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 양귀비.
어느덧 신록의 계절 오월은 지나고 초여름을 향해서 달려가고 잇네요.
6월들어서 처음으로 인천대공원을 이른아침에 들려보앗습니다.
한낮에는 이제 초여름날씨이고 오존주의보가 내려서 야외활동을
하면 않좋다고 하니 야외로 다니는것이 꺼려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른아침에 꽃잎을 담으면은 아침이슬에 더욱 아름다움 꽃잎
이 빛나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양귀비 꽃 도 이번주만 지나면은 꽃의 수명이 다할것 같습니다.
한 여인이 있었다.
치명적인 만큼 아름다운 것이 죄였던, 그런 여인이었다.
시아버지였던 황제를 지아비로 섬겼고,
세상을 발아래 둔 권세도 그녀의 몫이 되었다.
하지만 에메랄드 보석이 박힌 욕조에
하루 여섯 번 몸을 담그는 사치도 불과 10년.
자신을 목숨보다 사랑한다 여겼던
사내의 외면 속에서 쓸쓸히 숨을 거두었다.
서른여덟 해 그녀의 삶을 사람들은
‘한바탕의 봄꿈’에 비유하기도 하지만,
그녀가 죽은 지 100년 후 시인 백거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볼 만한 삶’이라 노래했다.
‘하늘에 새가 있게 되면 비익조(比翼鳥)가 되고자 하고,
땅에 나무로 자라면 연리지(連理枝)가 되자 하며 맹세했지.
하늘과 땅이 영원하다고 하여도 끝이 있겠지만,
이 슬픈 사랑의 한은 끊어질 날 없으리라.’
옛 노래의 가사처럼 비록 슬프게 끝이 났지만,
삶을 온전히 걸어 사랑하고 사랑 받은 그녀의 삶이었다.
끝이 정해진 인생은 한바탕 꿈을 꾸고 나면
흔적도 없는 봄밤의 꿈과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과 땅과 함께 사랑의 영원함을 믿고 싶은 것은
곁 사람에게서 위안받는 나약한 인간이기 때문이 아닐까?
처연한 사랑의 주인공 양귀비가 생의 막을 내리는 6월.
거짓말처럼 그녀를 빼다 박은 꽃이 막을 내린다.
그리고 뜨거운 여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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