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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 산하

철쭉명산 5산 2

by 북한산78s 2007.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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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산·서리산·제암산·안양산·황매산
안양산
정상부에 폭 100m의 넓은 철쭉 주단길


안양산(853m)은 그 위치나 산형으로 보아 하나의 독립된 산이라기보다는 광주의 진산 무등산(1,187mm) 남릉 상의 한 봉우리에 불과하다. 그러나 5월의 안양산만큼은 예외다.

안양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앞 주차장에 주차 후 곧장 대나무숲 사잇길로 하여 100m쯤 올라가면 임진왜란 때 의병이 주둔했던 곳이라 하여 둔병재(屯兵峙)인 고갯마루의 공터다. 공터 오른쪽 그늘막 옆의 ‘안양산 정상 50분 소요’라고 쓰인 푯말 바로 옆으로 넓은 등산로가 시작된다.

가운데 풀이 자란 널찍한 임도로 300m쯤 이어지다가 ‘안양산 휴양림’ 팻말이 선 곳에서 왼쪽으로 꺾어진다. 그 후 숲으로 접어들며 급경사 길이 시작된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1.5km 거리. 그러나 매우 급한 경사길이다. 밑으로 흘러내리지 않게 철근으로 고정한 통나무계단이 놓였고, 굵은 동앗줄도 매두었을 정도다.

▲ 안양산 철쭉밭을 가는 등산객들.

오를수록 철쭉 군락이 다소간 줄어들다가 다시 한 번 시야가 툭 트이는데, 그곳이 안양산 정상. 정상 팻말이 없다면 산봉으로 보기 어려울 만큼 밋밋한 정상 일대에서부터 북쪽(무등산 장불재쪽) 약 800m 지점까지, 백마능선이라고도 부르는 능선을 따라 분홍빛 철쭉밭이 펼쳐져 있다.

정상 북쪽의 철쭉 군락을 지나 장불재로 하여 무등산 정상도 구경하고 하산하는 것도 좋다. 혹은 철쭉밭의 폭이 눈에 띄게 좁아지는 안부의 능선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도 된다.

갈림길목에서 30분쯤 내려가면 ‘수만리 3구, 안양산 정상 2.5km’ 팻말이 선 농로로 내려선다. 만수마을 경로당 앞 공터에서 택시를 불러타고 차를 둔 자연휴양림으로 되돌아가도록 한다.
산행은 안양산 자연휴양림~정상~수만리로 잡든, 아니면 출발점으로 되내려가든 4km에 3~4시간이면 충분하다.<局>

교통
광주쪽에서는 화순읍내~만연폭포~이서면의 순서로 찾아간다. 수만리 입구를 지나 둔병재를 넘으면 안양산 자연휴양림에 이른다. 수만리로 하산했을 경우 화순읍내 택시를 부른다(전화 061-374-8012. 대절료 10,000원). 

숙박
사설 휴양림인 안양산 자연휴양림은 7평 크기의 방 24실을 갖춘 편백나무 휴양관(50,000원), 9~22평형 산막(6만~15만 원), 단체 산막 등을 갖추었다. 철쭉 개화 여부도 이곳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화 061-373-2065, 4199.

둔병재에서 약 10km 떨어진 금호화순리조트(061-370-5000)의 시설을 이용해도 좋으나 주말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방을 잡기 어렵다. 이 리조트의 온천장 개장시간은 오전 6시30분(주말 6시)~오후 8시30분.

맛집
안양산 휴양림 인근에 흑염소농장이 밀집해 있으며, 염소고기 전문점으로 주말농장가든(061-374-4063)이 있다. 수육 25,000~30,000원. 불고기 1인분 13,000원, 탕은 9,000원.


황매산
온산을 붉은 기운에 휩싸이게 하는 철쭉군락

황매산(黃梅山·1,108m)은 5월 중순이면 북릉의 떡갈재에서 남릉의 베틀봉까지 능선 자락에 빨강 무늬를 수놓은 푸른 카페트처럼 철쭉이 군락을 이루는 철쭉 명산이다. 웅장한 산세에 비해 산행이 쉬운 점도 이 산을 자주 찾게 하고,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당일산행 대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산청군 차황면 장박리 종점에서 떡갈재 방면으로 20분 오르면 황매산 안내판이 나오고, 계속 임도로 약 1km 더 오르면 떡갈재에 닿는다. 또는 안내판에서 북릉 상의 960m봉으로 직접 오르는 지능선 길을 이용할 수도 있다. 떡갈재에서 960m봉까지는 45분 소요되므로, 이 지능선 길을 이용하면 30분 정도 단축할 수 있다. 떡갈재는 합천군 대병면에서도 임도가 올라온다.


▲ 황매평전을 온통 물들인 철쭉군락.
960m봉에서 975m봉에 오르면 널찍한 능선에 온통 억새와 어우러진 철쭉이 뒤덮여 있다. 헬기장을 지나 40분 오르면 중종과 하봉으로 빠지는 삼서리 능선 상의 삼봉에 이어 황매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 서면 일망무제로 조망이 터지며 합천호가 펼쳐진다.

남릉 하산길에서도 철죽 군락이 기다리고 있다. 온산을 불그스름한 기운으로 덮어씌운 철쭉 군락 사이로 15분 정도 내려서면 황매산 제단바위(철쭉제 때 제를 올리는 곳)가 나오고, 4~5분 더 가면 영화주제공원으로 빠지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 일대를 황매평전이라 부르기도 하는 목장지대다.

황매평전에서 하산은 베틀봉을 거쳐 모산재로 잇기도 하고, 영화주제공원으로 바로 하산하기도 한다. 영화주제공원은 삼거리에서 7~8분 거리. 이어 아랫마을 법평리 신촌까지는 좁은 자동차길로 20분 정도 걸린다.

산청군은 5월5~6일 철쭉제를 열고, 5월4일부터 9일까지 지리산 한방약초축제도 연다(산청군 문화관광과 055-970-6421~3).<來>

교통
서울→산청  남부터미널(전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수시(06:20~24:00) 운행. 요금 17,900원. 우등 19,700원.
부산→산청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35분 간격(05:40~19:41) 운행. 요금 10,200원.
진주→산청  5~10분 간격(06:0021:30) 운행. 요금 3,400원.
산청→장박리  1일 9회 운행(08:00, 10:00, 11:20, 12:40, 14:40, 15:20, 16:20, 17:10, 18:10).
신촌→산청  1일 3회 운행(09:20, 15:00, 18:40).
산청교통(군내버스) 055-973-5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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