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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대의
병동 2층에서 나지막이 노래가 들려옵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그러면 중증환자부터 치매 노인까지 모두 자신만의
그리운 누군가, 가고 싶은 그곳을 떠올리며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매그너스 재활 요양병원.
다른 의사들과 회진부터 남다른 올해 93세인
최고령 한원주 원장의 일과는 이렇게
시작이 됩니다.
1926년, 여성의 배움이 어려웠던 시절이었지만,
의학대학교를 졸업한 한원주 원장은 산부인과 전문의를 딴 뒤
미국으로 건너가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서
10년 동안 근무한 뒤 귀국했습니다.
당시에는 미국에서 의학을 공부한 사람이 많지 않았기에
귀국한 후 개원을 하니 환자들이 수없이 밀려왔습니다.
돈과 명예를 동시에 얻는 시기였습니다.
그렇게 잘 나가던 그녀에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이었습니다.
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린 그녀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독립운동가이자 의사였던 아버지를 떠올렸습니다.
"아버지는 일제 강점기 시절부터 결핵 퇴치 운동과 콜레라 예방 운동,
한센병 환자와 산골 주민들을 위한 무료진료에 앞장서셨어요.
그리고 배움이 없던 때 저에게 의학을 공부하게 한 것은
이웃을 위해 살라는 뜻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부터 아버지와 같은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이후 한원주 원장은 봉사의 삶을 걷게 되었습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부와 명예를 한순간 버리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해졌습니다.
여든이 훌쩍 넘어 자신의 몸도 돌보기 힘든 나이가 되었지만,
한원주 원장의 열정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황혼 앞에 선 노인들을 섬기는 일을 시작한 것입니다.
한원주 원장이 근무하는 병원은 노인 재활 요양병원인지라
치매나 중풍, 파킨슨병 환자와 같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대부분입니다.
병원에서는 한원주 원장 본인이 원하는 그 날까지
일할 수 있도록 충분한 배려를 해 주었습니다.
생의 마지막까지 환자들과 더불어 하늘나라로
가고 싶은 게 작은 소망이라고 하십니다.
또한 병원에서 받은 급여는 10군데가 넘는 사회복지단체에
기부를 하고 있으며, 휴가 때에는 해외 의료봉사도
하고 계십니다.
한원주 원장은 지금도 주5일을 병원에서 숙식하며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안부를 묻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내 가족처럼, 내 몸처럼 돌보며
마음을 다해 기도합니다.
따뜻한 하루는 평생 사랑의 마음으로 환자를 돌봐 오신
한원주 원장의 귀한 걸음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칭찬 꽃바구니를 전해드렸습니다.
9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약자인 노인들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한원주 원장님의 삶에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그러면 중증환자부터 치매 노인까지 모두 자신만의
그리운 누군가, 가고 싶은 그곳을 떠올리며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매그너스 재활 요양병원.
다른 의사들과 회진부터 남다른 올해 93세인
최고령 한원주 원장의 일과는 이렇게
시작이 됩니다.
1926년, 여성의 배움이 어려웠던 시절이었지만,
의학대학교를 졸업한 한원주 원장은 산부인과 전문의를 딴 뒤
미국으로 건너가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서
10년 동안 근무한 뒤 귀국했습니다.
당시에는 미국에서 의학을 공부한 사람이 많지 않았기에
귀국한 후 개원을 하니 환자들이 수없이 밀려왔습니다.
돈과 명예를 동시에 얻는 시기였습니다.
그렇게 잘 나가던 그녀에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이었습니다.
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린 그녀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독립운동가이자 의사였던 아버지를 떠올렸습니다.
"아버지는 일제 강점기 시절부터 결핵 퇴치 운동과 콜레라 예방 운동,
한센병 환자와 산골 주민들을 위한 무료진료에 앞장서셨어요.
그리고 배움이 없던 때 저에게 의학을 공부하게 한 것은
이웃을 위해 살라는 뜻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부터 아버지와 같은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이후 한원주 원장은 봉사의 삶을 걷게 되었습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부와 명예를 한순간 버리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해졌습니다.
여든이 훌쩍 넘어 자신의 몸도 돌보기 힘든 나이가 되었지만,
한원주 원장의 열정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황혼 앞에 선 노인들을 섬기는 일을 시작한 것입니다.
한원주 원장이 근무하는 병원은 노인 재활 요양병원인지라
치매나 중풍, 파킨슨병 환자와 같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대부분입니다.
병원에서는 한원주 원장 본인이 원하는 그 날까지
일할 수 있도록 충분한 배려를 해 주었습니다.
생의 마지막까지 환자들과 더불어 하늘나라로
가고 싶은 게 작은 소망이라고 하십니다.
또한 병원에서 받은 급여는 10군데가 넘는 사회복지단체에
기부를 하고 있으며, 휴가 때에는 해외 의료봉사도
하고 계십니다.
한원주 원장은 지금도 주5일을 병원에서 숙식하며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안부를 묻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내 가족처럼, 내 몸처럼 돌보며
마음을 다해 기도합니다.
따뜻한 하루는 평생 사랑의 마음으로 환자를 돌봐 오신
한원주 원장의 귀한 걸음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칭찬 꽃바구니를 전해드렸습니다.
9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약자인 노인들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한원주 원장님의 삶에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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