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겨울철에 등반 사고에서 가장 많은 원인이 바로 저체온증입니다. 눈 덮인 겨울산 좋아하시는 분들, 이것 만은 꼭 알고 등산하시기 바랍니다.
겨울철 안전시리즈,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초순 설악산 오세암 부근 등산로에서 40대 남성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눈이 쌓인 산 속에서 탈진한 뒤 저체온증으로 동사한 것입니다.
겨울철 산행에서 가장 신경써야 하는 것이 체온유지입니다.
고도가 100미터 높아지면 기온이 0.6도씩 낮아지고, 초속 1m의 바람에 체감온도가 2도씩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해발 8백미터 높이인 이 곳에서는 불어오는 매서운 바람 때문에 실제 온도보다 10도에서 20도까지 체감온도가 더 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눈이나 비를 만나게 되면 저체온증을 경계해야 합니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씨 이하로 내려간 상태를 말하는데, 그대로 놔두면 의식이 점점 사라지고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저체온증을 예방하려면 땀을 발산할 수 있는 기능성 옷부터 챙겨야 합니다.
또 산행 도중 쉬는 시간에 체온을 빼앗기지 않도록 따뜻한 방한복도 챙겨가야 합니다.
저체온증 환자가 발생하면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옮긴 후, 젖은 의복부터 갈아입혀야 합니다.
뜨거운 물을 조금씩 먹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최상근/설악산국립공원 구조대 : 여벌의 옷이 있으면 갈아 입혀 주시고, 물론 그 갈아 입힐 당시는 추워도 갈아 입혀 놓는 게 그 분한테는 굉장히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저체온증은 무리한 등반으로 탈진된 상태에서 걸리기 쉽습니다.
[손경완/설악산국립공원 재난관리반 : 힘들기 전에 미리미리 쉬면서 적절한 간식도 섭취를 하시고. 그렇게 해야지만 자기 체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준비없이 겨울산에 오를 경우, 간단한 낙상 사고를 당해 쉬는 동안에도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다며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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