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매화는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 중의 하나로 1월 하순~2월 초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고,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 사이에 본격적으로 피어난다. 서울에는 4월이 되어야 피는 매화도 있다. 매화꽃은 2~3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향기를 내기 시작한다. 개화기는 대체로 남부지방 1~3월, 중부지방 3~4월이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백매, 붉은색 꽃이 피는 것을 홍매, 푸른빛 꽃이 피는 것을 청매라고 부르며, 봉오리 하나에 여러 겹의 흰 꽃이 피는 것을 만첩백매, 붉은 꽃이 피는 것을 만첩홍매라고 한다. 이 중 가장 맑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 것은 흰색 매화(백매)이고,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홍색 매화(홍매)이다. 만첩백매나 만첩홍매는 홀꽃잎(單葉) 백매나 홍매에 비해 풍성한 느낌은 있지만 매화의 청초하고 단아한 느낌은 떨어진다.

개화 시기는 지역에 따라 상당한 편차를 보인다. 예를 들면 경남 거제시 일운면의 구조라초등학교 분교에 있는 세 그루의 백매는 1월 말경에 꽃이 피기 시작하며 2월 중순이면 만개하고, 2월 하순이면 지기 시작한다. 반면에 서울 남산의 와룡매는 꽃봉오리는 2월경에 나오지만 꽃이 피는 것은 3월 하순~4월 초순이다. 꽃잎은 홀꽃잎의 경우, 대체로 5편이지만 더러는 6편도 있고 7편 이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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