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다운 산하의 핀꽂

5월 의 넝쿨 장미..

by 북한산78s 2014. 5. 25.
728x90
SMALL

5월은 장미에 계절이다.공원을 가지않아도 동네 곳곳에 장미가 탐스러운 붉은잎봉우리가

탐스럽기만 하다.

예년보다 정말 빠른것 같지요. 월래는 6월에 장미는 만개를 하는데 5월 마지막주 휴일인데

장미꽃이 벌써 마무리를 하려고 해서 부지런히 아침에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이번주가 지나면은 다 떨어질것 같습니다..

 

덩굴찔레·덩굴인가목·영실(營實)·동글인가목이라고도 한다. 집에서 흔히 울타리에 심는다. 길이는 5m 정도이고, 전체에 밑을 향한 가시가 드문드문 있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1회깃꼴겹잎이며 잎자루와 주맥에 가시가 있다. 작은잎은 5∼7개로 달걀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고 길이 15∼45mm, 나비 5∼28mm이다. 작은잎의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 또는 회색빛을 띤 녹색이다.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는 있으며 털이 없는 것도 있다. 턱잎은 녹색이며 빗살같이 깊게 갈라지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5∼6월에 피며, 흔히 붉은색이지만 다른 여러 가지 색이 있다. 꽃자루와 작은꽃자루에 선모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다. 수술은 꽃잎보다 짧고 암술대는 합쳐져서 1개이며 수술대와 길이가 같다. 열매는 9월에 익는다.

덩굴을 벋으며 장미꽃을 피워서 이런 이름이 붙었으며 옛날에는 찔레 또는 덩굴찔레라고 하였다. 관상용이나 밀원식물로 심고 열매는 관절염이나 치통 등에 약용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덩굴장미 [─薔薇] (두산백과)

+ 내가 정말 장미를 사랑한다면

빨간 덩굴장미가 담을 타오르는
그 집에 사는 이는
참 아름다운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다

낙엽이 지고 덩굴 속에 쇠창살이 드러나자
그가 사랑한 것은 꽃이 아니라 가시였구나
그 집 주인은
감추어야 할 것이 많은
두려운 것이 많은 사람이었구나 생각하려다가

지극히
인간적인 사람이구나 생각하기로 했다
(복효근·시인, 1962-)

 

 

 

 

 

 

+ 장미를 생각하며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 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 더욱 향기로웠던
나의 삶이
암호처럼 찍혀 있는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

'살아야 해, 살아야 해'
오늘도 내 마음에
불을 붙이네
(이해인·수녀 시인, 1945-)

 

 

+ 장미차를 마시며

시 쓰는 후배가 인도에서 사왔다며 건넨 장미차
보랏빛 마른 장미들이 오글오글 도사리고 있다
잔뜩 오므린 봉오리를 감싸고 있는 건 연두 꽃판이다
아홉 번을 다녀갔어도 후배의 연애는 봉오리째
차마 열리지 못했는데, 그게 늘 쓴맛이었는데

찻물에 마른 장미를 아홉 송이를 띄운다
여름 직전 처음 꽃봉오리가 품었던 목마름은
따뜻한 물에도 좀체 녹아들지 못하고
보라 꽃잎에서 우러나온 첫 물은 연둣빛이다
피워보지 못한 저 무궁무진한 숨결
첫 물은 그 향기만을 마신다

어쩌다 아홉에 한 송이쯤은 활짝
오랜 물에서 꽃 피기도 하는데
인도밖에 갈 곳이 없었던 후배의 안간힘도
그렇게 무연히 피어났으면 싶었는데

붉게 피려던 순간 봉오리째 봉인해버린
보랏빛마저 다 우려내고도 결코 열리지 않는
물먹은 꽃봉오리들
입에 넣고 적막히 씹어본다

보랏빛 멍을 향기로 남기는 제 몸 맛처럼
안으로 말린 모든 꽃은 쓰리라
채 피우지 못한 꽃일수록 그리 떫으리라
(정끝별·시인, 1964-)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못다 이룬 사랑
지금도 진행 중인
전설

가시 돋친 그리움
밤새
한 바탕 파도가 요동을 치고
가라앉은 새벽바다
수평선 저 너머
쏘옥
햇덩이 혀 내밀 때

끝내 참았던 울음
울컥
토해놓는 각혈

※ 해당화 : 장미과의 낙엽성 활엽 관목으로 우리나라 각처의 바닷가 모래땅과 산기슭에 자생한다. 줄기에 커다란 가시가 있고, 가시 모양의 털 또는 융모가 빽빽하게 나있다. 잎은 어긋나는데 깃꼴겹잎으로 작은잎은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5~7월에 홍적색의 꽃이 피는데 향기가 좋다. 8월에 둥근 열매가 황적색으로 익는다. 관상용으로 심고, 꽃과 열매를 향수의 원료로 쓰며, 한방에서 꽃봉오리를「매괴화(玫瑰花)」라 하고, 뿌리를「매괴화근(玫瑰花根)」이라 하며, 열매를「매괴실(玫瑰實)」이라 하여 약재로 쓴다. 흰 꽃이 피는 것을「흰해당화」라고 한다.

 

 

 

 

 

+ 장미

나는 세상의 모든
장미를 사랑하지는 않는다

세월의 어느 모퉁이에서
한순간 눈에 쏙 들어왔지만

어느새 내 여린 살갗을
톡, 찌른 독한 가시

그 한 송이 장미를
나는 미워하면서도 사랑한다

나는 세상의 모든
여자를 사랑하지는 않는다

세상의 모든 별빛보다
더 많은 눈동자들 중에

남몰래 딱, 눈이 맞아
애증(愛憎)의 열차에 합승한

그 한 여자를
나는 미워하면서도 사랑한다.
(정연복, 1957-)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