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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만 가는가을입니다.
한동안 들려보지못하였던 인천대공원을 들려봅니다.
계절의 변화에는 어절수가 없는것 겉습니다.
단풍나무의 단풍은 거의다 떨어진것 같습니다.
봄.가을은 왔다고 하면은 금방 지나가는듯합니다.
가을 편지 / 이성선
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원고지처럼 하늘이 한 칸씩
비어가고 있습니다.
그 빈곳에 맑은 영혼의 잉크물로
편지를 써서
당신에게 보냅니다.
사랑함으로 오히려
아무런 말 못하고 돌려보낸 어제
다시 이르려 해도
그르칠까 차마 또 말 못한 오늘
가슴에 고인 말을
이 깊은 시간
한 칸씩 비어가는 하늘 백지에 적어
당신에게 전해 달라
나무에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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