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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합시다.

공자에 건강학

by 북한산78s 2007.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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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을 통해 보는 건강법] 공자의 건강관리
즐겁게 배우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마음이 건강 비결
세계보건기구의 ‘완전한 건강’은 2,500년 전 공자의 말씀

공자는 이름이 구(丘)이고, 자(字)는 중니(仲尼)이며, 기원전 551-479년까지 살았으며, 72세에 사망했다. 그 당시에는 72세면 일반적으로 대단히 장수한 편이다. 공자는 산동성 곡부에서 태어났으며, 어렸을 때는 집안이 가난하여 제대로 공부도 못했다. 그래도 나중에 공자는 교육가요 사상가요 정치가로 변신했다.

공자는 일생동안 거의 유랑생활을 하였고, 학문과 정치를 하느라 고생을 많이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건강했다. 키가 6척(180cm)이 넘었고, 힘이 쌀 2가마니를 가볍게 들을 수 있었고, 성질이 강인해서 모든 일을 야무지게, 그리고 긍정적 적극적으로 처리하는 한편 8가지의 건강수칙을 세워서 꾸준히 실천했기 때문이다.

공자는 즐겁게 배우는 습관과 재미있게 가르치는 마음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공자는 제자가 3,000명이 넘었고, 그에게 배우고자 원하는 사람이 수천 명을 넘었다. 노(魯)나라 뿐이 아니고 이웃의 여러 나라에서도 가르침을 요청받았다.

필자도 중국 산동성 곡부에 견학을 가보았지만 정말로 대단한 역사의 현장이었다. 공자는 많이 듣고 많이 보며 옛것을 익혀서 새것을 안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철학과 모르는 것은 어린아이에게도 묻는다는 불치하문(不恥下問)의 철학을 확실하게 실천하였으며, 이렇게 함으로 인하여 마음의 평온과 만족감을 느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만족스런 학문과 지식은 마음 평화롭게 해

공자는 항상 공부하기를 좋아해서 죽을 때까지 공부했다. 집안이 가난하여 어려서 다른 아이들 보다 늦은 15세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여 30세에 학문의 좌표를 완전히 설정하고 40세에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로 통달했으며, 50세에는 하늘의 뜻, 즉 자연의 뜻을 완전히 파악했고, 60세에는 자만에서 벗어나 이웃이나 가족의 충고를 정중하게 받아들였다.

70세에는 세상의 모든 이치를 깨우치고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억척스러움을 보이기도 했다. 즉, 70세가 넘으면 새로운 학문, 새로운 기술, 새로운 철학을 다시 공부하고 모르는 것은 후배들에게 물으며 새로운 건강법을 찾아서 노력하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공자는 종일토록 먹지 않고 밤새도록 자지 않고 생각했지만 얻은 것이 없으며, 차라리 공부한 것만 못하다는 말까지 했다. 또한 학습의 범위도 넓어서 아는 자는 알기를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는 실용주의 철학도 가르쳤다.

학습을 통하여 사상과 수양을 쌓으며 문화를 배운 사람은 우아하고 고상해지니, 그래야만 비로써 인격과 건강이 따른다고 말했다. 줄여서 말하면 만족한 학문과 지식은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고 수양을 진작시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육체적인 건강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공자는 친구를 사귈 때는 믿음이 있어야 하고, 한번 말한 것은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떻게 생각하면 믿음과 행동이 건강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의아해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가 않다. 사람의 몸이 건강하자면 육체적인 기능만 향상된다고 건강한 것은 아니다. 육체적인 기능도 정신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여러 각도로 나타난다. 이러한 측면에서 공자는 정신적인 건강을 일찍부터 강조했는지도 모른다.

또 공자는 말하기를 군자는 사귀되 비교하지 아니하고, 소인은 비교하되 사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것은 군자는 단결을 하되 결탁하지 않고 소인은 결탁하되 단결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즉, 개인의 건강을 조직사회의 건전한 문화에 결부시킨 것이다.

또 공자는 사람들이 자신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다른 사람을 몰라보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다른 사람이 나를 이해하지 못함은 괜찮지만 내가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함을 두려워하는 말이다. 또 다른 사람의 착함을 말하면 얻는 것이 많고, 다른 사람의 약점을 말하면 얻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역시 좋은 말만 많이 하고 칭찬만 많이 하면 마음이 풍부해지고 포용력이 극대화되어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는 말이다.

또 스스로 손해 보는 자는 이익이 있고 이익만 찾아다니는 자는 손해를 본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또한 공자는 ‘다른 사람의 좋은 점만 말하면 친구가 많아지고 단점만 말하면 친구가 적어진다’, ‘문장으로 친구를 모으고 친구끼리는 어진 덕으로 서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군자는 현명한 사람을 존중하고 조직을 포용하며 착한 사람을 격려하고 능력이 없는 사람을 불쌍히 여긴다고 했다. 이 말은 현명한 사람을 존경하고 군중과 하나가 되며 좋은 사람은 칭찬하고 능력이 없는 사람은 가련하게 여겨 도와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또 물이 지극히 맑으면 물고기가 없고 사람이 지나치게 살피면 조직력이 없다고 했다. 이는 물이 너무 맑으면 먹이가 없어 물고기가 오지 않고 사람이 너무 기계적이고 타산적이면 아무도 함께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결국 말에는 믿음이 있도록 해서 여러 사람에게 인정받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행동으로 몸소 실천하여 조직을 이끌고 사회를 지도하여 군자로서 부족함이 없으면 자기 스스로 만족하여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이 따른다는 것이다.

지금도 세계보건기구에서 건강의 정의를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결함이 없어야 완전한 건강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2,500년 전 공자의 말씀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일치된다.

/ 김남주 보건학 박사·잠실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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