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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사진 정보

[스크랩] 설경사진 잘 찍기

by 북한산78s 2007.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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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온 대지에 내렸을 때, 눈꽃과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어 있을 때 

이를 카메라에 잘 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필자가 잘 아는 사진 전문가에게 질문하였더니 다음과 같은 답을 보내왔습니다.

 

<질문>    

"눈 색깔을 자연그대로 표현하려면 무슨 모드로, 화이트벨런스는 어디로,

셔트스피드와 노출은 어느정도로 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답변>

"무슨모드"로 찍느냐는 것-은 사진을 찍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것도 정답을 못드리는게, 경우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개 번들(18~55)로 찍을때는 AP(조리개우선모드)나 TV(셔터우선모드)를

때에 따라 번갈아 사용합니다.  가령, 산정에서 좋은 풍경을 만났을때는

조리개를 가급적 최대한 조입니다(높은 수치쪽).

그런데, 조였을때 셔터속도가 손으로 들고 찍는 한계(대개 1/10초 이하)를 초과(느려지면)하면

셔터우선모드로 바꾸어서 1/10초에 고정을 합니다. 

조리개우선모드로는 조리개 수치에만 신경을 쓰다보면

광량이 부족한 어두운 숲이나 여명일때는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으면

셔터속도가 느려져서 흔들리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풍경사진을 찍는 분들은 조리개를 F8~11정도에서 많이 찍더라구요.

 

제게 있는 또 하나의 렌즈는 28(3.5)~200(5.6)mm입니다.

거의 번들 수준으로 어두운 렌즈입니다(괄호안의 수치가 높을수록 어두운 렌즈,밝은건 1).

렌즈가 어둡다는건, 같은 조리개 수치로 세팅을 하여도 렌즈가 어둡기에 일정양의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셔터속도가 느려집니다. 밝은 렌즈의 장점은 셔터속도가

빨라지는 장점이 있고요. 그래서, 셔터속도가 느려지면 실수할 확률이 높아져 가며,

또한 28~200의 특성상 망원쪽을 더 자주 사용하는데, 망원으로 갈수록 렌즈가 더 어둡고

손으로 들고는 더욱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져 갑니다.

 

어두워서..렌즈가 길어지니(초점거리가 길어지니) 더욱 악조건이 됩니다.  

따라서, 28~200은, 삼각대를 사용하면 AP(조리개우선모드)모드로 하지만,

그 외엔 모두 P(프로그램모드)에 놓고 카메라 스스로 알아서 해 주길 바라는 것입니다.

P모드에선 대개 셔터속도가 빨라져서 최대망원(200mm)으로 해도 잘 흔들리지 않습니다.

아웃포커스(일정한 물체만 선명하고 나머지는 흐릿하게 처리된 사진) 사진은 모두

이 28~200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저는 자주 사용을 합니다.

혹여, 구입할 의사가 있으시면 대개 50~200이나 70~200을 많이 사용하고요.

좀 더 폭 넓게 사용한다면, 18~200, 28~200 이나, 18~300,  28~300도 있습니다.

다만, 줌 영역이 넓은렌즈는 성능이 좋지 않다는게 정론입니다.

하지만 어차피 헝그리렌즈로는 쓸만하고요. 저도 잘 쓰고 있습니다.

 

셔터스피드와 조리개수치는 동시에 조절하지는 않습니다.

카메라의 모드에 M모드가 이것인데요. 조리개와 셔터속도를 동시에 조절하는데,

사진하는 분들도 거의 동시에 조절을 하는 경우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합니다.

저도 지금까지 이 모드를 사용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조리개우선모드로 해서 조리개만 조절하든가

아니면, 셔터우선모드로 셔터속도만 조절하든가 하는 모드만 사용을 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눈 사진도 전경과 후경의 위치에 따라, 또는, 광량이나 빛의 위치에 따라

조리개 수치를 달리 하기에 뭐라 딱 말씀드릴 수 있지는 않습니다.

 

제 경우는,

먼거리의 후경을 표현하고 싶다면 조리개를 가급적 조이고(F11이상) 있습니다.

눈꽃이 있는 전경과 먼 거리를 같이 넣을때, 가령 이번 거브기님의 민주지산 설경의 경우

가까이의 눈꽃과 멀리 향적봉을 비롯한 산 그리메가 잘 표현이 되려면

조리개를 가급적 조여야 합니다. 이번 거브기님의 사진은 그래서 아주 좋습니다.

만약 이 경우에, 조리개를 열었다면(F8이하) 가까운 눈꽃은 선명하지만

먼 산그리메는 흐릿하게 됩니다. 물론 광량이 풍부하면 꼭 많이 조일 필요는 없습니다.

 

단 , 이 경우 주의 할것은.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광량이 부족하면 셔터속도가 느려지므로

들고 찍을 수 있는 허용범위까지 조리개를 조금식 열어주던가, 삼각대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 전경(눈꽃)이 너무 가까우면,  먼 산그리메는 잘 표현되지만 가까운 눈꽃이

노출오버되어 눈꽃부분이 백화(하얗게)되어 버리니 찍고나서 반드시 결과물을

즉시 확인하고 만약 그렇다면, 조리개를 약간 열어주거나, 노출스텝을 한템포씩

-쪽으로 보정을 하면 되겠습니다. (잘 기억하세요) 

 

눈꽃인 전경과 후경인 먼산들을 같이 넣을때는 구도가 아주 중요합니다.

눈꽃에 어느만큼 가까이 갈 것인가, 어느 부분으로 눈꽃을 어느만큼 넣을것인가,

이런 구도를 위해서 만약 좋은 장면을 만났다면, 그 한장을 위해

앞뒤로 좌우로 이동하면서 여러컷을 찍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 좋은 장면을 너무 많이 찍어오면 나중에 고를때도 힘들다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화이트밸런스(WB)입니다.

저는 일단 오토로 해서 찍고나서 한번씩 변경을 하여 더 찍습니다.

가령, 흐린날씨에 오토로 해도 흐림으로 해도 똑 같을때가 있는가 하면,

다르때가 있습니다. 그러니 정말 알 수 없는게 이 화이트벨런스입니다.

 

그래서 저는 같은 장면을 설정을 달리하여 여러컷을 합니다.

다만, 빛이 좋을때 눈색감은 오토-로 하는것 보다

맑음(해 표시)-으로 했을때 더 차갑게 느껴지는 색감으로 변하는게 제 경우입니다. 

무조건 오토-로 하는것 보다 빛에 따라

상황에 맞게 설정을 변경하는게 최선인듯 싶습니다.

상황이란, 맑은날씨에도 그늘진 곳을 바라보고 촬영을 한다면 또 변경을 해야 하는것을 말합니다.

육안으로 보는 색감과 같아야 할때, 또는 원하는 색감을 인위적으로 원할때, 이럴때를

구별하여 설정 변경 할 필요가 있겠지요.

 

 

정리하면, 대개의 사진하는 분들이 하는 모드인

조리개우선모드-를 위주로 하되, 광량이 풍부하면 조리개를 가급적 조이고.

화이트밸런스는 오토-와 맑음 또는 흐림 그늘 등으로 설정을 변경하며 찍고,

결과물을 즉시 확인하여 너무 밝으면 노출보정을 -템포로, 어두우면 +템포로

보정을 한다는 것 입니다.

 

풍경사진은 구도를 잡는 순간 절반은 결정이 난 것이라 합니다.

구도는 꼭 카메라를 들이대지 않아도, 사물(풍경)을 보는 순간 알아 볼 수 있으며,

너무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지도 않은 깔끔한(?) 구도-가 좋다고 봅니다.

구도의 기본 중 피해야 하는것이 2분할 이라고 합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곤, 하늘금이나 수평선 지평선 또는 나무 등으로 상하나 좌우를

사진의 절반으로 나누지 말라는 것 입니다.

구도분할은 황금분할인 1:1.618 로 흔히 말합니다. 

이것은 상하 좌우 뿐 아니라 대각선으로도 해당하겠지요.

 

구도분할법에 대하여 잠시 언급하면,

황금분할은 쉽게 이해가 잘 안됩니다.

삼등분할법(삼분법)은 이해하기 쉬운데요. 
구도를 잡을 때 간단하게 화면을 셋으로 나누어

화면 가로, 세로를 3등분하면 두 개의 수직선과 수평선이 나오고

네개의 교차점이 생기게 되는데 이 교차점 중 한곳에

피사체를 배치하면 3등분할의 화면이 구성되는 것 입니다.

 

<답변주신분 : 오케이 체리부부까페 "향적봉">

출처 : 펜펜의 나홀로 인생
글쓴이 : pennpen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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