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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합시다.

인대 질환및 대처법

by 북한산78s 2008.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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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단위의 여행, 소풍,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있다. 가족 소풍을 계획하였다면 간단한 외부충격에도 쉽게 손상될 수 있는 인대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

흔히 운동이나 야외활동 후 '인대가 늘어났다'는 말을 자주 한다. 인대란 무엇일까?

인대는 힘줄과 함께 내부기관을 지지하고 관절에서 뼈들이 적절히 관절결합을 이루도록 하는 신체조직으로, 힘줄이 근육과 뼈를 이어준다면, 인대는 뼈와 뼈를 잇는다. 손목과 발목, 무릎, 어깨 그리고 팔꿈치관절 주위에 붙은 인대는 뼈의 운동을 제어하거나 단단히 고정시켜 주는 역할도 담당한다.

 

관절전문 힘찬병원 김성민 과장은 "한번 발목을 삐면 계속 그 발목부위를 삐듯, 인대의 경우 같은 부위의 손상이 계속 반복되어 고질병으로 자리잡을 확률이 높아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아동, 청소년의 경우 성장기에 인대 손상으로 인해 성장기에 활동이 제한되거나, 평생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대의 손상원인 역시 세대별로 구분된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경우 낙상으로 발목인대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아버지는 운동으로 어머니는 육아, 살림의 후유증으로 각각 어깨, 손목인대가 손상되기 쉽다. 청소년들은 스포츠를 즐기다 무릎인대를 다치고, 아동들은 어른들이 팔을 잡고 빙빙 돌리다 팔꿈치 인대가 손상되기 십상이다. 가족나들이가 많은 5월, 온 가족의 인대손상의 원인과 그에 따른 대처법, 예방법을 알아보자.

 

-70대 할아버지, 할머니 : 걷다가 삐끗, 발목 조심하세요

가족들과 산, 들로 야외 나들이를 나갔을 때 노인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걷다가 삐끗, 혹은 넘어지면서 늘어나는 발목인대 부상. 나이가 들면 유연성, 순발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미끄러운 땅, 장애물 앞에서 쉽게 넘어진다.

발목인대가 손상되었을 경우 발목 운동이 부자유스럽고 발목 주위가 갑자기 부어 오르면서 통증이 생긴다. 이 때 즉시 얼음찜질과 함께 탄력 붕대를 부종이 덜 생기도록 발목 주위에 감는 것이 발목, 무릎의 인대 손상의 공통적인 대처법이다. 다리를 의자 높이 정도 위로 올려놓는 것이 부어오름을 완화 시킬 수 있다. 이후 되도록 전문가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더욱 더뎌질 수 있어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후 부종이 빠지고 통증이 완화되더라도 3∼4주 정도는 손상된 인대가 회복될 수 있도록 발목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 발목인대 손상 예방법

평소 근력강화를 위해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관절염 등이 있어 보행이 힘든 경우에는 보행기나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뒷굽이 낮고 폭이 넓으며 미끄러지지 않는 편안한 신발을 이용하고, 앉고 일어설 때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노년층 '삐끗'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40~50대 아버지, 어머니 : 스트레스 많은 아버지 어깨, 어머니의 손목인대 주의

평소 바쁜 회사일로 운동을 못하셨던 아버지는 몸의 근육, 인대가 굳어 있는 경우가 많다.

 

40대 이후에는 피부가 늙는 것처럼 인대도 노화가 시작된다. 어깨 인대의 노화는 서서히 진행되므로 본인이 경미한 통증으로 처음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어깨에 묵직한 통증이 있거나 가끔씩 결린다면 갑자기 운동 등으로 어깨를 움직일 때 어깨 근육이 놀라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해야 한다. 준비운동 없이 모처럼 야외에 나가 운동을 즐긴다면 어깨 인대의 손상을 입기 쉽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경우, 출산 후 관절과 인대가 느슨하게 늘어난 상태에서 육아 및 가사노동으로 인해 손목 인대가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손목이 약한 상태에서는 손목에 힘을 많이 줄 수 있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힘을 주어 손목 인대를 계속 자극 하다 보면 인대와 그 주변조직에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에겐 환경적 문제뿐 아니라 신체적인 특성도 있다. 임신 때 분비되는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은 몸의 뼈 사이가 벌어지고 인대도 벌어지면서 요통 등을 유발한다. 보통 출산 이후 원상태로 회복되는데 이때 벌어졌던 인대 부위가 삐딱하게 회복될 경우 조금만 무리하거나 날이 궂을 때마다 통증이 도지는 고질병이 되기도 한다.

△ 어깨인대, 손목인대를 강화하려면?

어깨 인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어깨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적당하다. 간단하게 날개뼈 아래 근육에 힘을 줬다 풀어주는 동작, 어깨를 중심으로 팔을 돌려주는 동작은 정말 쉽고도 간단히 어깨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 톱질하는 동작이나 어깨를 으쓱으쓱하는 동작도 약 50회 정도 반복하면 어깨 근육을 튼튼히 해줄 수 있다.

손목인대 손상을 막기 위한 가장 좋은 예방법은 휴식이다. 손을 1시간 정도 움직였다면 10분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을 수건에 적셔 온찜질을 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손목을 좌우로 돌리기, 깍지 끼고 쭉 뻗기, 주먹을 쥐었다가 천천히 푸는 스트레칭 동작을 반복해도 좋다.

 

-10~20대 자식 세대 : 격렬한 운동 즐긴다면 십대인대 손상 주의

활발한 운동을 즐기는 10대 청소년이나 20대 청년의 경우에는 뛰다 발을 잘못 디뎌 다리를 접지르거나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인해 발생되는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운동 중 가장 흔히 일어나는 부상은 바로 무릎의 십자인대 손상이다. 십자인대란 무릎의 앞 뒤에서 X자 모양으로 관절을 지탱하여 주는 2개의 인대를 말한다. 이 인대가 파열되면 걸을 때 다리가 불안정하게 움직여 무릎관절 사이에 존재하는 반월상 연골을 손상시키고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퇴행성 관절염을 야기시킬 수 있다.

축구 등의 스포츠를 즐기다 넘어져 '툭'하는 파열음이 들리거나 통증과 함께 무릎이 빠지는느낌이 들었다면 무릎십자인대 손상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 다리에 힘이 없거나 절게 되는데, 반드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후 꼭 전문가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해야 한다. 인대가 손상되었는데도 모르고 있다가 후에 더 큰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운동 중 무릎 인대 손상을 예방하는 요령

십자인대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운동전이나 바깥 활동 전에 몸을 풀어주고,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 전 약 15분~20분 정도 몸이 따뜻해 질 정도로 전반적인 근육을 모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체중이 많은 사람은 농구나 축구와 같은 운동 시에 무릎에 하중이 많이 실리면서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기초 체력이 없이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 귀여운 우리 막내 : 팔 빠짐으로 인한 윤상인대 손상 주의

아버지가 10세 이하 어린 자녀들에게 해주는 놀이 중 양 손을 잡고 빙빙 돌리는 것이 있다. 하지만 특히 7세 이하의 어린이 라면 이러한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7세 이전에는 팔꿈치와 팔목 사이에 존재하는 요골, 그 요골을 끝에 있는 윤상인대가 약하기 때문에 팔이 갑자기 당겨지거나 꼬일 때 팔이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윤상인대란 동그란 링 모양의 인대를 말하는데 팔의 탈골로 인해 윤상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 되면 심한 통증을 동반하고 통증으로 인해 팔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탈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팔을 당기는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팔 교정 이후 사소한 움직임에도 탈구가 자주 일어나면 약 2-3주 정도 깁스나 팔걸이를 해줘 인대가 제자리를 찾도록 하는 것이 좋다.

 

△팔이 빠졌을 때

팔이 빠졌을 때 아이들은 보통 팔꿈치는 약간 구부리고 손바닥을 아래로 향한 채 팔을 배 가까이 대고 있다. 손바닥을 위로 향하도록 하여 팔을 돌려주면 팔이 다시 교정되나 자칫 더 큰 부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병원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도록 한다.

< 도움말 : 힘찬병원 김성민 과장 www.himchanhospit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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