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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너무 이르게 간 것 같다.
지난달 말경 구정을 지내기 전에 찾아본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아직도
한겨울인 것 같다.
서해안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을 들려보고 휴양림을 가기 전에 들려본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동백꽃은 아직 이른 감이고 아마 구정을 지난 지금
쯤은 동백꽃이 많이 피였을듯하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약 500년 된 동백나무가 100여 그루가 바닷가 언덕에
자생을 하고 있는데 꽃은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피고 열매는 10월이 익는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사철 푸른 동백나무와 바닷가 서해의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져 서천 9경 중 하나로 손꼽힌다.
동백나무는 키가 7미터까지도 자란다고 하지 않은 이곳의 동백나무는 강한 바람
탓인지 평균 5미터에 그친다고 한다.
그래서 숲의 서쪽은 바람이 강하여서 나무가 몇 그루 남아 있지가 않다.
예부터 마량리 동백나무숲에는 하나의 전설을 전한다.
약 500년 전에 마량의 수군 첨사가 꿈에서 바닷가에 더레려온 커다란 꽃을 발견
하였다고 한다.
이때 바다의 신이 나타나서 첨사에게 말하기를 이 꽃을 가져다 심어야만 어부들이
안전하게 고기를 잡을 수가 있고 마을 도번 성할 것이라고 했다.
꿈에서 깬 첨사가 바닷가로 달려가 보니 실제로? 꽃이 있었고 첨사가 그곳을 심고
정성껏 가꾸었더니 지금의 동백나무숲이 되었다고 한다.
그 뒤로 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음력 1월이 되면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 만선과 마을
의 평안을 빌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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