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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2009년 11월 19일 제주도 여행 4

by 북한산78s 2009.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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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링크 URL이 잘못 지정되어 표시되지 않습니다. 삼다도로 유명한 제주도의 문화는 '돌의 문화'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쉽게 볼 수 있는 돌하르방이 그렇고, 소중한 역사자료가 되는 동자석, 흐드러지게 핀 노오란 유채꽃과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돌담들이 그렇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너무 흔하여 가치없게 취급되어졌던 돌덩이들에 불과하였지만 의미를 부여하며 다듬어진 결과로 소중한 제주만의 역사적 보물이 되어왔다고 할 수 있다. 지나쳐 버리기 쉬운 한낱 돌에 생명을 부여하며 제주도를 대표할 수 있는 또 다른 돌의 문화를 이끌어갈 '석부작테마공원'이 탄생했다. 서귀포시 호근동에 자리하고 있는 서귀포 귤림성 내의 '석부작테마공원'은 도내 최대 규모로 지난 9월에 문을 열었다.

1500평이 넘는 석부작전시실을 비롯하여 석부작테마공원으로서의 다양한 체험장이 세심하게 마련되어 있다. 석부작무료관람실에는 현무암을 비롯한 제주도 특유 자연석에 풍란 및 제주도 야생초류 등을 착근시켜 제주도인의 삶이 물씬 배어나는 석부작이 6천 여점 이상 전시되어 있다. 황홀한 무료관람 기회뿐만 아니라 점점 삭막해져가는 도시인들에게 작은 자연을 가정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소, 중, 대, 특대로 구별하여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해 서귀포귤림성은 남제주군과 풍란석부작 판매대행 독점 협약을 함으로써 서귀포귤림성에서 발급하는 반출증 없이는 도외로의 반출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구멍이 많아생명들이 살기에 적합하고 흡입력이 좋은 현무암을 제주도를 대표할 수 있는 보물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설립한 '석부작테마공원'에는 무료관람 전시실뿐만 아니라 체험관광 일환으로 석부작을 직접 만들어갈 수 있는 체험학습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밖에도 제주도 특유의 자연괴석들을 감상할 수 있는 넓은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높아만 가는 가을 하늘을 쫓는 듯하면서도 의연하게 자리한 한라산자락을 배경으로 100여점의 분재들이 정원에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다. 특히 가을볕에 탐스럽게 영근 드넓은 귤밭 사이에 놓여진 구름다리는 석부작 가는 길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분명 잊지못할 추억의 한 조각이 되어줄 것이다.

서귀포귤림성 석부작테마공원은 제주도의 돌의 문화를 한 층 더 전세계로 알리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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