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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

흰눈 같은 마음으로..

by 북한산78s 2017.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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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0일에 내렸던 눈 사진 입니다.

눈은 내릴 적에는 소복소복 내리면서 온 세상이 지저분하고 더러운 모습을

한순간에 덮여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내린 후에는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지요.

날씨가 계속 추운 날이 계속되면은 제때에 녹지 않아서 미끄럽고 이면도로는

눈이 녹지 않아서 아주 오랫동안 빙판이 되어서 미끄러워서 연세들이 있분들은

넘어지신다면은 낙상의 위험이 있어서 다니시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오늘은 오전부터 눈이 내리는데 내리면서 그냥 녹아버리네요.?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 박노해]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나 언 눈 뜨고 그대를 기다릴 수 있겠느냐

    

눈보라 치는 겨울밤이 없다면
추워 떠는 자의 시린 마음을 무엇으로 헤아리고
내 언 몸을 녹이는 몇 평의 따뜻한 방을 고마워하고
자기를 벗어버린 희망 하나 커 나올 수 있겠느냐

아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사랑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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