 한 팀의 캠퍼가 들어와 자리를 잡고 있었다. 평일이라 사람이 없을 것이란 예상은 빗나갔다. 단골 캠퍼로 이곳을 자주 찾는 팀이 먼저 와 있었던 것이다. 날씨가 추워지며 캠퍼의 수가 줄었다고는 해도 토요일이면 언제나 제법 많은 팀이 찾는단다. 이곳의 인기는 겨울에도 식을 줄 몰랐다.

커다란 소나무들이 듬성듬성 솟아 있는 캠프장 한쪽 귀퉁이에 사이트를 잡았다. 시냇물이 흐르는 것이 가까운 곳에 보이는 좋은 자리였다. 샤워장과 취수대·식당·텐트도 멀지 않아 캠핑을 즐기는 데 그만이었다. 서두른 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캠프 사이트 선택의 자유를 만끽하며 사이트를 설치했다.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커다란 텐트를 설치하고, 폴딩형 캠핑트레일러를 고정하고 나니 10여 명은 넉넉하게 머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송년모임에는 만찬이 빠질 수 없다. 미리 준비한 음식을 데우고 술과 음료수를 꺼내 놓으니 조촐하지만 남부럽지 않은 저녁상이 차려졌다. 숯불에 직화로 굽는 고기 맛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것도 캠핑의 매력이다. 돼지고기가 지겹다는 이들을 위해 훈제오리와 고등어 자반까지 곁들이니 더 없이 만족스러운 자리가 됐다. 고기를 굽는 화로에 둘러앉아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돌아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이곳 캠핑장에서 판매하는 장작을 구입해 화로에 모닥불을 피웠다. 건조하지만 바람이 거의 없어 편안한 마음으로 불을 쬘 수 있는 날씨였다. 벌겋게 솟아오르는 불기둥이 사람들의 마음까지 환하게 비췄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은 불꽃의 열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다면 훈훈함이 더해진다. 도시와 외떨어진 고요한 산속이 이렇게 안락할 수 있음에 놀랐다.



파티의 뒤끝은 뻐근한 산행으로 풀어

모닥불과 함께했던 하룻밤을 지낸 뒤 날이 밝았다. 약속이 있는 이들은 새벽같이 자리를 떴고, 약주가 과했던 이들은 텐트 속에서 뒹굴며 남은 숙취를 풀었다. 솔향기 가득한 새벽 공기의 각성효과가 탁월하긴 하지만 산행에는 비할 것이 못 된다. 등산 애호가라면 산에 오르며 흘리는 땀의 의미를 경험으로 알고 있다. 송년모임 뒤의 속풀이는 역시 산행이 제일이다. 

배낭에 마실 물과 과일 등 가벼운 먹을거리를 채운 뒤 산으로 향했다. 오늘은 캠핑장에서 멀지 않은 구봉대산(870m)에 오를 것이다. 날카로운 봉우리들이 줄지어 솟아 있는 멋진 산줄기가 특징인 바위가 많은 산이다. 하지만 등산로 정비가 잘되어 있어 보기보다 어렵지 않게 산행이 가능하다.

구봉대산은 사자산 법흥사의 적멸보궁을 보호하는 우백호 역할을 하는 산줄기다. 게다가 이곳은 산불예방기간 동안 입산통제가 철저한 영월군 관내이면서도 산행이 가능하도록 개방되어 있는 곳이다. 법흥사 주변을 둘러싼 사자산과 백덕산은 통제구역인 데다 산행 시간도 길어 겨울철에는 산행이 쉽지 않다. 산길 역시 자연 상태인 곳이 많아 초보자는 힘들 수 있다. 하지만 구봉대산은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해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길이 잘 나 있다. 송년모임 뒤풀이 산행으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캠핑장에서 차를 타고 잠시 이동해 법흥사 일주문 앞에 차를 세웠다. 일주문 좌측에 산으로 들어가는 계단과 구봉대산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보였다. 산길은 얼마 전 내린 비의 흔적이 남아 제법 미끄러웠다.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계곡길을 얼마쯤 치고 오른 뒤 왼쪽 사면을 타고 고도를 높였다. 뒤를 돌아보면 황금빛으로 물든 낙엽송이 산자락 여기저기에 물결친다. 다음을 기약하며 차분히 물러나는 가을의 뒷모습이다.

가파른 비탈길을 올라 능선에 올라서니 바람이 차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은 곳이라 길은 넓고 뚜렷했다. 잠시 뒤 제9봉인 윤회봉이라 쓰인 이정표가 나타난다. 활처럼 휘어지는 산줄기 가운데 자리 잡은 작은 봉우리에서 간단히 요기를 한 뒤 계속 봉우리를 타고 넘었다.

곧이어 나타나는 제8봉은 ‘북망봉’이다. 인간이 이승을 떠남을 의미한다는 봉우리로 정상 표지석과 헬기장이 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나무가 주변을 가려 조망은 시원치 않았다. 이곳이 아홉 봉우리 가운데 가장 높다. 지형도상 높이는 885m. 그러나 정상 표지석에는 구봉대산의 주봉 격인 관망봉의 높이인 870m가 표기되어 있다.

이어지는 제7봉 ‘쇠봉’을 넘어 잠깐 내려섰다가 급경사를 치고 오르면 구봉대산 최고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제6봉 ‘관망봉’이다. 아찔한 절벽이 형성된 봉우리 정상에서 백덕산과 사자산 방면의 조망이 멋지다. 손에 잡힐 듯 가까운 법흥사가 아늑한 골짜기 안에 둥지를 틀었다. 역시 명당 자리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암봉의 멋진 조망과 낙엽 쌓인 산길의 조화

기암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만들어내는 제5봉 대왕봉을 거쳐 제4봉 관대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암릉미가 탁월하다. 양쪽으로 아찔한 절벽이 형성되어 있는 칼날 능선에서 보는 산들의 조망이 근사하다. 이곳에는 이제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추락의 위험 없이 편안하게 산행할 수 있다.

대왕봉을 지나면 산길은 고도가 급격히 떨어졌다가 다시 솟구쳐 제4봉인 ‘관대봉’으로 연결된다. 이곳 역시 전망은 좋지만 대왕봉과 관망봉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후 제3봉인 ‘장생봉’과 제2봉 ‘아이봉’, 제1봉 ‘양이봉’은 간신히 봉우리의 형태만 유지한 정도다.

제1봉을 지나 내려서면 낙엽송으로 둘러싸인 근사한 고갯마루인 널목재다. 통나무 의자 몇 개가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쉬어 가라 손짓한다. 잠시 앉아서 숨을 돌린 다음, 동쪽 계곡으로 발길을 돌렸다. 급경사지만 지그재그로 돌아가는 산길이 여유로운 옛길의 분위기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잠시 뒤 마지막 식수 보충지인 계곡에 닿았다.

계곡을 만나면 산행은 끝난 것과 다름없다. 이후로 널찍하고 완만한 산길이 울창한 숲을 관통해 법흥사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마음 한구석에 쥐고 있던 긴장의 끈을 살며시 놓고 산책을 즐기는 마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수북이 쌓인 낙엽의 푹신한 감촉이 발바닥으로 전해왔다. 이렇게 마음 편하게 걷는 산길은 쉽게 만나기 힘든 법이다. 남은 한 달도 여기 낙엽 쌓인 산책로처럼 편안하게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1 낙엽송으로 둘러싸여 분위기가 근사한 널목재. 2 우람한 소나무들이 곳곳에 자라고 있는 구봉대산 주능선. 3 낙엽이 수북이 쌓인 법흥사 뒤편 절골의 숲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 4 늦가을 산행은 낙엽을 헤치며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산행 길잡이


암봉이나 절벽 등 위험지대는 우회로 이용


영월군 수주면의 구봉대산은 산불예방기간에도 통제하지 않는 산행대상지다. 12월 중순까지 이 지역의 사자산과 백덕산은 입산을 할 수 없지만 구봉대산은 예외다. 영월군에서 깔끔하게 산길 정비까지 해둬 큰 불편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바위와 절벽이 많은 산이라 예전에는 실족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하지만 지금은 밧줄과 기둥으로 안전장치를 해두었고, 가파른 바위 구간에는 나무계단을 설치해 힘들이지 않고 운행이 가능하다.


▲ 산 너머 산이 있다. 주능선 위에서 본 산줄기 풍광.

산행은 법흥사 일주문에서 시작하면 절 뒤편의 계곡으로 연결되고 그 반대 방향으로 코스를 잡아도 된다. 일주문에서 시작할 경우 초반에 가파른 길을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일단 능선에 올라서면 고만고만한 높이의 봉우리를 타고 넘는다. 법흥사 경내에서 보면 날카롭고 변화무쌍한 봉우리지만 무난히 산행할 수 있는 코스다.

1봉부터 9봉까지 각각의 봉우리에 이름을 붙였는데, 인간의 삶과 죽음, 윤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나름대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곳이다. 4봉부터 7봉까지의 구간이 가장 경관이 뛰어나며 조망도 좋다. 위험한 바위지대는 우회할 수 있도록 길이 잘 나 있다.

취재팀처럼 법흥사 입구 일주문에서 음다래기골을 거쳐 9봉에 오른 뒤 주능선을 타고 널목재를 경유, 법흥사로 내려설 경우 산행 거리는 약 7km로 4시간30분 가량 소요된다. 식수는 계곡에서 구할 수 있지만 겨울철에는 수량이 많지 않고 수질을 확신할 수 없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 교통

수도권에서 접근할 경우 영동고속도로 만종 분기점에서 대구 방면 중앙고속도로를 탄 뒤 신림 나들목에서 빠져나온다. 이어 우회전해 88번 지방도를 타고 영월 방면으로 진행해 솔치터널을 지나면 주천면에 닿는다. 주천 입구 사거리에서 직진해 우회도로를 타고 2km 가면 법흥사 방면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다시 좌회전, 수주면을 경유해 무릉2교를 건넌 뒤 5km쯤 가면 우측에 솔밭캠프장 입구가 보인다. 법흥사는 계속 직진해 들어가다 나오는 삼거리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원주나 제천까지 운행하는 고속버스 이용.

원주→주천  시외버스정류장에서 1일 9회(07:00~18:00) 운행하는 버스 이용. 1시간20분 소요.

제천→주천  제천역 앞에서 주천행 버스 1일 17회(06:00~21:05) 운행.

주천~법흥리  시내버스 1일 5회(06:40, 08:10, 10:20, 14:30, 18:40) 운행. 주천에서 법흥사까지 택시 1만5,000원. 25분 소요. 주천 개인택시  033-372-0888.



주변 명소


법흥사

진신사리 모신 적멸보궁 중 한 곳


▲ 산행기점인 법흥사. 절에서 나가는 방향에서 볼 때 오른쪽 계곡으로 길이 나 있다.

구봉대산 산행기점이기도 한 법흥사는 한국의 5대 적멸보궁 중 한 곳이다.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으로 신라 때 처음 세워졌고 화재로 인해 소실된 것을 1936년 중건했다. 법흥사에는 보물 제612호인 징효대사 탑비와 도유형문화제 제27호인 징효대사 부도 등이 있다. 일주문에서 대웅전을 지나 적멸보궁으로 오르는 길은 커다란 황장목들이 숲을 이뤄 삼림욕 즐기기에 좋다. 산행이 벅찬 이들은 적멸보궁까지 오르는 산책을 즐기는 것도 좋다.


아름드리 소나무 숲에서 보내는 하루


영월솔밭캠프장(www.solbatcamp.co.kr/033-374-9659)은 겨울철에도 온수로 샤워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캠퍼들을 위한 시설을 잘 갖춘 곳이다. 소나무숲이 뛰어나고 주변에 계곡이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이곳은 영월 토박이인 건축가 박경수씨가 직접 지어 거주하며 운영하기 때문에 늘 깨끗하고 단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솔밭캠프장의 시설도 좋지만 자연 풍광의 뛰어남이 장점이다. 1만3,223㎡(4000여 평)의 캠핑장에 50년 이상 된 소나무가 가득하다. 나무들의 간격도 적당히 넓어 오토캠핑에 적합한 사이트 구축에 유리하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겨울에는 찬바람을 막아주고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다. 솔숲 바닥은 배수가 잘되는 마사토가 깔린 데다 평평하게 다져져 있어 텐트를 친 뒤 따로 배수구를 내지 않아도 된다.


▲ 영월 솔밭캠프장 대표 박경수씨. / 소나무 숲에 자연스럽게 사이트를 조성할 수 있는 오토캠프장 전경.
캠핑장의 솔숲 옆으로 흐르는 계곡은 수심이 얕고 물살이 잔잔해 여름철에는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 계곡은 겨울철에 꽁꽁 얼어붙어 천연 스케이트장 역할을 한다.

솔밭캠프장은 편의시설이 완벽하다. 캠핑장 한쪽에 설치된 대형 몽고텐트는 비가 내리거나 추운 날 단체 이용객의 식당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공동화장실과 샤워장은 물론 생필품을 판매하는 매점도 있다. 캠핑장 곳곳의 가로등과 바위에 콘센트가 설치돼 있어 전기담요나 전등을 사용할 수 있다. 가족룸, 커플룸 등 다양한 크기와 구조의 펜션 객실이 여럿 있어 노약자나 캠핑장비를 갖추지 못한 사람들과도 동반 캠핑이 가능하다. 그 밖에 농구장 겸 족구장도 있다. 단체식사 주문은 사전에 문의하면 직접 준비하거나 주변의 식당을 주선해준다.

▲ 1 솔밭캠프장 입간판. 뒤로 보이는 건물이 이곳에서 운영하는 펜션이다. 2 몽고텐트와 취수대. 뒤로 연결된 건물에 화장실과 샤워실을 갖추고 있다. 3 단체 행사도 벌일 수 있는 야외 식탁. 4 솔밭캠프장의 명당자리에 사이트를 마련한 가족캠퍼.

○이용방법

야영장 사용료는 1박 기준 팀당 2만 원(성수기 3만 원)을 받는다. 전기를 이용할 경우 별도로 3,000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모닥불용 장작도 판매한다. 1단에 1만 원. 야영장은 사철 개방된다. 야영장과 함께 운영하는 펜션은 방의 규모에 따라 이용료가 다르다. 성수기 기준으로, 방 3개짜리 가정집형 40만 원, 침실형은 크기에 따라 20만 원, 25만 원, 30만 원을 받는다. 원룸형 펜션은 하루에 10만 원이다. 방별로 적정 인원이 있지만 초과되는 부분에 대한 별도의 요금은 받지 않는다. 주소는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665번지.



/ 글 김기환 차장 gh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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