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요인은 몸의 예민성인데, 같은 상황에서도 쉽게
과민해지고 긴장을 잘 하는 사람들이 더 잘 걸리게 된다.
몸이 예민한 사람들은 소위 열을 잘 받고 혈압도 쉽게
올라가며, 조금 기다린다든가, 주위가 지저분하다거나,
약속시간에 늦어지면 몸이 매우 불편해진다.
근막통증증후군 치료법에는 뭉친 근육을 풀려고 하는 대증치료(증세를 경감하는 치료)와
아예 뭉치지 않게 하는 원인치료가 있다.
대증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으로 통증마취주사, 물리치료, 마사지 등이 있다.
어느 방법이나 뭉친 근육을 푸는 효과는 좋으나 원인이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다시 재발하는 단점이 있다.
원인치료법은 ‘치료를 받는다’기보다는 스스로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된다. 그 방법으로는 뭉친 근육 스트레칭, 평소에 운동하기,
손수 운전 덜 하기, 컴퓨터 작업시 과도한 긴장 안 하기 및 몸을 둔감하게 하기 등이다.
근육을 뭉치지 않게 하기는 평소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과도한 긴장 속에서의 생활을 그대로 유지해서는 근막통증증후군은 스트레스가 일으키는
다른 고통스러운 질환과 함께 내 몸의 일부가 될 수밖에 없다. 간단히 말해서 손수
운전을 하지 않고 지하철로 출퇴근만 해도 많은 것을 고칠 수 있다는 뜻이다.
운전을 하게 되더라도 평소보다 10분 정도 느리게 운전하는 습관이 큰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끼어들기에 양보하고, 가능한 한 추월을 하지 않으며,
미리 스스로 정한 속도를 넘지 않는 연습을 하면 된다. 이런 걸 다 지키더라도 10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도 긴장이 느껴질 경우, 잠시 작업을 쉰다든지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이 뭉치지 않게 하는 데 좋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