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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국수 이야기^^

by 북한산78s 2009.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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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우리 민족이 매우 오래 전부터 먹어 온 음식인데, 길다란 모양 때문에 무병장수를 뜻하여 생일 등 잔칫상에 빠지지 않았고, 결혼 적령기의 사람들에게는 '국수 언제 먹여 줄 것이냐'고 물을 만큼 결혼식의 대표 음식이기도 합니다. 신랑, 신부의 인연이 오래 이어지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겠죠. 전국적으로 살펴 보면 지역마다 즐겨 먹는 국수의 형태가 조금 다른데, 평안도에는 김치말이 국수, 강원도 정선의 올챙이 국수, 안동의 건진 국수, 포항 구룡포의 모리 국수, 제주도의 고기 국수 이외에 전국적으로 많이 먹는 국수는 바로 칼국수입니다. 칼국수는 제물국수 (국물에 면을 넣어 끓인 국수로 건진 국수의 반대말)의 일종으로 국물은 진한 편이고 면발에 육수가 잘 베어 들게 해서 먹습니다. 특히 지역마다 칼국수 국물의 종류가 다양하여 충청도 내륙에서는 닭, 서해안에선 굴, 바지락, 영남지방에서는 사골국물로 만든 칼국수가 유명합니다. 칼국수는 저렴한 음식이면서, 동시에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칼국수는 반죽을 얇게 밀어 ''로 썰어 만든 '국수'라는 의미인데, 한자로도 같은 의미의 도면(刀麵)이라 불립니다.

글ㅣ블로거 비밀이야 http://blog.naver.com/marduk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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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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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촌칼국수 (양양) 지역정보

겨울철 동해안 별미로 생태찌개, 곰치국, 도루묵찌개, 도치알탕, 섭(홍합) 등이 있습니다. 그 중 섭은 5m 정도 깊이의 바다에서 직접 수작업으로 채취한 100% 자연산으로 초겨울부터 초봄까지가 제철입니다. 섭은 껍질이 굵고 단단하며 해초 등이 표면에 붙어있고 나이테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섭의 속살은 삶아도 짙은 진홍색을 띠고 후물거리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양에 있는 도원촌은 섭장칼국수를 잘 만드는 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섭장칼국수는 원래 양양의 어부들이 즐겨먹던 향토음식으로 메밀과 감자, 섭 세가지로 만들어져 강원도의 신토불이 음식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섭장칼국수는 고추장 푼 육수에 메밀칼국수면과 굵직한 감자를 썰어 넣고 다지지 않은 통섭을 넣어 발갛게 끓여냅니다. 솔직히 그 맛은 화려하진 않습니다. 어떤 무한의 맛을 상상했다면 실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칼국수 그릇 속을 들여다보면 굵직굵직하게 들어간 재료들이 뒤섞여 조화를 이룹니다. 텁텁한 장맛으로 시작해서 칼칼하고 제법 개운한 맛으로 끝을 맺는다고 할까요? 어찌 보면 무척 평범한 음식인데 먹을수록 매력 있습니다. 이번 겨울바다와 함께 강원도에서 섭장칼국수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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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비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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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교자 (서울) 지역정보

 

명동교자는 1966년 명동에 "명동칼국수" 란 이름으로 개업한 칼국수의 대명사와도 같은 집입니다. 이 집의 유명세를 등에 업고 비슷한 상호의 칼국수 집이 많이 생겨나자 1978년 상호를 명동교자로 바꾸었으며 명동에 본점과 분점 2곳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식사시간 인접해서 방문하면 문밖까지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있으며 여행책자를 들고 있는 일본인들도 무척 많이 보입니다. 자리에 앉으면 칼국수, 비빔국수나 콩국수, 만두 등의 메뉴를 주문하게 되는데 십중팔구는 칼국수를 택하고 돈을 먼저 지불합니다. 조금 기다리면 푸짐한 칼국수가 고기와 야채고명 그리고 완당(작은 만두의 일종)이 얹어서 나옵니다. 이걸 잘 섞어서 한 수저 떠먹으면 닭을 사용한 육수가 걸쭉하면서도 진하고 무척 감칠맛이 납니다. 하지만 명동교자를 유명하게 만든 건 바로 김치. 좋은 배추에 마늘과 고추가 범벅이 되어 나오는 이 김치는 매콤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있어 진한 칼국수와 최고의 궁합을 보입니다. 입냄새 걱정을 어느새 잊고 종업원들이 계속 리필해주는 김치를 먹다 보면 나올 때쯤에는 입안이 얼얼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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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기억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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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칼국수 (일산) 지역정보

일산 신도시가 생기기 전인 1980년대 초반부터 30년 가까이 일산에서 닭칼국수 하나만을 내놓고 있는 일산칼국수. 일산에 사시는 분들 치고 이 집을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 듯 합니다. 조금한 칼국수 집에서 시작하여 칼국수 하나로 많은 분들의 호응을 얻어 이제는 큰 건물까지 올렸습니다. 큰 건물로 이사를 했지만 언제 가도 늘 사람들로 만원입니다. 어렵게 자리를 잡고 앉으면 메뉴 고민은 필요 없습니다. 여름에 잠깐 냉콩국수를 내놓기는 하지만, 메뉴는 닭칼국수 오직 하나. 주문과 동시에 오래지 않은 시간 뒤 바로 나오는 닭칼국수. 나오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풍성한 닭고기 고명과 바지락입니다. 육수는 닭곰탕의 빛깔을 하고 있으며, 기름기는 적은 편입니다. 맛을 보면 닭고기 육수와 해물 육수를 혼합한 맛으로 진하면서도 살짝 달고 시원하며 담백함으로 다가옵니다. 깊은 육수의 맛이라기 보다는 남녀노소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일반인의 입맛에 맞춘 육수의 맛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범하면서도 부드러운 면발 또한 만족스럽습니다. 또 칼국수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김치죠. 일산칼국수의 김치는 마늘을 듬뿍 넣은 겉절이의 맛인데 칼국수와 먹을 때의 조화로운 맛이 참 좋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들어오는 이 겨울에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한 그릇의 칼국수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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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잠든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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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만드는사람들 (대전) 지역정보

그런 생각 해 본적 있으세요? ‘별로 어려울 것 같지도 않은 음식인데 맛있게 하는 집이 별로 없는 음식’.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칼국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칼국수라는 음식은 밖에서 사먹기 보다는 집에서 어머니께서 만들어주는 음식이었습니다. 대파와 감자를 넣고 끓인 멸치육수에 반죽이 좋은 칼국수, 그리고 잘 익은 김치 한가지만 있으면 맛있게 먹었던 음식입니다. 별로 어려울 것 같지도 않은데 제대로 하는 집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전 지방법원 앞에 있는 <칼국수 만드는 사람들>은 이렇게 집에서 만든 음식 같은 칼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채광이 좋은 실내는 소담스러운 생활 소품을 이용한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입니다. 해산물로 육수를 낸 칼국수는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일품인데, 남은 국물에 볶아주는 밥도 꼭 먹어봐야 합니다. 기본 반찬은 잘 익은 깍두기와 배추김치가 전부이지만, 다른 반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대전이 아니라 서울에 있다면 자주 찾아가고 싶은 칼국수 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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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참이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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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칼국수 (서울) 지역정보

도산사거리 언주로 방향 국민은행 건물 지하 1층. 이곳에서만 25년째 영업중인 식당입니다. 몇 해전엔 분당에도 지점을 냈었죠. 지하에 위치하지만 약 100석 규모이며 조그만 홀과 몇 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식당이다 보니 다소 허름하긴 합니다만, 지저분한 정도는 아닙니다. 대표 메뉴인 칼국수 외에도 수육이나 제육, 모듬전, 만두, 빈대떡 등 부침요리, 문어 데침 등 의 메뉴가 두루두루 맛있어서 한끼 식사는 물론 가족 외식이나 직장 회식 등으로도 애용되는 곳입니다. 대표 메뉴인 칼국수는 한우 양지를 끓여 만든 양지 육수로서 깔끔하고 담백한 맛입니다. 고명으로는 채 썬 호박볶음을 얹은 심플하고 얌전한 스타일이고 면발은 비교적 가는 편이면서 하늘하늘한 편입니다. 곁들여지는 칼칼한 물김치나 부추김치, 배추김치도 연륜을 느끼게 하는 수준급의 맛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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