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산행 때에는 조심 해야 하겠습니다.

낙뢰로 사망 사고 속출

YTN TV | 기사입력 2007-07-29 15:44

[앵커멘트] 변덕스런 날씨로 낙뢰 사고가 잇따르면서 등산객 4∼5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현 기자! 등산객 사고가 북한산 한 곳이 아닌 모양이군요? [리포트] 조금 전 전해드릴때만 해도 낙뢰 사고가 북한산 한 곳이었는데요. 수락산에서도 낙뢰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북한산 사고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서울 북한산 용혈봉 정상 암벽에서 등산객 수십 명이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 사고로 지금까지 3~4명이 숨지고 3~4명이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집계가 되지 않고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집계된 것만 종합을 해보면 사고를 당한 등산객 여성 2명이 의정부 의료원과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모두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고양 명지병원과 일산병원으로 옮겨진 2명도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신원은 현재 파악 중입니다. 이밖에 의정부의료원과 청구성심병원 등에서 3~4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북한산 사고가 일어난 비슷한 시각 수락산에서도 낙뢰 사고가 있었습니다. 3명 모두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옮겨졌는데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밖에 강원도 춘천 등에서도 낙뢰 사고가 잇따라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춘천시 덕두원리에 있는 가정집 변전기에서 불이 나 집 안 일부를 태우고 꺼졌습니다. 특히 낙뢰를 동반해 시간당 2, 3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내린 철원에서는 20여 곳에서 가정용 변전기가 불에 탔습니다. 또 춘천시 칠전동에서 가로수가 도로 위로 쓰러져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상황이 좀 더 파악되는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YTN 김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