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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 모음

자연의 보고 대암산 용늪..

by 북한산78s 2018.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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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암산 용늪...

인제 군청에 게시된 용늪에 관한 글을 보자면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늪은 그렇게 쉽게 볼 수 있는 지형이 아닙니다.


게다가 우리가 알고 있는 늪은 밀림에서 사람이나 동물을 빨아들이는 무시무시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인제 8경에 늪이 포함되었다는 것에 대해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직접 찾아가보면 이런 의문이 금새 사라질 만큼 절경을 자랑합니다.


 동서로 275m, 남북으로 210m나 뻗은 엄청난 크기의 자연 습지가 정상의 산봉우리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큰지 잘 상상이 가지 않는다구요?


모든일을 잠시 접어두고 새벽에 시민공원 쉽터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다.6시출발하는 버스에

 모두 반가운 얼굴들이 환한 모습으로 눈인사를 주고 받으며 차는 북으로 달린다.10시까지 현장에

 도착하여야 함께 할수 있다는 총무님의 귀 기울이며 그렇게 북으로 떠난 차량은 인제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었는데 도착하여 보니 신청한 곳은 양구쪽...다시 반대편으로 넘어 가야한단다.


10시40분경 양구쪽에 닿는다. 이곳에 오르는 길은 3곳...인제쪽과 양구쪽 또 한곳은 ?

각각 신청한곳으로 올라야 하며 인제쪽은 군 부대 간섭없이 용늪 입구까지 인제 군청 환경과 직원과

동행하여 오를수 있으나 양구쪽은 군 시설과 접근이 많아 군 간섭을 받아야하며 버스는 인제쪽

은 7km 전방에 주차(25인승 가능) 양구쪽은 도로에서 용늪 갈림길1.3km를 지나 대형버스 회차장에서

 3.0km 걸어 오르거나 개인 승용차 허가받아 정상까지 접근한다.


10명이 승합차를 이용할경우 20만원,,,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양쪽 모두 승용차 접근이 가능하니 한번 가볼만 하지 않은가?

어렵사리 산악회 총무님의 기지로 용늪에 도착하여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위에 열거한 지질에 관한것은 모르겠으나 1300m 정도 산 정상에 습지가 있고 물이 흐르고

 축구장3배정도의 평원이 있으려니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백두산에서만 핀다는 꽃이 이곳에서 피는 꽃도 있고 가을전에 6~7월 정도면 천상의 화원이 아닐까 싶다.

양구쪽에서  늪쪽으로 가다보면 약수터에서 나오는 물은 왜 그리 나그네 목을 시원하게 해 주는지...


늪에서 대암산 정상까지 왕복은 2시간 내외거리 ...정상에 서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정상석이 그곳에 있었다.

군사 보호 지역이었고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수 없는 곳이라 누군가 작은 표지석을 세워 놨으리라...


정상에서 서면 펀치볼 아래 마을이 평화롭게 보이고 전망대 뒤에 북한이

조망권에 들어온다

언젠가 다녀왔던 펀치볼이 눈앞에 나나타 있었다.


























 축구장 3개 정도의 크기라고 하면 쉽게 짐작이 가실까요? 게다가 남한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고원 습원지라고 하니 볼거리 많은 인제에서도 8경에 들어갈 자격이 충분합니다.

사초과의 식물들이 바람 때문에 항상 누워 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잔디 깔린 축구장처럼 보이는

이 자연 습지의 이름은 용늪입니다.

 용늪이란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또한 95년 환경부 조사결과 순수습원식물22종을 비롯해 112종이 서식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에는 세계적으로 진귀한 금강초롱꽃과 비로용담, 제비동자꽃, 기생꽃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용늪이 이토록 다양한 식물군을 보유할 수 있었던 것은 바닥에 쌓여있는 이탄층 때문입니다.

이탄층이란 채 썩지 않은 식물들이 쌓여 스펀지처럼 물컹한 지층을 말합니다

. 용늪에 만들어진 이탄층은 장소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평균 1m 깊이이며,

 깊은 곳은 1m 80cm나 되는 곳도 있다니 용늪이 얼마나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지난 1997년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람사협약(습지에 관한 국제협약)에 가입하면서

창녕 우포늪보다 먼저 습지1호로 환경부가 자연 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이탄층 속에 썩지 않고 남아 있는 꽃가루 따위를 분석하면 수천 년에 걸친 그 지역의 기후

 변화와 식물의 변천 과정 등을 알아볼 수 있어

 고층 습원을 자연의 고문서 또는 타임캡슐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식물학자들이 용늪의 이탄층에서 꽃가루를 추출하여 분석한 결과, 용늪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자그마치 4천2백 년 전쯤이라고 하니 그 존재만으로도 경외감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이탄으로 만들어지는 늪은 크게 갈대나 사초처럼 습한 곳을 좋아하는 식물이 분포하는 저층 습원과 예자풀이나

 진퍼리새 등 건조한 상태에서도 살 수 있는 식물이 분포하는 중간 습원, 그리고 그보다 더 이탄이 두꺼워지면

오직 빗물만으로 자랄 수 있는 물이끼류 같은 식물만이 사는 고층 습원으로 구분됩니다.


 용늪은 이 가운데서도 고층 습원이기 때문에 용늪 전체에 물이끼가 뒤덮여 있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강원평화지질공원의 지오사이트로 지정되어 곧 세계평화지질공원 지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대암산 용늪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찾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민통선 안에 숨겨져 있던 이 보물 같은 장소를 보면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온다고 하는데요.

 이곳을 찾을 계획이라면 꼭 약속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인제군 서화면에 위치한 대암산은 정상 해발 1,280m로 남한에서는 꽤 높은 산에 속합니다.

 하지만 민통선 내에 위치해있어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아 그 아름다움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산입니다.


 대암산은 커다란 바위산이란 뜻의 이름처럼 산자락부터 정상에 이르기까지 집체만한 바위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 가까이 올라가면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요.











































대암산 야생화.

대암산 야생화를 만나고보니 문득 오래전 산행을 이곳저곳 다니다가  중국

곤명 옥룡설산을 산행을 하던 추억이 문뜩 생각이 납니다.


옥룡설산은 해발 5000여미터가 넘는 히말라야 에베레트산의 지맥의 산으로

보통 3000여미터가 넘게오르면은 나무와 풀이 안보이고 그저 돌산으로 이루워


지었는데 이런곳에서도 산행으로 올라서다보면은 야생화가 애처럽게 피엇는데

산의 높이는 그보다는 낮은 대암산에서  6.25의 격전지였던 이곳에서 나무가 가없는

황량한 돌산에 피여잇는 야생화를 만나고고보니 지난 옥룡설산의 추억이

문득 생각이 납니다.









지난번 양구 대암산 용늪을 함께 산행을 같이해준  회원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30여년을 넘께 회사근무를  하다가 퇴직을 한 회원을 어김없이 받아주는 회장님과 총무님에게 고마움

을 드리면서 건강과 시간이 허락되는한 산행과 트래킹에 참여를 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다음달 설악산 주전골 산행에도 참여를 하려고 합니다.

다시한번 회장님과 회원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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