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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낙뢰를 당하면은 나무밑보다 비를 맞아라

by 북한산78s 2007.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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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밑보다는 비를 맞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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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밑보다는 비를 맞아라
벼락 칠 때 유의 사항
며칠 전 올림픽 공원 소운동장에서 한 여대생이 벼락을 맞아 중상을 입었다. 남자친구들이 벌리는 축구경기를 응원하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친구 여대생 두명과 함께 나무 밑에서 비를 피했는데, 바로 그 나무에 벼락이 떨어져 벌어진 일이다. 다행히 나머지 두 여대생들에겐 중상은 아니었다 한다.

이즈음 유럽 날씨가 가끔씩 정상궤도에서 이탈을 한다. 폭우를 동반한 천둥 번개에 우박이 쏟아지곤 하니 말이다. 그것도 갑자기, 아무 사전 예고없이 벌어지니 곤혹을 치룰 수 밖에 없다. 어쨌든 자연의 현상이니 우리가 감히 어찌 이를 물리칠 수 있으랴. 단지 어떻게하면 최소의 피해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에 머리를 모을 일이다. 그래 벼락이 칠 때 유의할 사항에 대해 알린다:

하나, 주위에 큰 건물이 없을 땐 자동차에 들어가 있는 게 낫다. 이도 거리가 멀어 곤란한 경우엔, 특히 빈 벌판 위에서, 가능하면 몸을 펴지 않는다. 고양이 움츠리듯 쭈그리고 앉아 팔로 무릎을 감싸고 구를 수 있을 정도로 움츠린다. 벼락 맞을 위험과 전기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둘, 비를 피한다고 나무 밑으로 가지 마라. 벼락 맞을 위험이 급증한다. 아예 비를 맞음이 살 길이다. 오히려 큰 나무들을 그 종류에 상관없이 가능하면 멀찌감치 피해야 한다.
셋, 자전거 탈고 가다 벼락이 칠 경우엔 자전거에서 내림이 안전하다. 자전거의 쇠로 된 몸체에 벼락이 내릴 위험이 있고 이 경우 사람 머리가 그 꼭지점을 이루니 위험하다.
넷, 산에서는 어떠한 경우든 쇠로 된 물건을 만지지 말고 비에 젖은 바위에 손을 대지 말 일이다. 동굴 속이나 큰 바위 밑이 비교적 안전하다.
다섯, 수영은 삼가라. 물 속에서 벼락 맞을 위험이 높고 이 경우 근육 마비 증상을 겪는다. 특히 바닷물이 민물보다 전기에 더 예민하니 주의할 일이다.
여섯, 컴퓨터나 TV 수신기의 보호를 위해 아예 전기꽂이에서 선을 뺀다. 단순히 스위치를 끈다 해도 전선을 통해 벼락의 충격이 전달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전기기구를 보호하기 위한 벼락안전장치는 개별적인 보호를 할 경우 30에서 40유로 정도, 집 전체를 보호하고자 할 경우 얼추 2200유로의 경비가 든다.
일곱, 전화는 가능하면 하지 말고, 꼭 해야할 경우 무선전화가 유선보다 덜 위험하다. 선을 통해 전기충격이 전달될 위험 때문이다.

이렇게 세심하게 주의함에도 불구하고 벼락을 맞았다 하면, 이는 어쩔 수 없다 -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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