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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해넘이·해돋이 전국 명소가 어딜까?… 각각 8곳씩 꼽아

by 북한산78s 2015.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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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밖에 남지 않은 2015년 달력을 보면서 ‘올해의 마지막 일몰을 어디서 지켜볼까’를 생각해본다. 어디 유명한 일몰장소가 없을까? 전국 사진 애호가들이 꼽은 일몰 명소 8곳을 소개한다.

먼저 인천 강화도 화도면 장화리. 장화리 낙조마을에 가면 세계 4대 갯벌로 꼽히는 강화도의 드넓은 갯벌과 어우러지는 해넘이를 볼 수 있다. 해가 바다에 넘어가기 시작하면 바다는 물론 1만 8,000여평의 갯벌도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어 장관이다.

변산반도 하섬의 낙조도 조선8경 중의 한 곳으로 꼽힌다.

변산반도 하섬의 낙조도 조선8경 중의 한 곳으로 꼽힌다.

두 번째로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서울시청에서 을왕리해수욕장까지는 불과 1시간30분 정도밖에 안 걸린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일몰명소로 꼽힌다. 바다를 향해 군락을 이룬 소나무,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는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바다 일몰은 가히 일품이다.

세 번째는 충남 당진 왜목마을. 당진 왜목마을은 남북으로 길게 생긴 지형적 특성 때문에 오후에는 일몰을 보고 다음날 아침에 곧바로 일출을 볼 수 있다. 석문산 정상이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즐기는 포인트.

사진작가들이 꼽은 전국 일출 일몰 명소에는 끼지 못했지만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출사지로서 손색이 없는 곳이 순천만이다.

사진작가들이 꼽은 전국 일출 일몰 명소에는 끼지 못했지만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출사지로서 손색이 없는 곳이 순천만이다.

네 번째로 충남 서산 간월암. 간월암은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건국한 무학대사가 창건한 암자로 전해지며, 무학대사는 이곳에서 달빛을 보고 득도했다고 해서 간월암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한다. 간월도는 밀물 때는 섬이 됐다가 썰물 때는 물이 빠져 육지와 연결된다. 바다로 떨어지는 해는 대웅전을 한껏 물들이고 사라진다.

다섯 번째는 충남 태안 꽃지해수욕장. 해수욕장 앞바다에 나란히 서 있는 할미․할아비바위 사이로 태양이 뉘엿뉘엿 지는 모습은 가히 압권이다. 매일 일몰 때만 되면 전국에서 출사한 사진 애호가들이 일몰을 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섬 낙조와 연인이 다정한 포즈가 잘 어울린다.

하섬 낙조와 연인이 다정한 포즈가 잘 어울린다.

여섯 번째는 전북 부안 변산반도. 육당 최남선 선생이 꼽은 조선 10경 중에 변산낙조가 거기에 포함된다. 적벽강과 격포항, 채석강 등 변산반도의 이름난 관광지가 전부 일몰장소다. 떨어지는 해가 내뿜는 붉은 기운을 잔뜩 머금었을 때는 더욱 오묘하다.

일곱 번째는 전남 진도 셋방낙조. 진도는 남한에서 가장 해가 늦게 지는 곳이다. 다도해상 국립공원, 진도 주변으로 떠 있는 크고 작은 섬과 바다 전체를 벌겋게 버무리는 일몰은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다.

마지막으로 전남 해남 땅끝마을이다. 땅끝마을만큼 한해의 마지막 해넘이 장소로 잘 어울리는 곳이 또 있을까 싶다. 사자봉 정상의 땅끝전망대나 땅끝탑 등 일몰 명소로 꼽히는 장소는 사진찍기 좋은 곳이란 안내판도 같이 붙어 있다. 평일에도 일몰을 찍는 출가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변산반도의 일몰 장면이 환상적이다.

변산반도의 일몰 장면이 환상적이다.

참고로 사진 애호가들이 꼽는 일출명소 8선은 강원도 강릉 정동진, 태백산, 경북 포항 호미곶, 울산 간절곶, 지리산 천왕봉, 부산 해운대, 전남 여수 향일암, 제주 성산일출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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