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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 상식

[스크랩] "등산용 스틱이 낙뢰사고를 예방해준다"

by 북한산78s 2006.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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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용 스틱이 낙뢰사고를 예방해준다"

백두산 산행 중 낙뢰로 등산인 한명 절명...등산용 스틱 휴대 권고

 

 지난 6월25일 백두산 산행중 낙뢰를 맞은 한국 등산인이 그 자리에서 사망, 낙뢰사고에 대한 경종을 울려주었다. 사고를 당한 노모씨(56)는 등산용폴을 지니지 사람들은 휴대한 등산용폴이 접지 역할을 해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추측되고있다.

 이 날 새벽 5시경 다리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서파~북파 종주 산행에 나선 노모씨는 1시간  뒤 제5호 경계비를 지나 백운봉(2,680m) 기슭에 오전 11시경 도착했다. 이후 한국 7개팀 200여 명과 합류, 백운봉 너머 안부에서 점심을 먹은 뒤 오후 2시30분경 하산길에 접어들 무렵 작은 호두만한 우박이 퍼붓기 시작하더니 30분쯤 뒤부터는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다리산악회를 인솔한 강가딘투어의 강철원시에 의하면, 녹명봉을 지나고 차일봉에 도착하기 직전 평평한 구간을 지날 무렵 20여km 거리에서 번개가 번쩍이는 게 보이더니 열댓 명이 낙뢰를 맞았다고 한다.

 그 중 풀썩 주저앉은 4명 중 3명은 곧바로 의식을 차리고 일어났으나, 노모씨를 확인했을 때는 이미 절명한 상태였다. 노씨의 머리 뒤쪽을 때린 낙회는 심장과 골반을 거쳐 발끝으로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당시 낙뢰를 맞은 사람 가운데 노씨를 제외한 사람들은 모두 등산용 폴을 휴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노씨 바로 뒤에서 폴 두 자루를 들고 걷던 사람도 머리카락이 쭈뼛 설 정도로 낙뢰 느낌을 받았다고.

 강철원씨는 "이도백하의 법의학자 말에 의하면, 어름철엔 백두산에서 낙뢰사고가 간혹 일어나는데, 낙뢰에 맞았더라도 등산용 폴을 든 사람은 대개 경상 정도로 끝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치명상을 입곤 했다" 고 전해주었다.

 또한 강씨는 "한두 해 전 흑풍구에서 우산을 쓰고 있던 젊은 여자 관광객이 낙뢰에 맞아 우산은 살만 남고, 옷은 싹 터져버렸으나 멀쩡하게 살아난 일이 있었다"며, "등산용 폴 끝이 하늘을 향했을 때는 피뢰침 역할을 해 위험하지만, 땅을 짚고 있을 때는 접지 역할을 해 낙뢰에 맞더라도 큰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 는 법의학자의 말을 전해주었다.

 또한 낙뢰를 맞았더라도 큰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경우에는 10시간 정도면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월간 산 -펌

출처 : 아이더 동인천점
글쓴이 : 아이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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