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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금강산 산행기 (가고�어서 퍼왔습니다)

by 북한산78s 2008.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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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어 퍼 왔습니다...
2박3일 금강산 내금강 후기글

내금강 2박3일 (5월 3/4/5일)

저는 2006년 어머니와 함께 외금강1박2일 금강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부모님 두분이 북쪽(황해도)이 고향이셔서 여유가 되면 꼭 같이 여행 보내드리려 했지만
아버님께서는 노환으로 돌아가셔서 어머니와 함께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5/3-5/5) 역시 어머니와 같이 2박3일 내금강을 여행 하였습니다.

2년전 처음 금강산을 여행할때에는 전날 설악산구경을 하고 집결지 주위에서 1박 후
다음날 오전 6시부터 북쪽 출입을 하여 시간이 많이 촉박했습니다.
이번 2박3일은 첫날 오후 1시까지 집결지로 모여 상대적으로 여유로웠습니다.

온정각 옥류관


첫째날
2006년에는 금강산콘도에 집결했는데 올해는 화진포휴게소로 변경되었네요
승용차로 화진포 집결지에 도착하여 셔틀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연휴라서 인원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출입국 심사가 약간 길어졌지만 첫날은 등산일정이 없는 관계로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별문제 없이 북쪽으로 이동 하고 온정각에서 어머니와 함께 면세점에서 이것저것 구경을 하고
온천을 오래 하기 위해 저녁식사를 일찍하였습니다.
저녁식사는 부페로 했는데 전에 음식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맛있게 식사후 바로 온천으로 향했습니다.
금강산온천은 시설도 뛰어나지만 물이 너무 좋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물 좋은건 변함이 없네요
문닫는 시간(오후9시)까지 하고 온천을 즐기고 TV를 30분 정도만 시청 후 다음날 내금강 관광을 위해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숙소는 금강산호텔 별관 풍악동인데 전에 본관과 같은 구조의 숙소로 따뜻한물도 잘 나오고 TV도 선명했습니다.
2년전에는 피곤하여 TV시청을 하지 않았는데 남쪽 공중파4개와 YTN/MBN/아리랑TV 시청가능했습니다.


온정각 동관 패밀리마트 금강산호텔 별관 풍악동

금강산 호텔 2층 부페 숙소 앞 정원


둘째날

전날 모닝콜을 부탁한 덕분에 아침 6시 정확히 기상하여 식사장소로 기분좋게 향했습니다.
2년전 아침식사의 기억은 부실한 부페식으로 별로였지만 이번엔 좀 달랐습니다.
반찬도 많아졌고 아침에 입맛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한번 더 먹을정도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전에 다녀오신분들이 식사부분을 많이들 지적하셨는데 확실히 개선이 된것 같습니다.
식사후 내금강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 내금강관광이 시작되었습니다.(내금강까지 2시간정도 버스)
버스는 금강산호텔을 지나 만물상 코스의 굽이 굽이 고개를 넘었습니다.
세어보진 않았지만 굽이 갯수가 50-60개 정도 인줄 알았는데 굽이 갯수가 무려 106굽이라는것을 알았을때 상당히 놀랬습니다.
차량행렬에는 병원차도 따라왔습니다.
이후 비포장길을 달려 북쪽 동포들의 일상을 살펴볼 수 있는 일반 마을 길을 따라 버스는 계속 달렸습니다.
중간중간 동포들을 볼때마다 손을 흔들었고 소들과 염소/양/강아지들 정겨운 시골의 모습이 훈훈했습니다.
다만 내금강쪽 북한동포들은 남쪽의 관광객들에게 약간의 경계심을 갖고 있는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관광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것인지..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요
내금강 관광지 입구에 도착하여 설명을 듣고 관광을 시작하였습니다.
표훈사를 시작으로 중간에 보덕암/진주담/묘길상까지 편도 1시간30분 정도 걸렸고
날씨가 화창하진 않았지만 오히려 구경하는데 덥지 않고 도움이 되었습니다.
12시쯤에 내금강 입구 한쪽 야외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카드사용이 가능하지 않아(달러사용가능) 내금강 출발전 온정각 종합매표소(문화회관)에서 미리 식권을 카드로 구입하였습니다.
전에는 카드사용이 원활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내금강관광지 외에는 대부분 카드사용이 가능했습니다.(체크카드/선불카드 안됨)
점심식사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번엔 먹을꺼리가 모두 맛나네요 ^^
점심식사 후 내금강 입구 아래쪽으로 산책 비슷한 관광을 하였습니다.
장안사터에선 개구리 2마리도 보고 삼불암까지 1시간정도의 구경이 끝나고 3시쯤 다시 버스를 타고 온정각으로 향했습니다.
내금강은 구룡연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경사가 완만한 코스로 관광하기에 크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저녁엔 금강산호텔 소극장의 가무공연을 관람했는데 정말 강추 드립니다.
여자가수분들과 밴드의 화려하고 뛰어난 공연은 예술 그 자체였습니다.
노래와 연주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실력으로 남쪽 노래 나올때에는 남자분들 소리치시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
정말 만족한 공연을 보고 다음날 관광을 위해 잠을 청했습니다.


내금강 입구 묘길상

삼불암 진주담

내금강 표훈사

부부나무 내금강


세째날
기상 하자 마자 창밖으로 날씨를 보았는데 비가 오고 있었습니다.
허탈한 심정으로 금일은 해금강/삼일포를 구경해야 겠다고 마음먹고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부페였는데 역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아침 식사 후 거짓말 같이 날씨가 화창하게 개어 쾌재를 불렀습니다.
어머님께는 해금강/삼일포 코스를 권해드리고 저는 만물상으로 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날씨가 급격히 바뀌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만물상코스를 오르시더라구요
버스로 어제와 같이 106굽이를 올라 만물상코스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버스로 60%이상을 오른 이상 쉽게 등산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되었지만
전날 내금강처럼 완만한 경사가 아니라서 좀 어렵게 등산하였습니다.
연로하신분들은 중간까지만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이날(5월3일)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조장들이 천선대와 망양대중 동해바다를 볼 수 있는 망양대를 추천하였습니다.
나눠지는 지점에서 왕복 등산시간은 천선대가 왕복 30분 망양대가 1시간이었지만 동해바다를 보기위해 망양대를 선택하였습니다.
경사가 꽤 있는 철계단과 돌계단을 20-30분 등산하였습니다.
*평소 등산을 하신분들에겐 무난한 코스이나 그렇지 않은 분들과 나이드신 어르신들에게는 힘겨운 코스라 생각됩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한 순간 모든 피로가 날아갈듯이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졌습니다.
좋은 날씨와 아름다운 금강산..
너무 기분좋은 등산이었습니다.
정상에서 30분 가까이 경치를 구경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시간상 천선대는 다음기회에 등산하기로 생각하고 하산하였습니다.
12시쯤 온정각에 도착하여 점심 식사 후 모든 일정을 마친 상태에서 아쉬움을 뒤로 한채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만물상입구 만물상

만물상 바위틈의 꽃

만물상 망양대

망양대에서 본 동해바다 온정각에서 외국인관광객들

이번 2박3일간의 내금강 관광은 글로는 다 표현하지 못했지만 좋은 기억들만 남았네요
특별한 문제 없이 전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었고 특히 날씨가 좋았습니다.
다음엔 더 나은 디지털카메라를 구해 여유가 되면 또 금강산 관광을 하려고합니다.
하루빨리 평화통일 되기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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