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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백두대간 6구간 (육십령-삿갓재-향적봉) 덕유산 구간 2

by 북한산78s 2007.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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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첩첩산중, 덕이 겹친 큰 산 (국립공원)

덕유산은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있다. 주봉인 향적봉(1,614m)을 중심으로 해발 1,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장장 30여㎞에 뻗쳐있다.

북덕유에서 무룡산(1,491)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1,507m)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도 20㎞를 넘는 거대한 산이다.   무주군청

덕유산에서 발원한 계류는 북쪽의 무주로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에 유입된다. 설천까지의 28㎞ 계곡이 바로 「무주구천동」이다. 구천동계곡은 폭포, 담, 소, 기암절벽, 여울 등이 곳곳에 숨어 "구천동 33경"을 이룬다.

청량하기 그지없는 계곡과 장쾌한 능선, 전형적인 육산의 아름다움, 그리고 넓은 산자락과 만만치 않은 높이를 갖고 있어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산 정상에는 주목과 철쭉, 원추리 군락지가 있어 봄, 가을 산행이 운치를 더한다.덕유산은 철쭉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능선 일대에는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봄철 덕유산은 철쭉 꽃밭에서 해가 떠 철쭉 꽃밭에서 해가 진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산 전체가 철쭉밭이라 할 만큼 군락이 넓게 퍼져 있다. 북덕유정상 향적봉에서 남덕유 육십령까지 20㎞가 넘는 등산로에 철쭉군락이 이어진다. 가장 화려한 곳은 덕유평전. 평평한 능선에 철쭉밭이 화원을 이루고 있다. 보통 6월25일 전후 6월  5일경이 절정이다.

덕유산은 무주구천동을 끼고 있어 여름철에 각광받는 곳이지만 가을단풍으로도 유명하다. 매우 다양하고 아름다운 단풍경승을 자아내는데 산속으로 안길수록 더욱 깊고 그윽한 맛을 풍긴다. 대표적인 코스는 구천동 33경을 보면서 북덕유산 정상을 오르는 코스. 하지만이 코스는 단풍 절정기에 너무 많은 인파로 붐비는 게 흠이다.

조용하고 깊이있게 단풍을 즐기려면 덕유산 제2의 고봉인 남덕유산이 좋다. 남덕유산 정상에 오르면 푸른빛의 구상나무와 어우러진 단풍이 한껏 멋을 풍긴다. 삿갓재에서 왼쪽 골짜기로 내려서면 원통골. 원시림지대여서 단풍이 더욱 찬란하다. 하류쪽에 조성된 잣나무 단지의 푸른빛과 참나무들의 갖가지 단풍빛이 썩 잘 어울린다.

겨울의 덕유산은 마치 히말라야의 고봉들을 연상케 한다. 첩첩산중으로 장쾌하게 이어진 크고 작은 연봉들이 눈가루를 흩날리며 선경을 연출한다. 덕유산은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서해의 습한 대기가 이 산을 넘으면서 뿌리는 많은 눈 때문에 겨울산행 코스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는 곳이다.

구천동계곡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다른 계절에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정취를 자아낸다. 눈 쌓인 능선길을 올라 정상인 향적봉에 닿으면 눈옷을 입고 있는 철쭉군락과 주목, 구상나무숲이 보여주는 설화가 감탄을 자아낸다. 향적봉-중봉 구간에 있는 구상나무군락의 설화는 한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산행길잡이

덕유산 산행은 전북 무주 구천동계곡을 기점으로 했을 때 크게 구천동계곡코스와 칠봉코스 그리고 오수자굴코스 등이 있다.이중 구천동계곡코스가 가족단위 등반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계곡과 철쭉 군락이 어우러진 수려한 절경을 연출하는 구천동 33경이 있기 때문이다.

삼공리 주차장에서 매표소를 지나 월하탄을 시작으로 구천동계곡의 33경을 보면서 백련사에 이른다. 백련사에서 덕유산 주봉인 향적봉까지는 3㎞.가파른 길을 1시간30분 정도 오르면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이다. 중봉으로 발길을 돌리면 수만평의 철쭉군락이 펼쳐진 덕유평전에 이른다.

최근엔 무주리조트의 곤돌라를 이용,백련사를 경유하지 않고 만선봉에서 설천봉 향적봉까지 능선 트레킹코스로 오를 수 있다.능선 양쪽으로 장쾌한 전망이 펼쳐지며 철쭉군란이 장관을 이룬다. 무주리조트에서는 콘도숙박과 연계한 가족산행 패키지를 운영중이다.

◐ 산행안내지도

◐ 산행코스

  • 삼공리-백련사-향적봉-오수자굴 코스(5시간) :  삼공리버스정류장-(1시간30분)- 백련사 -(능선,1시간30분)- 향적봉 -(20분)- 중봉-(50분)- 오수자굴 (50분)- 백련사
  • 삼공리 - 백련사 - 향적봉 - 매표소[19.8km   8시간 30분]
  • 주릉 종주코스(12시간) :
    삼공리주차장-(1시간30분)- 백련사 -(1시간30분)- 향적봉 -(1시간30분)- 동엽령 -(2시간)-무룡산 -(50분)- 삿갓골재 -(1시간20분)- 월성재 -(1시간)-남덕유정상 -(1시간30분)- 영각사-(30분)- 신기마을
  • 송계사- 귀봉- 백암봉- 중봉- 향적봉 코스 :
    송계사버스종점 -(30분)- 귀봉-(20분)- 백암봉-(45분)- 중봉-(20분)- 향적봉
  • 명천리-삿갓골재-월성재-남덕유정상 코스 :
    명천리버스종점 -(2시간)- 삿갓골재 -(1시간)- 월성재 -(50분)- 남덕유산 -(1시간50분)- 영각사
  • 신기마을-영각사-삿갓봉-무룡산 코스 :
    신기마을버스종점 -(50분)- 영각사 -(10분)- 덕유교육원 -(1시간30분)-남덕유산 -(1시간30분)- 삿갓봉-(1시간)- 무룡산

◐ 교통편

  • 무주읍 - 삼공리(무주구천동) : 무주읍 - 37,30번 국도 (설천 방향) - 설천3거리 (우회전) - 37번 국도 - 삼공리3거리 (우회전) - 주차장
  • 무주읍 - 19번 국도 (안성 방향) - 안성4거리 (좌회전) - 공정리 - 통안마을
  • 무주~통안리 : 1일 4회 운행하는 통안행 완행 버스 이용. 안성경유 전주행이나 장계행 직,완행버스 이용, 안성에서 1일 7회 운행하는 통안행 버스 이용.
  • 무주읍 - 삼공리(덕유산집단시설지구) : 1일 38여회 운행하는 직행버스 이용


덕유산 자연휴양림 : 덕유산 관광집단지로 들어가는 삼공리 삼거리에서 거창 가는 길로 1.5km 쯤 가면 왼쪽길로 꺽어 0.7km 거리에 덕유산 휴양림이 나온다. 관광객들이 붐비는 리조트와는 달리 가장 깊고 가장 조용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이 휴양림은 숙소와 취사장, 그리고 강의실 등 필요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학생과 직장 단위의 연수나 가족단위의 조용한 휴양에 최적이다.

안국사 : 적상산 9부 능선, 남쪽에 자리잡고 있었던 안국사는 양수발전소 건설로 인하여 정상으로 이축되어 새로 단장하여 제모습을 다시 찾게 되었다. 이 사찰의 창건은 고려 때(1277년) 월인화상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이태조가 새로 건국을 하고 무학대사로 하여금 축조케 하였다는 설도 있다. 안국사가 역사적으로 의의가 큰 것은 첫째 이조실록(12대 472년간의 일지)중 태조, 태종, 정조의 3대 실록을 2부씩을 만들어 충추사고에 보관한 것으로 그 보존이 불안하여 2부를 더 등사하여 전주와 성주에 사고를 신설하여 보관하였다. 그러나 임진왜란 등 숱한 병화에 불타는 수난속에서 묘향산에서 적상산으로 옮겨진 이조실록은 남게 되었다.

구천동 추월담, 만조탄 : 라제통문에서는 9.8km지점에 있으며 가의암으로부터는 2km지점에 위치한 추월담을 깊고 푸른 물가운데 우뚝한 기암이 오묘하고 가을밤 월색이 소에 담기면 주변을 온통 선경으로 만든다. 전설에 임진왜란때의 명장 김천일장군의 장인 양도사가 이곳에서 공을 드리다가 어느해 가을밤 이 담에 비치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달을 보고 도를 깨우쳤다하여 추월담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추월담에서 0.6km 지점에 있다. 울창한 수림과 기암 사아로 흐르는 맑은물이 개울가 곱게 깔린 자갈밭을 적시면서 여울을 이룬다. 옛부터 낚시터로 드리우는 기분이 일품이다. 또한 옛날 구천동에 구천승려가 살때 아침저녁으로 쌀을 씻던 뜬물이 이곳까지 흘러내렸다하여 뜨물재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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